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향기. 좋은 냄새, 그리고 향수 - 파트리크 쥐스킨트 향수


사람의 향기. 좋은 냄새, 그리고 향수

사람의 향기. 좋은 냄새, 그리고 향수 - 향수 미니어처 사진


사람의 향기. 좋은 냄새, 그리고 향수

'좀머 씨 이야기'나 '콘트라베이스'를 쓴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작품중에 '향수'라는 소설이 있다.

좀머 씨와 향수 둘 다 집에 있고, 둘 다 여러번 봤지만
향수가 훨씬 재밌고 뭔가 시사하는바가 많다고 생각한다.
태어날때부터 자신의 향기는 없지만 모든 물체의 향기는 맡을 수 있는 기이한 살인자...
그래서 자신만의 아름다운 향기를 갖기 위하여, 아름다운 향기를 내뿜는 사람들을 죽이고
그사람들의 향기를 자기것으로 만든다는 이야기..

사람들은 모두 저마다의 향기를 가지고 있다.
나도 내 나름대로의 향기 혹은 냄새를 가지고 있겠지만.. 난 잘 모른다.
왜?? 28년동안 나와 함께 했기때문에 나의 향기는 타인만이 잘 알수 있을것이다.
다른사람들도 자신의 향기는 잘 못맡듯..
타인의 향기는 이러이러하다~ 하면서도 자신의 향기는 정작 못느낀다는건 모순이지.

특히 내방에선 수십가지의 향기가 섞여있다. 한때 내 방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담배 냄새땜에
방향제를 수십개를 사다놨었고, 심심하면 향수도 뿌리고, 화장수같은것도 많이 뿌렸었다.
평상시엔 내 방안에 있어도 전혀 못느끼다가 어디 하루이틀 정도 다녀온담에
내방에 들어서면 그 향기를 느낄수있다. 아주아주 복잡미묘하고 마구 뒤섞인 듯한 향기.
나는 익숙해서 전혀 못느끼지만 거리를 두고 느껴보면 확연히 알수가 있다.
사실 입냄새도 마찬가지다. 코 바로 밑에 붙어있는 입의 냄새는 정말이지 냄새맡기가 힘들다.
왜?? 하루에도 수천번씩 자신의 입냄새를 맡기때문이다. 익숙해졌거나 혹은 무감각해진거지.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다.
자신의 입냄새 혹은 향기조차 느끼지 못하면서 타인의 것은 콕콕 꼬집어내지.
간혹다가 틀음하거나 하면 지독한 냄새를 스스로 깨달을때도 있다.
보통때엔 자신의 냄새는 못맡으면서 남의 냄새 가지고 뭐라 하는 사람들.. 악취미다.
자신에게선 어떤 향기가 날지 생각도 안하면서 남의 향기 가지고...
자신은 악취가 폴폴 풍겨도 자기자신의 냄새는 잘 모르는법이다.

현명한 사람들 혹은 자기관리 잘하는 사람들은 향수를 잘 뿌린다.
남에게 자신의 향기를 좋은쪽으로 인식시키기 위해서지.
첫인상중에 향기도 포함됨은 물론이요. 좋은 향기때문에 좋은 성과를 내는 사람도 많다.
특히 대인관계를 중시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겐 좋은 향수는 필수지.
적당히 뿌려준다면야 좋지만 간혹다가 너무 진하게 뿌려서 남의 코를 혹사시키는 사람도 있다.
진하게 뿌려도 자신은 모르거든.. 그 향수에 코가 익숙해져서..


자기 자신의 향기를 맡는다는건 힘든 일이다.
하지만 조금만 신경을 쓰면 느낄수 있고, 또 적당히 가릴수도 있으며, 좀 더 낳은 향기를 내게 할수도 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향기를 느끼지 못하면서 남의 향기가지고 왈부왈부 하는건 온당치 못하다고 생각한다.
간혼 드물게는.. 오히려 자기 스스로의 향기에 취해 타인의 향기를 느끼지못하거나..
자신에게서 나는 냄새가 향기인지 악취인지도 구별도 못한채 도취돼어 있는 사람도 있긴 하다.




내가 쓴 이 글에서 향수, 향기, 냄새는.......
다른 뜻으로 대체돼는 단어가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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