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띠에 광고 동영상의 숨겨진 뜻, MBC SBS뉴스 직후 3분 30초간 방송된 까르띠에 광고 CF


까르띠에 광고 동영상의 숨겨진 뜻, MBC SBS뉴스 직후 3분 30초간 방송된 까르띠에 광고 CF

지난 2012년 3월 5일 MBC 뉴스데스크 후반부에 날씨 예보가 끝난 직후, 그러니까 클로징 멘트를 하기도 전인 뉴스 후반부에 프랑스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의 광고 동영상이 3분 30초간 방송이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뉴스가 끝나기전, 그냥 뉴스 도중에 까르띠에 광고가 3분 30초 씩이나 별다른 멘트없이 노출이 되었었고, 한창 MBC가 파업중인 때라 말들이 많았었습니다. 방송사고 아니냐~ 뉴스 중간에 광고가 나오다니~ 하는 반응들이 주를 이루었지요.

하지만 2013년 새해 1월 1일 SBS 뉴스에서도 또다시 까르띠에 광고 동영상이 방송되었습니다. 지난 MBC때의 광고 영상과 같은 동영상이며 마찬가지로 3분 30초간 전파를 탔습니다. MBC때와 다른건 뉴스가 끝나고 까르띠에 광고가 나왔다는 점이지요.

까르띠에의 광고 L'Odyssée de Cartier (오디세이 드 까르띠에 - 까르띠에의 모험) 는 직접적인 까르띠에의 명품 시계나 백, 보석등을 광고하는게 아니라 까르띠에 브랜드 이미지 광고였습니다.

까르띠에 매장의 진열대에 머물러 있는 그런 명품이 아니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명품의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우리 까르띠에는 그런 명품이다~~~ 라는 이미지가 들어있는, 스토리가 들어있는, 그런 광고입니다.

일단 3분 30초짜리 까르띠에 광고 동영상 한번 보세요. 영상이.. 아름답습니다. 한편의 영화 같습니다.
그냥 멍~하니 3분 넘게 쳐다보고 있었네요...


이 3분 30초짜리 광고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인 까르띠에의 16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동영상입니다. 이 동영상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 2년이 넘는 촬영기간, 6개월간의 편집, 참여 스텝 50여명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되었고 프랑스, 스페인, 중국, 이탈리아 등 세계 곳곳에서 촬영을 하는등 그 규모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리고 이 광고에 어울리는 클래식 음악도 직접 만들었지요.

아 1월 1일이 되었으니 올해 2013년은 까르띠에 166주년이 되겠네요.

아래 사진은 위 L'Odyssée de Cartier (오디세이 드 까르띠에 - 까르띠에의 모험) 동영상의 포스터 입니다.


위 광고 동영상은 까르띠에의 창업자인 루이 프랑소와 까르띠에까르띠에 브랜드의 역사가 담겨져있는 광고입니다.

창업자 까르띠에는 파리에서 스승의 문하생으로 들어가 일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첫 장면쯤에 나오는 파리 상점안의 표범이 까르띠에를 나타내는 이유입니다. 점차 유명세를 떨치며 성공가도를 달리기 시작한 까르띠에 가문, 그의 아들과 3명의 손자들이 전세계를 누비며 연구하고 착안하고 개발한 끝에 현재의 까르띠에가 있는 것입니다.

광고에 3마리의 표범들이 나옵니다. 이 광고 동영상 말고도 맨 아래 첨부한 다른 동영상이 있는데 여러 마리가 나오죠.
그 까르띠에의 손자들 3명을 뜻하는 표범 3마리 칼리(Cali), 티가(Tiga), 다무(Damou) 입니다. 즉 광고 동영상에 나오는 표범은 까르띠에 가문, 브랜드 그 자체를 뜻하기도 합니다. 2proo

세 형제는 유럽을 넘어 러시아, 인도, 페르시아, 미국, 이집트, 중국 등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많은 아이디어와 영감, 특이하고 특별한 보석들을 찾아다녔습니다. 그 결과 까르띠에사는 시계 제작에 있어서 특허권도 상당히 많이 갖고 있으며, 세계의 내노라하는 가문들, 왕실들과도 돈독한 인연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광고 동영상에서도 표범이 전세계를 누비고 다니지요.

광고 중간에 나오는 비행기는 뒤몽이라는 비행사가 그당시 유행했던 회중시계가 비행중에 보기가 불편하다고 하자 까르띠에가 직접 손목시계를 만들어 그에게 선물로 줍니다. 이 손목시계가 현재의 손목시계죠. 즉... 세계 최초의 손목 시계를 만든 곳이 까르띠에입니다.

까르띠에는 영국 황실로부터 왕위계승에 사용하는 왕관들도 만들었으며 다른 나라 왕관들도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석상의 왕이요, 왕의 보석상 이라는 칭송을 받고 있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입니다.

L'Odyssée de Cartier (오디세이 드 까르띠에 - 까르띠에의 모험) 광고 동영상에 나오는 보석들과 시계들은 모두 까르띠에사에서 만든 제품들, 특히 당대의 히트작, 유명한 명품들이 나오는데 까르띠에의 역사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상당한 이미지 광고입니다.


보통 표범(팬더) 하면 신비로운 매력을 떠올리지요. 게다가 설원을 달리는 표범은 상상하기도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까르띠에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설원도 달릴 수 있으며, 수많은 장애와 역경도 이겨내왔다 라는 의미도 담겨있습니다.


까르띠에 광고 동영상에 나온 표범은 다른 의미로는 우아하고 자유로우며, 독립적인 여성을 뜻하기도 합니다.
맨 마지막 장면에 까르띠에로 표현되는 표범과 우아하고 아름다운 여성이 같이 까르띠에 보석 케이스 안에 들어갑니다.


그냥 단순히 우와... 까르띠에 광고 동영상 멋있다. 몽환적이다. 잘만들었다. 라고 표현하기엔 부족합니다.

일단 황금시간대를 불리우는 MBC와 SBS 뉴스 직후 타이밍에 3분 30초짜리 광고를 집어넣어 명품은 까르띠에... 까르띠에 하면 명품 이라는 이미지를 시청자에게 각인시켜주는, 이미지 광고 효과는 톡톡히 보았을 것입니다. 광고비만해도 엄청 나겠지요. 하지만 이미지 광고라는 측면에서는 제대로 효과를 봤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까르띠에라는 브랜드, 보석의 대부... 보석상의 왕이자 왕의 보석상이라는 칭호.. 까르띠에가 지금까지 겪어온 동서양을 막론한 수많은 경험들과 그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세계적인 아름다운 보석... 까르띠에의 역사와 의미를 살펴보고 또 알려주고자 하는 광고 동영상입니다. 엄청난 돈을 쏟아부어 만든 만큼 3분 30초 광고 동영상 안에 정말 많은 것들을 넣어두었네요.


아래 동영상은 까르띠에의 또다른 광고 동영상입니다. 작년 말에 새롭게 나온 동영상인데 Cartier Winter Tale (까르띠에 겨울 이야기) 라는 제목으로 칼리(Cali), 티가(Tiga), 다무(Damou) 이름을 가진 표범 세마리가 모두 출연합니다. 귀여운 표범들로 여성분들한테도 인기가 많은 광고로 꼽히고 있지요.


까르띠에 광고를 보거나, 까르띠에 매장을 지날때 어? 저 표범!!! 뭐지? 이러지 마시고 오오~ 이런 저런 역사가 있는 까르띠에의 상징이구나~ 광고속에 까르띠에의 숨겨진 의미가 있구나~ 생각하면 됩니다. ㅎㅎㅎ

"뭐야? 까르띠에 물건 사면 표범도 준다는거냐?" 아니면... "뭔 광고가 표범이 쟁일 뛰어댕기기만 하네?" 이러면 곤란~^^;;

어쨋든 까르띠에라는 명품 브랜드 답게 광고 한번 기똥차게 잘 만들었네요.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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