나의 생일, 그리고 사촌형의 결혼


생일, 결혼식

오늘은... 내 주민등록상의 생일이다
7월달의 우울한 생일은 집에서 세는 생일.. 오늘은 사회상의 기록 같은 생일..
아침부터 메신져를 켜놨는데 여기저기서 어떻게 알고서는 생일 축하한다는 글과 함께
수십통의 이멜도 받았다.... 회사같은 데서 ㅠ_-
방금 담배한대 피구 왔는데 마침 산하고 아파트 사이에 안개가 잔뜩 끼여있었다.
예전 같으면 오 멋있다... 운치있다... 이럴텐데 오늘은 꼭 내 맘속을 보는듯이
답답하고 웬지 어딘가 막힌듯한 이 느낌..
아마도 오늘 읽은 책때문에 그러리라..
하얀 기억속의 너 라고 두번째 읽는 책인데 이번에 읽었을땐 왜케 가슴아프던지..
요근래에 읽은 책들이 다 그렇다.
"인연" "섬, 그리고 트라이앵글" "하얀 기억속의 너" 등등

이번주 토욜날 사촌인 윤동호 행님이 결혼한다....
금욜날 저녁때 서울 올라가려고 기차 예매하고... 그랬는데....
막상 장가가는거 그거 장난이 아닌거 같다.
서울 을지로에 외삼촌 회사 근처에서 5분 거리랬나...
여하튼 같이 살집 35평짜리 빌라 전세내는데 1억 ㅡ,.ㅡ;; 억~
서울시청앞에 월드컵때 자주 나오던 그 호텔 예약에 얼마.....
미용실 몇시간 빌리는데 얼마....
혼수비용에 가구랑 가전제품에..... 손님대접에....
들어갈 돈이 장난 아니더라는.... ㅡ_-;;;
이제 내 위로 사촌 4명인가.... 3명이 남았는데 줄줄이 결혼하고 나면
그담 난데..... ㅠ_-
언제 돈모으고 살림장만하지 환장하긋넹.....
미툐...... 그리고 돈있음 모하나..  신부가 음는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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