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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시인,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절판된 책 구하는 방법 & 갈마도서관 강좌

2010.04.02 07:37
정호승 시인,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절판된 책 구하기 & 대전 서구 갈마도서관 강좌

정호승 -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수선화에게

갈마도서관에서 강연중인 정호승 시인님



정호승 시인,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가장 좋아하는 시중의 하나가 바로 정호승 시인의 수선화에게 입니다.
몇년전에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우연히 보게 된 시인데 읽자마자 매료되었지요.

사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정호승 시인님의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라는 시는 엄청 잘못된 지식입니다.
인터넷의 무서움이죠....

이 시의 정확한 이름은 "수선화에게" 이고, 이 시가 들어있는 시집 이름이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입니다.
이 시로 인하여 유치환을 비롯한 참 많은 가수들이 가사로 사용하여 노래를 불렀습니다.
비단 수선화에게 뿐만이 아니라 정호승 시인의 많은 시들을 많은 가수가 가사로 썻지요.
그리고 인터넷에 있는 시들은 대부분 안치환님이 부른 노래 가사더군요. 흠....

시집에 있는 내용 그대로 올려보겠습니다.

수선화에게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中)   정호승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속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이 시는... 참으로 저에게 마음의 위안이 돼는 노래입니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
정호승 시인님의 강의를 한번 들었었는데 시 풀이도 세세히 들었습니다.
제 삶에 있어서 힘이돼는.. 아주 고마운 시입니다.
보면 볼수록 참 마음에 듭니다..... 너무나 너무나...

아래 이미지가 정호승 시인의 시집인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입니다. 도서출판 열림원~

정호승 시집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정호승 시집,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 열림원


초판 1쇄 발행일 : 1998년 12월 23일
초판 48쇄 발행일 : 2008년 12월 23일
개정판 2쇄 발행일 : 2009년 8월 4일

지금껏 12년동안 엄청나게 발행을 했지요. 그만큼 유명한 시집입니다.


절판된 책 구하는 방법, 절판도서 구매하기

이 이야기는 작년부터 시작입니다. 평소 좋아하던 정호승 시인이 갈마도서관에 강의하러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사인이라도 받고자 이 시집을 구하려했었습니다.
정호승 시인의 다른 시집들은 몇권 갖고 있었지만 이 시집에 꼭 사인을 받고 싶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시, 가장 좋아하는 시집에 사인을 받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이 책을 구할 수가 없었지요.. 강의가 있기 약 한달 전부터 백방 구하려고 애썻답니다.

시집이 오래돼서인지 아니면 다시 발행을 안하는지, 절판된 책인지 찾기가 정말 힘들더군요.

인터넷 서점과 중고 서적을 다 뒤져도 찾을 수가 없는 책이었습니다. 절판.. 절판.. 절판..
네이버 중고카페 두군대, 알라딘 중고서적도, 직거래 시장에도.. 그 어디에도 없더군요.
실제 서점도 몇군대 다녀봤지만 재고가 없다는 이야기밖에 못들었어요...
절판된 책 구하는 방법, 절판도서 구매하기
절판된 책 구하는 방법, 절판도서 구매하기
절판된 책 구하는 방법, 절판도서 구매하기
온라인 서점들 전부 다 절판, 품절된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 책을 못구한 채 정호승 시인의 강의를 들었고 제가 오기인지 고집인지
다른 시집에 사인 받았어도 됐을텐데 그날 사인을 아무데에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 후로도 가끔 생각날때마다 인터넷 서점들을 둘러보고 절판됀 책이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모니터링을 했습니다.
그 정성에 감복을 했는지 어느날 수량이 풀렸더군요 ^^;; 두군데 사이트에서...
구할래야 구할 수 없던 절판된 책, 품절된 책을 구매할 수 있는 그 기분이란..... ㅠㅠ
지금도 두군대 사이트에만 이 책이 있습니다. 다른곳은 다 절판된 책이고, 판매중지되어있습니다.

결국 이렇게 제 손에 들어왔습니다. 정호승 시인의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너무 너무 기쁜 나머지 두권 더 사서 소중한 친구들에게 한권씩 선물했습니다.

사실 출판사쪽에서 왜 절판하는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쪽 사람들도 엄연한 사업이고 인기가 사그러진 책들은 그만 찍어내는게 시장의 도리죠.
어쩔수 없는 것이지만, 정말 갖고 싶은 책을 살래야 살 수 없는 그 심정은... ㅠ_ㅠ
아래 글도 한번 읽어보세요.

도서출판 예문당 블로그 글 : 절판을 결정하는 한 출판인의 심정

절판 도서, 절판된 책 구하기는 정말 하늘의 별따기 입니다.

절판 도서, 절판된 책 구하는 방법
1. 각 인터넷 서점 및 인터넷 쇼핑몰을 죄다 둘러봅니다. 없어도 정기적으로 틈틈이 모니터링합니다.
    저처럼 기다리고 기다리다보면 가~끔 재인쇄를 하더군요.

2. 중고 판매 사이트들, 네이버 중고카페, 알라딘 중고서적 같은 곳들도 다 뒤져봅니다.
    역시 없어도 꾸준히 모니터링합니다.

3. 해당 출판사에 재고가 있는지, 재인쇄 계획은 없는지 전화로 물어봅니다.

4. 쇼핑몰 판매자에게 전화해서 재고가 있는지 물어봅니다.
    이런 분들께 절박하게 이야기하면 거래처 및 거래 출판사를 수소문하여 찾아주기도 합니다.
    저도 이 책 몇달전에 이렇게 해서 세권 구매하려했는데 한권밖에 못찾았다고 해서 포기..

5. 가장 힘든 발품팔기... 오프라인 서점 및 헌책방 뒤지기.....
    큰 서점의 경우 전화로 물어보면 재고가 있는지 없는지 바로 알 수 있답니다.
    그외의 서점은 발품 팔아야지요... 특히 헌책방 찾기는 완전......OTL



갈마도서관에서 만난 정호승 시인

집 바로 앞에 있는 대전 갈마도서관에서 정기적으로 문화행사를 많이 합니다.
지역 주민들을 위하여 연극공연, 클래식 공연, 각종 강연, 영화 상영 등의 행사를 정말 많이 하죠.

각종 행사에 대한 내용은 갈마도서관 홈페이지 참조 : http://www.galmalib.or.kr/

저도 이 행사를 통해서 정호승 시인과의 만남을 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책을 못구해 사인은 못받았지만 정호승 시인의 시에 대한 강의는 참으로 인상깊었답니다.
아... 이래서 시인이구나~ 이래서 저런 시가 나올 수 있었구나~
이 시는 이런 의미를 갖고 있구나~ 등등 많은 것들을 깨닫고 배울 수 있었답니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정호승, 수선화에게, 갈마도서관 강연 리딩스타를 찾아서

갈마도서관 문화행사, 리딩스타를 찾아서 - 정호승 시인과의 만남


아래는 갈마도서관 직원인데 이런 행사를 준비해주신 고마우신 분입니다.
이런 행사들도 치밀하게 미리 계획을 잡고 유치를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지역 주민들을 위해 힘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정호승, 수선화에게, 갈마도서관 강연 리딩스타를 찾아서

정호승 시인의 강연을 어렵게 마련하신 갈마도서관 관계자


정호승 시인님입니다. 인상 참 좋으시죠.. 그래서 시들이 마음에 쏙 들어오나봅니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정호승, 수선화에게, 갈마도서관 강연 리딩스타를 찾아서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정호승, 수선화에게, 갈마도서관 강연 리딩스타를 찾아서

갈마도서관에서 강연중인 정호승 시인


포스팅 하려고 벼르고 벼르다 이제서야 글을 쓰는군요;;;
거의 반년이 지나서야 이렇게 포스팅하다니... ㅠㅠ;;;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정호승, 수선화에게, 갈마도서관 강연 리딩스타를 찾아서

선한 인상에 목소리까지 부드러운 정호승 시인


이날 행사는 한국 간행물윤리위원회와 대전 서구 갈마도서관의 협조로 이루어졌습니다.
많은 청소년들과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여 그의 시 세계에 흠뻑 빠지는 경험을 했지요.
약 10개의 시에 대한 감상평과 어떻게, 어떤 상황에서, 왜 썻는지에 대한 설명도 있었고
그의 시를 가사로 사용한 많은 노래들에 대한 정보도 있었고 또 듣기도 했습니다.
정호승 시인에 대한 평은 한마디로 소년같은 순수함에서 나오는 천상 시인입니다. ^^
이혜인 수녀님이 소녀라면, 정호승님은 소년입니다!!!

정호승 시인 덕에 절판된 책 구하는 방법을 오랜기간 몸소 터득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멋진 시로 제 삶의 위로가 돼게 해주시어 더욱 더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아름다운 시로 많은 이들에게 삶의 위안이 되고 희망을 품게 해주세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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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 Icon
    빵굽는강아지

    요즘 시집에 눈이가고 있는데...
    제일먼저 읽어봐야겠어요.^^

  3. 제가 이쪽으로는 문외한인지라..이해부탁드려요..ㅠㅠ
    첨보는 분의 책인데..서점가면 뒤적여 봐야겠어요^^

  4. 정말 사람은 외로운 동물인가 봅니다. ^ ^

  5. 외루우니까...사람이다~~~~ 아 좋네요..글이...^^
    갑자기 [人] <= 요녀석이 생각나네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6. 울 동네 문화 성숙도를 보니
    참 좋습니다.

  7. 외로우니까~ 사람이라는 그말~슬퍼용~ 오오~`
    이 시인님 이름 많이 들었었는데~ 사진은 첨이네요~

  8. 정호승시인,
    제가 인터넷을 하기 시작하면서 알게 되었던 시인인데요,
    그분(의 시집)에 대해 이렇게 포스팅하신 2proo님 덕분에
    일상에서 전혀 생각 않고 지내는 부분에 대해
    오늘 이 시간 잠시 멈추어 마음에 들여놓습니다.

    좋은 포스팅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9.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왠지 마음 한켠에 박혀옵니다.

  10.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외로움을 느껴보지 않겠습니까? 저도 한 때 이 시를 읽고 많은 위로가 되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저도 한 권 가지고 있는데, 절판 되었었군요. 요즘은 인터넷의 발달로 책과 같은 오프라인 매체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현상인 것 같군요. 안타깝습니다.

  11. 외로우니깐 사람이다..정말 맘에드는 제목이네요^^

  12. 정호승님의 글들...
    저도 참 좋아하는데...
    생각보다 훨씬 인상이 좋으시네요 ^^

  13. Blog Icon
    JohnShim

    덕분에 시 잘 읽고 있어
    아까워서 천천히 하나씩 읽고 있어
    가끔 집에서 술한잔 하고 알딸딸한 상태에서 읽으면 더 좋다ㅎㅎ

  14. 정호승 시인 시가 참 사람 냄새 나는군요.

  15. 저도 대학다닐 때 시집을 많이 봤는데요, 그 이후는 영 그렇네요. 살기에만 바빴던 것 갔네요. 공공도서관이 운영하는 프로그램만 잘 살펴봐도 좋은 경험을 많이 할 수 있군요^^ 정호승 시집은 1980년대말과 1990년대초에 나온 것들을 소장하고 있답니다.^^

  16. 제작년 손님들에게 연말 선물 드리려고
    20권인가 구매해서 드렸던 책이네요.
    책 선물 쉬우면서도 어렵지만
    이 시집은 사상 취향을 떠나서 모든 사람이 좋아 할거 같아서 선택했던 책이었지요.

  17. 정호승님이시군요^^
    저도 어디선가 읽고 좋아해서 적어둔게 있는데 ㅎㅎ
    저 구절은 아니였어요.

  18. 오늘 점심을 먹고, 컴퓨터 모니터를 멍하니 바라보다가 창밖을 보았습니다.

    '사람으로 살아가서 외로운건가?' 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구독하는 rss를 둘러보는데 님의 이 글이 제 눈을 팍~!!ㅎㅎㅎ

    좋은시 잘 읽고 갑니다. 덕분에 미소지었습니다.^^*

  19. ^^

    시집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는 워낙 유명한지라, 잘팔려서 절판하고는 거리가 멀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한동안 절판이었나 보네요?'

    저는 이런 경우에,
    전화하고 발품팔고까지는 하질 못하고, 때때로 한번씩 온라인 서점을 쫙~ 도는 정도인데요.
    확실히, 그렇게만 해서는 구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좋은 정보 얻고 갑니다.^^

  20. 유일하게 돈 주고 산 시집의 주인공이 정호승 님의 시집이었는데
    여전히 백옥같은 피부에 한 번 놀라고
    그 시집을 찾아 백방으로 뛴 이프루(?) 맞나요^^ 님에게 두 번 놀라고
    댓글에 제 이웃님들이 많이 보여 세 번 놀랐습니다. ^^
    아참 답방왔습니다. 구독하지 않을 수 없네요^^

  21. 저는 류시화 시인의 새와 나무라는 시를 좋아하는데, 오늘 또 하나의 좋은시를 알게되서 기쁘네요.

    마치 숫타니파타에 나오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라는 구절처럼 힘있고,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따스함이 있는 좋은 시군요.

    이런 좋은시를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