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같은 하루


015b, 공일오비, 김태정, 나미, 나의 일상, 노래 슬픈인연, 노래듣기, 박정현, 박화요비, 슬픈 인연, 슬픈 인연 노래, 슬픈인연, 슬픈인연 노래, 쏘냐, 이정옥, 조관우,

감기걸려서 콜록 콜록 해댔지만 감기약은 안먹어서 정신은 말짱하다 싶었는데..
저녁때 홈피 뒤적거리다가 어제 쓴 일기를 훌러덩 날려먹었다.. 된장 고추장
그땐 약기운에 쓴 일기라 뭐 써놨는지도 잘 모르는데... 왜 이러나 몰라.
기침때문에 목도 아프고 머리도 어질어질 하다. 누가 옆에서 툭 건들면 쓰러질것같은...
밤에 혼자 따뜻하게 입구 커피마시러 나갔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서 머릿속에 문득 노래 하나가 무지무지 떠올랐다.
음하고 노래가사가 조금 생각나는데 가수랑 노래제목이 생각이 안나는거다.
커피마시면서 그게 무슨 노래였드라.. 뭐였지 하면서 집에 오긴 왔는데
이노래 저노래 듣다보니 015B - 슬픈인연.. 그 노래였다.
홈피 노래도 그걸로 바꾸려고 인터넷 뒤져보니 가수가 한둘이 아니네.
015B, 나미, 조관우, 박정현, 박화요비, 쏘냐, 김태정, 이정옥 이렇게...
전부다 다운받고 전부다 들어봤는데 나름대로 다 잘불렀고 운치도 있지만
그래도 015B 노래가 가장 잘 알려져있어서 wma로 바꾸고 가사도 챙기고..
계정 접속해서 다 수정하고 올리려고 했는데 지금 들리는 스페이스 노래가 자꾸
머리속에 들어와버렸다.. 그래서 다음에 올리기로 하고 당분간은 놔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돌아온다면 혹시 그래준다면 웃어줄텐데...난괜찮은데... 왜 이렇게 난 잘못한 일들만 자꾸 떠오르는지...

그나저나 나도 잘은 모르겠지만 기침하다보면 이대로 죽는건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들구..
2-3시간 자다가 깨서 멍하니 있다가 다시 잠들고 또 깨고.. 넘 괴롭다.
밥은 먹으나 안먹으나 배는 고프지도 않고 부르지도 않구..
아까 먹은 상한 우유는 아직까진 괜찮은거 같기도 하고.. 머리는 누가 양손으로 누르는거 같구..
무지 답답하다. 쩝.... 자려고 누워도 자다깨다 할거 같아서 자기도 두렵고..
눈은 언제 올까. 첫눈.. 매년 첫눈은 그래도 봐왔는데.. 올해는 언제쯤이면 오려나.
11월도 어느새 다 가버리고 2003년도 한달 남아버렸고.
머리 아프니까 이런 쓸데 없는 생각들이나 하고 죽겠다. 머라고 썻는지도 모르겠네
잠이나 자버려야지.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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