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부작용인가? 스마트폰 부작용인가? 도대체 살 수가 없네...


아이폰4 부작용인가? 스마트폰 부작용인가? 도대체 살 수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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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아이폰4나 다른 스마트폰을 계속 사용하다보니 여러모로 편리해진 점이 많다.
컴퓨터로만 하던 일들을 스마트폰에서도 할 수 있게 되니 언제 어디서든 내가 원하는 것들을 모두 스마트폰 안에서 해결이 가능해졌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카카오톡, 다음 마이피플, 네이버 미투데이 그리고 포스퀘어 까지도.

스마트폰이 아니면 할 수 없는 몇가지 일도 있지만 이제 대부분은 다 손안에서 해결이 가능해졌다.

헌데....... 좀 더 편해지고자 좀 더 원할한 소통과 인터넷을 하고자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게 오히려 도구가 아닌 목적이 되어버렸다. 주객전도... 항상 스마트폰을 살펴봐야 하고 메일이 어떤게 왔나, 어떤 트윗 멘션이 날아왔나, 어떤 DM 왔나... 어떤 메세지들이 들어와있나.. 계속해서 얽매이고 묶이게 되는것 같다.

잠시만 한눈을 팔아도 파도처럼 스마트폰으로 쓸려 들어오는 정보의 홍수속에서 자유롭고 싶어질 때가 요즘들어 부쩍이나 많아졌다. 허허... 이러면 안되는건데...

아이폰4 나 들고 다니는 다른 스마트폰도 그냥 집에 놔두고 다니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좀만 쉬고자 하면.. 마음 편히 있고자 하면.. 이메일은 계속 들어오지.. 멘션도 날아오지.. 전화에 문자에...
단지 도구일 뿐인 스마트폰이지만 스마트폰이 없으면 이젠 아무것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
시도때도 없이 계속해서 알림 소리를 내는 아이폰이 귀찮고 짜증나고 쳐다보기도 싫어질때가 많다.

그래서 가끔씩 무음으로 해놓고 진동도 꺼놓고 주머니에 넣은 채로 돌아다닐때도 있다.
전화도 문자도 아예 신경 끈 채로... 쩝. 하지만 급한 일들이 생각나면 어쩔수 없이 다시 알림설정하고 ㅠㅠ

길을 걸을때도 버스나 지하철을 탈때도, 기차를 타고 이동할때도 항상 고개 숙이고 이 녀석을 보고 있다.
도대체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이러다 목 디스크 걸리겠다.
계절이 얼마나 지나갔는지, 오늘 날씨가 어땠는지, 주변 풍경이 어쨋든지 모른다. 고개를 안드니까...

그냥 예전처럼 일반 피처폰으로 가야하나... 후아...
인터넷 세상과의 좀 더 긴밀한 연락을 취할 수 있어서 좋긴 하다만 내 몸과 정신을 아예 속박하는구나 ㅡㅡ;
하늘 보고 걸은지가 언젠지 모르겠다. 길거리의 낙엽 보고 걸은지도 언제인지... 벌써 겨울이잖아!!!!

스마트폰.. 너 무서운 녀석이었어..
날 이렇게나 속박하고 귀찮게 하다니...
너에게 집착하지 않을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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