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야 의지 박약아... 젠장!!!


의지 박약아

환상적인 하늘 사진


나는야 의지 박약아!!!! 젠장!!!
9월 말부터 고민을 좀 했다. 이대로는 안돼!!
이런식으로 공부했다가는 죽도 밥도 안되고 완전 시간낭비일 뿐이라고!!
그래서 하루는 공무원 카페에 합격 불합격 수기에 있는 글들을 쭉 봤다.
그 모든 글들의 요점은 몇가지로 압축되었다.

1. 여자를 멀리할것.
2. 게임을 멀리할것.
3. 하루 14시간씩 앉아있을것.
4. 친구들을 자주 만나지 말것.

이중에 첫번째 빼고 나머지는 다 나한테 해당되는 문제점들이다. ㅡ,.ㅡ;
첫번째야 뭐.. 28년 만년 솔로였으니..
두번째 게임은.. 라그는 접었지만.. 그넘의 카트땜시..
땜시가 아니지. 내가 안하면 돼는거니깐. 근데 이게 또 ㅡㅡ;; ㅇ ㅏ어...
캐릭을 지워버리자니 뭔가 좀 아깝고.. 놔두자니 또 가서 할거같고..
미정이가 좀 할줄 알면 넘기면 돼는디. 으휴.. 겜방을 가지를 말아야대는데.
쉽지가 않네. 하루에도 몇번씩 고민한다. 지울까 말까. 쩝.
세번째.. 흠냥. 자는시간 밥먹는 시간빼고는 거의 공부랑 놀아야대는디..
내 의지가지고 돼려나. 아웅..

네번째. 이게 젤 골치다.
요 몇일 핸펀을 집에 몇시간씩 놓고 다니기는 했는데.............................
돌아오는건 왜 안받냐는 욕뿐. 핸폰을 끊어버릴까 말까.. 집에다만 놓고 다닐까 말까..
흠. 그저 놓고 다니면서 집에 밥먹으러 올때만 확인할까 해도..
도서관에 시계가 없다 ㅡㅡ.. 손목시계도 없고.. 어케 확인하란 말이야.
가끔 도서관에 찾아오는 친구녀석들하고 커피한잔은 해야겠고..
요거요거.. 친구랑 커피한잔 하는 맛은.. 하루중에 젤 좋은 시간인데..
핸폰이 없으면 좀 힘들듯 싶기도 하고.. 쩝..
걍 들구 다니면서 전화는 받지 말고??? 근데 주머니속에서 계~~속 드르르륵 하는 기분 영 아니다.
그럼 핸펀을 끊어? 그건 또 그렇고..
몇시간 집에 놓고 나갔다 와서 확인하고 전화해주고 하면 왜 전화 안받았냐고 막 뭐라뭐라 하고..
성격이 우유부단해서 누가 뭐 하자고 하면 좋아~ 머 하자 해도 좋아~ ㅡ,.ㅡ; 미챠부러..

아무래도 ㅡㅡ.. 조그만 시계 하나 구해서 들고 다니고 집에다 핸폰 놓고 다녀야겠다.
쩝.. 욕해도 배째. 밥먹을때 답해주면 돼지 머.. 어쩔수 없다.

아웅.. 몇주동안 고민 많이 했다.
어영부영 이리 끌려다니고 저리 끌려다니고, 공부도 제대로 못하고..
이거 한다고 해도 붙을지도 의문이고..
그냥 다 때려치고 돈 많이 준다는 서울 친척네 가서 일이나 할까 생각도 해보고..
우씨.. 걍 이러다가 또 의지 약해지면 안돼는디.. 우짜나 우짜나..
도서관에 나보다 조금 더 공부 열심히 하고 잘하는 경쟁자 한명 있으면 좋으련만..
이것도 좀 귀찮을거 같고.. 아우아우아우아우......
미챠불긋네.. 우선 핸폰이나 놓고 다니고.. 겜방 안가는거 이거 두개 확실히 해야겠다.
밖에 비온다. 새벽이라 조금 춥다. 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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