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여행, 공주 석장리 박물관 - 우리나라 구석기 고고학의 뿌리를 내리게 한 석장리 선사유적지

2010. 9. 14. 14:30 Photo Story/여행 이야기 ·

공주 석장리 박물관 - 우리나라 구석기 고고학의 뿌리를 내리게 한 석장리 선사유적지

공주 여행지중 국립공주박물관과 무령왕릉, 공산성과 함께 빠질 수 없는 곳이 바로 석장리 박물관입니다.
우리나라 첫 선사박물관으로 1964~1992년까지 12차례에 걸친 학술발굴 조사위의 결과를 토대로
선사문화 복원은 물론 우리나라의 선사문화를 이해하기 쉽게 체계적으로 비교 전시해놓은 곳입니다.

석장리 박물관을 관람하러 갔을때는 마침 비가 그쳤는데 소나무에 맺힌 빗방울이 예뻐서... ^^

석장리 박물관의 모태가 된 석장리 유적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발굴되고 조사된 구석기 유적으로서
우리나라의 역사가 단군시대(청동기시대)보다 앞서는 구석기 시대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밝혀주었으며,
우리나라 학계에 처음으로 구석기 고고학의 뿌리를 내리게 한 유적지입니다.

발굴조사 결과, 구석기시대 전기, 중기, 후기와 중석기, 신석기, 청동기 유물 모~~~두가 출토되어
우리나라, 특히 이 공주지역에 아주 아주 오래전부터 사람이 살았던 매주 중요한 유적지로 판명되었지요.

그리고 우리나라 국민이면 누구나 다 알게끔 1974년부터 초,중,고등학교 국정교과서에 이 석장리유적이 수록되어있고
1990년에 우리나라 사적 제 334호로 지정되어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유적지로 발돋음 했습니다.

아래 사진이 석장리 박물관 전경입니다.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좌측에 석장리 유적 발굴에 앞장섰고
누구보다 이 유적지를 사랑하셧던 파른 손보기 교수님의 기념관이 있고, 오른쪽에는 체험학습관이 있습니다.
그리고 박물관 앞쪽으로 금강을 낀 드넓은 산책로와 야외 선사공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박물관에서 문화관광 해설사가 전시관람해설을 직접 해주시는 모습입니다.
전시관 전체를 돌아보는데 약 4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박물관에는 구석기 시대부터 청동기 시대까지의 각종 화석과 뼈, 도구등이 전시되어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고대 어류의 화석입니다.

공룡알 화석

삼엽충 화석

메모를 못해서 잘 모르지만 어쨋든 이빨화석!!!

신생대 3기의 옛 기린 머리뼈입니다. 설명을 보면서도 용이 자꾸 생각나더라구요 ^^;

신생대 4기의 반양 머리뼈 입니다. 좌측은 위, 우측은 턱뼈

신생대 4기의 늑대 이빨 뼈입니다.

이게 참 신기했는데 매머드 어금니 라고 합니다.

개 머리뼈...

공주 석장리 박물관은 전시구역이 크게 자연, 인류, 생활, 문화로 나뉘어져있습니다.
위의 뼈와 화석들이 바로 자연 파트입니다. 구석기 시대의 자연환경의 이해를 위해 화석과 함께 그림이 전시되어있습니다.

아래 파트는 인류의 머리뼈, 뇌, 팔다리뼈의 비교를 통해 인류의 진화과정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전시관입니다.
인류가 어디에서 왔는지, 어떤 형태로 진화가 이루어져 왔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인류 다음으로 구성된 생활관입니다.
구석기 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인형으로 복원하여 구석기 시대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아래는 대표적인 구석기 시대의 유물 찍개 입니다.

구석기 시대의 문화상을 알기 쉽게 만들어놓은 인형... 저 고기 무지막지하게 질길듯;;;

많은 분들이 석장리 중기 구석기시대의 유물들을 문화관광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관람하고 있습니다.

출토된 유물과 집터를 그대로 욺겨와 복원, 전시해놓은 모습입니다.

후기 구석기시대의 그려진 돌 이라는 작품(?) 입니다. ^^

빗살무늬 토기 조각도 전시되어 있네요.

청동기 시대의 창끝 입니다. 간석기가 점차 발달해서 이렇게 돌을 이용해 날카로운 창날을 만들었습니다.

돌칼 입니다.

아래 사진들은 석장리 박물관에 특별전시된 구석기인들의 죽음과 매장 중 한 부분입니다.
이번 특별 기획전에서는 구석기 시대때부터 인간이 죽음을 깨닫고 시신을 매장하였음을 세계의 유명한 유적지에서
출토된 매장인골 7점을 통해 삶과 죽음, 매장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전시를 마련했습니다.

아래는 석장리 박물관 입구쪽에 걸려있는 탁본입니다.

박물관 앞쪽으로 난 산책길을 따라 조금만 걸으면 구석기, 신석기 시대의 주거형태를 복원해놓았습니다.
안에 들어가면 당시의 사람들이 어떻게 생활을 했는지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

이로써 공주 석장리 박물관 관람을 끝으로 공주 여행을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빗방울이 맺혀 있는 능소화가 활짝 웃고 있네요~

공주 석장리 박물관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아래 사이트를 방문해보세요.
그리고 일반 개인은 1,500원 청소년 1,000원의 관람요금을 받고 있는데 공주시민과 사이버 공주시민은 무료입니다.

사이버 공주시민으로 등록하면 공주내의 많은 박물관과 유적지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특산물 구입 및 식당에서도 할인 혜택이 있습니다. 물론 사이버 공주시민이 되는것은 당연히 무료이지요~ ^^

공주 석장리 박물관 홈페이지 : http://www.sjnmuseum.go.kr/
공주 5도2촌 사이버 시민 홈페이지 : http://cyber.gongju.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