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클릭클릭으로 세상을 바꾸다 - 세키네 겐지
위드블로그에 클릭 클릭! 클릭으로 세상을 바꾸다 라는 책이 올라왔을때 자신있게 도서 리뷰 신청을 했습니다. 책 제목과 함께 나열된 책 소개를 보고서 소셜 비즈니스와 관련한 책으로 생각을 했기에 신청을 했습니다. 요즘 폭발적으로 그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는 트위터와 페이스북과 관련한 소셜 비즈니스를 통한 사업이나 창업, 혹은 그와 관련한 아이템에 관한 책으로 생각을 했지요. ^^;;
헌데 책을 받아보고 나니 생각과는 좀 다른 책이었습니다. 한 청년의 꿈과 희망, 그리고 그 과정에 얽힌 이야기에 관한 책이더군요. 그럼 철없고 막무가내였던 세키네 겐지의 삶이 녹아있는 클릭 클릭! 클릭으로 세상을 바꾸다 라는 책은 어떤 책일까요?
나의 꿈은 폭탄 제조자
이 책의 주인공 세키네 겐지는 철 없던 청년이었습니다. 그저 와인이 좋아 매일 와인을 마실 수 있는 직장에 취직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살던 청년이었고 매번 취업을 해도 일년을 못버티고 나와 방황하던 평범한 청년이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의 청년들과 많이 비슷하죠. 저도 물론 포함되는 이야기 같네요... ㅠㅠ
어쨋든 그런 청년이 꿈도 희망도 없이 살아가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게 대학 졸업여행이었지요. 그는 우연찮게 팔레이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한 아이를 만나게 되는데 그 아이에게 꿈이 뭐냐고 물었더니 충격적인 대답을 들어야 했습니다.
"내 꿈은 폭탄 개발자가 되어서 가능한 한 많은 적을 죽이는 거예요."
아무 잘못이 없던 고모와 친구가 이스라엘 군인에게 죽음을 당한 후 아무것도 모른채 그냥 맹목적인 증오심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어린 아이... 그 어린 꼬마의 꿈은 폭탄 개발자입니다. 당장 자신의 죽음으로 이스라엘 군인들이 다 없어지면 너무나 행복하겠다던 그 아이... 그 아이 덕분에 세키노 겐지는 충격을 받고 새로운 꿈을 얻게 되지요.
그로 부터 시작되는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져 있습니다. 책과 영화에 관한 글은 내용과 줄거리를 죄다 이야기하면 안되지만 어느정도는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씁니다 ^^;; 양해를...
클릭클릭클릭으로 세상을 바꾸다 - 세키네 겐지 트위터 프로필 사진
세키노 겐지는 귀국후에 그 충격과 새로운 꿈에 대해 정체성을 찾고, 인터넷이라는 방대한 가능성의 세계를 깨닫고 여기 저기 IT 회사를 전전하다 과로로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사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IT 업계는 3D라고 말하죠. 여하튼 그는 인터넷을 이용하여 세상에 도움이 되는.. 그런 사이트를 기획하고자 하지만 현실과 맞지 않는다, 회사의 목표와 맞지 않는 다는 말을 듣게 되고 과로로 입원하게된 병원에서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나는 대체 무얼 하고 있는 것일까... 지금 당장 죽어도 만족한 삶을 살고 있는가...? 결론은 아니다 였고 당장 회사를 그만 두고 새로운 회사를 혼자 만들게 됩니다. 그 회사라는게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 아니라 바로 사회적 기업을 응원하고 지원하는 회사라는게 처음엔 저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습니다.
사회적기업 이고코로!!! 좋은 마음
세키노 겐지가 창업한 '이고코로' 라는 회사의 뜻은 번역하자면 '좋은 마음' 이라는 뜻입니다.
이 소셜 네트워크 웹 사이트는 NGO나 NPO 그 자체가 아니라 그 NGO와 NPO를 지원해주는;;;; 그런 기업입니다. 딱히 말하자면 사회적 기업이지요. 돈을 모금하여 그 금액을 NGO와 NPO에 보내주는 기업입니다.
세키노 겐지는 지금 이순간에도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는 테러와 분쟁, 전쟁 속에서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그리고 어린이가 어린이 답지 않은 꿈을 꾸며 살아가는 곳을 위하여... 무언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회사를 만들고자 했고 그 꿈을 위해 계속 달렸으며 결국 해냈습니다.
허나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듯이 그가 창업한 첫 해에 2만엔, 우리나라 돈으로 한 해 수익이 26만원 정도..
첫술도 첫술 나름이지 회사 하나가 일년동안 26만원을 기부금으로 받다니..
아래 사이트가 이고코로 라는 세키네 겐지가 설립한 기부 사이트 입니다.
세키네 겐지가 만든 이고코로 사이트 ekokoro.jp
그가 생각해낸 인터넷을 이용한 소셜 비즈니스는 대략 이렇습니다.
우리나라 웹사이트와도 비슷한 점이 많으니 알기 쉽게 비교해가며 쓰도록 하겠습니다. ^^;;
이고코로의 수익은 두가지를 통해서 일어납니다. 첫째는 이고코로 사이트를 통하여 쇼핑몰을 경유한 후 그곳에서 구매가 일어났을때 일정 금액을 기부금으로 환원 시키는것.. 그리고 두번째는 기업과 제휴를 맺고 클릭당 기부금을 받게 하는것. 이 두가지입니다.
첫째는 해외나 우리나라에도 많이 퍼져있는 수익 프로그램입니다. 블로그 수익으로도 연결되는 이 방법은 구매가 발생하면 해당 경유 사이트에 일종의 커미션을 주는 제도입니다. 보통 CPA, CPS 방식으로 불리는데 이렇게 발생한 기부금을 모으는 방법입니다. 일반 소비자는 그냥 그 이고코로 사이트를 통해서 쇼핑사이트에 접속하기만 하면 적립금은 그대로 받고 그 구매 행위 자체로 기부를 하므로 일석 이조의 효과를 보게 되는 격이죠. 소비자에게 불이익이 전혀 없으니까요.
두번째는 우리나라 네이버의 해피빈과 거의 비슷합니다. 기업과 제휴를 맺고 이고코로에서 단지 '클릭', 클릭만 하면 포인트를 쌓게 되고 이 포인트로 NGO와 NPO에 보내는 방식입니다. 즉 기업의 경우 스폰서 역활을 하게 되는데 이런 기부활동을 통해 자사의 브랜딩, 이미지 마케팅을 할 수 있으며 접속 유입량도 늘릴 수 있게 되지요. 이 클릭을 통해 원하는 NGO 에 기부를 할 수 있는데 모두가 윈윈하는 전략이라고 볼 수 있네요.
어쨋든 이 두가지 방식으로 이고코로 사이트가 운영이 되고, 어려움과 난관을 극복하여 꾸준히 달려온 결과 현재는 약 2000만엔, 우리나라 돈으로 2억 6천만원을 모금하게 됩니다. 2만엔에서 2천만엔까지.. 그 과정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힘들고 괴로운 과정이었습니다. 누구 하나 도움의 손길을 쉽게 내주지도 않고 혼자서 자신의 꿈과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내기 위해 그는 그렇게 노력을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사회적 기업
이 세키네 겐지의 클릭 클릭 클릭으로 세상을 바꾸다 라는 책을 보면서 딱 떠오르는 블로거가 있었습니다.
제가 아는 블로거중에 책의 저자처럼 좋은 마음, 좋은 뜻을 가지고 고군분투하며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는 블로거 기브코리아님... 저도 나름 블로그를 통한 수익중에 일부를 매달 유니세프에 정액 기부를 하고 있고 친구들에게도 기부를 독려하여 매달 일정금액씩 기부하는 친구들이 생길 만큼 나름 기부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헌데 기브코리아님은 그 단계를 넘어서서 블로그와 사이트를 통하여 좀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계시지요.
세키네 겐지의 한국판 이라고 해야 하나요? ^^;; 전에 블로거 펜션모임에서 뵈었었는데 심성이 너무나 착하시더군요. 일본에 클릭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이끌어나가는 세키네 겐지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기브코리아님이 있습니다.
한번 이고코로 사이트와 세케네 겐지의 트위터, 그리고 기브코리아님의 블로그와 사이트를 방문해보세요.
이고코로 사이트 : http://ekokoro.jp/
세키네 겐지 트위터 : http://twitter.com/sekinekenji
기브코리아 님 블로그 : http://lux99.tistory.com/
기브코리아 사이트 : http://www.givekorea.com/
세키네 겐지 트위터 : http://twitter.com/sekinekenji
기브코리아 님 블로그 : http://lux99.tistory.com/
기브코리아 사이트 : http://www.givekorea.com/
기브코리아님도 인터넷을 통하여 사회적기업 활동을 왕성히 하고 계시는데 책을 보니 너무나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NGO와 NPO 에 대한 꿈!!! 그 꿈을 위해 아낌없이 달려나가시는 그 열정!!! 가까이에도 이런 분들이 있다는게 너무나 다행스럽습니다.
세키네 겐지의 변화와 긍정의 힘
세키네 겐지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한 어린 아이의 불행한 꿈 이야기를 듣고 인생의 목표를 정했습니다. 그리고 얼토당토 않게 여기저기 부딪히며 고난과 역경을 헤치고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열리던 해에 크나큰 꿈,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덤빈 사업을 시작했고
2003년 NGO와 NPO 지원을 위한 모금 사이트 이고코로를 설립했으며
2007년 사회적기업을 응원하는 소셜 이노베이션 제팬 펠로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8년 온라인으로 기부관련 토론과 서명을 할 수 있는 사이트 서명 TV를 출범시켰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도 영화배급을 통해서도 기부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등 계속해서 꿈과 희망을 지키기 위하여 백방으로 뛰고 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가 그렇게 해낼 수 있었던 것은 사람에 대한 믿음, 자신에 대한 믿음, 그리고 나눔의 철학에 대한 믿음이 굳건히 자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내지는 못했더라도 그 목표에 대한 의지만이라도 충분히 가치있는 일이었으나 그 목표를 위해 이렇게나 노력하고 있으니 더 대단하다고 밖에 생각할 수가 없네요.
그렇게 한 사람을 바꿀 수 있었던 것은 하나의 작은 계기, 그리고 바꾸고 싶다는 긍정의 힘이었습니다.
꿈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계기도 중요하고 긍정의 힘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제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그 계기로 인해 태어나고 긍정의 힘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바로 그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꿈...
세키노 겐지는 책 말미에 이런 말을 남깁니다.
"What is your dream?"
팔레스타인 꼬마 아이에게도 물었던 바로 그 말입니다.
이 문구에 저는 생각에 잠깁니다... 나의 꿈은 무엇인가... 무엇이었을까....
어느덧 꿈을 잃고 살아가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나의 꿈이 무엇이었지?? 앞으로는??
이 문제에 대해 현재의 많은 청년들이 저와 비슷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인생의 꿈에 대한 생각을 할 시간과 여유조차 없이 살아가고 또 그렇게 생을 보내겠지요..
문득 각자의 꿈을 갖고 그 꿈에 대해 긍정의 힘으로 작든 크든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는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세키노 겐지의 클릭클릭! 클릭으로 세상을 바꾸다' 를 마치며...
이 책을 읽고 머리속에 떠오르는 것들이 몇가지가 있네요.
꿈, 희망, 나눔, 열정, 멘토, 봉사, 긍정의 힘, 열정, 사회적기업...
이 단어들의 복합이 어우러져 머리속에 남아있습니다.
이것들중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게 없습니다. 이 단어들이 합쳐져 하나의 작은 감동으로 이어지니까요.
책 소개를 마치며 몇가지 이야기 하고 싶은게 있습니다.
저도 포함되는 이야기지만 나의 꿈과 희망에 대한 자성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잃어버린 꿈을 찾아내기...
그리고 나눔의 미학에 대한 자성 역시도 필요합니다. 기부 하세요 기부~~~!!!!
연말을 맞아 대형 포털 사이트와 쇼핑 사이트들이 기부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단지 클릭만으로도 기부할 수 있는 곳들이 많아요. 구매하면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쇼핑몰도 많구요.
이왕이면 누이좋고 매부좋고 서로 좋은것 아니겠습니까? ^^;;;
우리 한사람 한사람이 소셜 비즈니스를 할 수는 없는 것이지만 작은 클릭 한번으로 누군가에겐 일용할 양식이 되기도 하고 누군가에겐 하나의 모기를 피할 수 있는 모기장을 줄 수도 있으며, 누군가에겐 말라리아를 이겨낼 수 있는 주사가 될 수도 있고, 또 누군가에겐 삶의 이유와 꿈을 되찾을 수 있게 만들수도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천번씩 하는 클릭.... 누군가를 위한 작은 클릭 한번쯤은 눌러주시길 바랍니다. ^^
추운 겨울... 행복하시고 나눔에도 작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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