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
다음 마이피플 |
KT 올레톡 |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수가 2천만명을 넘어선 지금, 스마트폰 메신저 시장에 대한 치열한 전쟁이 작년부터 알게모르게 시작되었습니다. 카카오톡이 스마트폰 메신저 시장에서 선점우위를 지켜나가고 있는 가운데, 다음 마이피플, NHN 네이버톡, SK컴즈의 네이트온톡, KT 올레톡이 뒤를 이어 경쟁을 하고 있으며 조만간 구글 플러스 같은 휙기적인 서비스도 출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SKT 에서도 KT 올레톡같은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출시준비중에 있으니 이점도 참고 바랍니다.
얼마전 연애를 시작한 친구녀석. 스마트폰에 별 관심이 없었으나 핸드폰 요금문제와 여친과의 연락문제로 스마트폰을 구매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다른 연애하는 친구들도 보면 스마트폰으로 문자하고 통화하고.. 스마트폰 하나면 다~ 됩니다. 그 친구는 아이폰4, 친구의 여친은 갤럭시S 2 이용자인데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고 빠르게, 그리고 무료로 문자를 주고받으며 무료통화도 하고 있습니다.
이 친구녀석이 아이폰4 구매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게 바로 카카오톡과 다음 마이피플을 설치하는 일이었지요.
옆에서 차근차근 다운받고 쓰는방법과 설정방법들을 알려주면서 스마트폰 메신저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게 되었습니다.
여튼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이용하는 어플과 서비스는 한정적일수밖에 없고 또 해당 서비스에 유저가 편중될수록 그 차이는 더 커지게 되겠지요. 카카오톡이 어떻게보면 스마트폰 시장을 확대하는 역활에 일조를 했었고 또 모바일메신저 시장선점을 통해 현재까지도 국내 1위의 메신저 업체를 유지할 수 있었던게 시기적으로나 어플 자체의 기능적인 면에서나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고 평가하고 싶네요.
이쯤에서 간단하게 카카오톡과 마이피플, 올레톡의 주요 기능과 유저수를 한번 비교해보죠.
카카오톡 (카카오) | 마이피플 (다음) | 올레톡 (KT) | |
이용자수 | 1,500 만명 | 1,000 만명 | 60만명 |
그룹채팅 | 가능 | 가능 | 가능 |
음성통화 | 불가 | 가능 | 불가 |
가로모드 지원 | 가능 | 가능 | 불가 |
특징 | 국내 가장 많은 유저수 확보 사용하기 편리한 UI 간단하고 직관적인 구성 |
PC 메신저, 위젯과 연동 무료통화 지원 가능 다음 서비스로 안정적이고 빠름 |
카페 기능 |
세가지 국내의 대표적인 모바일 메신저의 특징을 아주 간단하게 비교해보았는데 그나마 다음 마이피플이 카카오톡의 시장 선점효과에도 불구하고, 후발주자임에도 천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여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실제 제 스마트폰에서 위 세가지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주소록 비교표를 한번 보겠습니다. (2011. 07. 18 기준)
카카오톡 | 마이피플 | 올레톡 |
161명 | 98명 | 26명 |
위 표에서 보듯이 사용자수에서 많은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기존 스마트폰 유저들이 거의 대다수가 카카오톡을 쓰고 있는지라 스마트폰을 새로 구입하게되면 가장 먼저 카카오톡을 설치하여 사용하게 됩니다. 유저가 유저를 끌어들이는 현상이라고 해야할까요. 그 와중에 다음 마이피플이 무료 음성통화가 된다는 점을 부각시켜 소녀시대를 광고모델로 앞세웠고 많은 유저들을 확보했습니다.
다음 마이피플의 장점은 아무래도 무료 음성통화, 다음에서 만들어 PC 메신저와 마이피플 위젯과 연동이 된다는것, 그리고 다음의 수많은 서비스와도 마이피플 메신저에서 연동이 된다는것에 그 장점이 있지요.
문제는... KT 에서 출시한 올레톡입니다. 너무나 뒤늦은 시장 참여로 많지 않은 유저를 확보하고 있지만, 올레톡 어플 자체도 사용자들에게 있어 그리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안됩니다.
통신사측에서 카카오톡을 비롯한 스마트폰 모바일 메신저들이 서버에 과부하를 건다는 이유로 카카오톡 죽이기에 나섯다가 많은 질타를 받기도 했었는데요. 3G 데이터 요금과 데이터량에 재한을 걸겠다... 혹은 카카오톡측에 3G 망 부하를 빌미로 망 사용요금을 납부하겠다... 이런다 저런다 말들이 많았지요. 실제 스마트폰 이전에 통신사들이 SMS 문자 건당 30원 40원씩, 사진 같은 MMS 문자 한건에 백원 어쩌고 하던 수익들이 전부 다 이런 모바일 메신저들이 흡수를 해버렸기에 통신사가 수익에 있어서 많은 타격을 받았을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그러한 수익들이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무료 모바일 메신저 시장이 형성되자 통신사들에게 큰 위협이 되었고 이 현상을 타개하고자 이런 저런 시도들도 많이 했습니다. 카카오톡의 선물하기 기능에 애플의 결재모듈대신 KT 자사의 결재모듈을 탑재해 애플로부터 앱스토어 퇴출 경고도 먹게 되는 에피소드도 있었지요. 그리고 망부하라는 이유로 카카오톡에 망 사용요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가 많은 이용자들과 언론으로 부터 혼이 좀 났지요. 그러다 결국... 카카오톡과 비슷한 형식의 모바일 메신저를 만들어 배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 최종 대안이 바로 KT 올레톡이지요. 허나.. 출시한지 몇달이 지났음에도 실제로 사용하는 유저가 별로 없네요.
대기업 통신사가 카카오톡 대안으로 만들어낸 모바일 메신저... 하지만 왜 실 사용자가 별로 없는지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가로모드 지원 여부
왼쪽이 카카오톡이고 오른쪽이 마이피플입니다. 둘다 가로화면 모드를 지원해주지만 올레톡은 없습니다.
저처럼 손가락이 얇고 이쁜 남자들(?)은 상관없지만 두꺼운 남자들은 가로모드가 안되면 상당히 불편하지요.
후발주자라면 당연히 1, 2위 어플들이 갖고 있는 장점까지 내포하고 더 나은 메신저로서의 역활을 해야할텐데;;;
자동, 세로고정, 가로고정 메뉴를 제공하는 카카오톡 |
세로화면 고정을 지원하는 마이피플 |
2. 올레톡, 낮은 해상도와 폰트 크기 지원 불가
왼쪽이 카카오톡, 오른쪽이 마이피플 입니다. 기본 배경화면 설정이나 채팅 메세지 폰트 크기 변경같은 사용자 편의성 면에서 카카오톡과 마이피플 모두 지원합니다. 하지만 올레톡은 이런 설정이 전혀 없습니다.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이나 시력이 좀 안좋은 분들은 메신저 사용하기에 상당히 불편합니다. 게다가 아이폰 어플임에도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대한 해상도 지원이 안되어있어 화면이 좀... 안좋습니다. 사용자 편의성과 유저 인터페이스만 보더라도 이게 사용자들 편하라고 만든 어플인지 급히 시장에 내놓은 어플인지 차이가 확 납니다.
카카오톡의 폰트 변경 메뉴 |
마이피플의 폰트 변경 메뉴 |
3. 메뉴 직관성과 어플 분위기
아래 화면은 좌측부터 카카오톡, 마이피플, 올레톡 사진입니다. 클릭해서 크게 보시면 아시겠지만 올레톡은 해상도가 낮아... 이미지 픽셀이 좀 일그러져있으나 이해바랍니다. 카카오톡과 마이피플은 개별 채팅 화면에 대해 배경을 바꿀수도 있으며 어플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밝고 깨끗합니다. 하지만 올레톡은 어두침침하고 분위기가... 쫌.. 안좋죠.
스마트폰 모바일 메신저뿐만이 아니라 PC에서 사용하는 거의 모든 메신저들의 색상이 왜 대체로 밝은 계열인지 올레톡은 한번쯤은 생각하고 만들었었어야 한다고 봅니다. 카카오나 마이피플보다 못한 이런 저런 기능들을 집어넣으려 하니 메뉴 직관성이나 UI면에서 상당히 안좋고 게다가 대체로 색상이 어두워 메신저 할맛이 안난다는게 흠이네요.
카카오톡의 대화 UI |
마이피플의 대화 UI |
올레톡 대화 UI |
4. 문자메세지를 통한 광고, 그리고 개인정보 수집문제 (개인정보 보호문제)
지금껏 어플 광고 문자메세지는 처음 받아보는듯... 어느날 갑자기 KT에서 보내온 문자메세지 내용입니다. 아이폰 필수 어플이라며 앱스토어 올레톡 설치페이지 링크를 포함한 문자메세지를 보내더군요. 뭐... 그냥 그려려니 하고 올레톡을 다운 받았습니다.
근데 우측의 개인정보 취급방침을 보시면... 참 많은걸 수집해가네요.
휴대전화 단말기 번호와 기기고유번호(디바이스 아이디)는 물론이고 주민등록번호와 제 3자들의 전화번호, 실명까지 전부 다 수집해갑니다. 게다가 해당 사용자의 타사 서비스(미투데이 아이디, 트위터 아이디, 페이스북 아이디)와 연동시키면 해당 아이디까지도 수집해간다는 뜻이지요.
실명 가입이 필요없는 트위터와 페북마저도 이 kt 올레톡 어플을 사용하고 연동시키기를 하게되면 해당 기기 디바이스 아이디, 전화번호, 실명과 함께 연동된 다른 서비스의 아이디 까지도 가져가게 된다는 뜻입니다. 참 좋네요 ㅇ_ㅇ 아이고 좋아라~
필수어플이라며 반드시 설치하라고 보낸 광고문자 |
KT 올렡톡 개인정보 방침 |
예전에 카카오톡에서도 개인정보 수집문제 때문에 네티즌과 언론으로부터 엄청나게 까였던게 기억납니다.
헌데 해당 동종업종의 모바일 메신저를 만들면서 똑같은 과오를 저지르다닛!!!
5. 들어올땐 마음대로였겠지만 나갈땐 아니란다~(탈퇴는 안돼요~)
카카오톡과 마이피플 모두 회원가입 탈퇴 메뉴가 제공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올레톡은 없습니다.
왜 없을까~? 어째서?? 음?
6. 허울뿐인 문자메세지 무료 이벤트 제공, 그리고 눈속임수 ㅇ_ㅇ
올레톡 출시 이벤트에서 올레톡을 설치하게되면 문자메세지 5백건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써있습니다.
하지만 올레톡에서 주는 무료 문자메세지 5백통은 그냥 스마트폰에서 보내는 문자 메세지에는 해당이 안됩니다.
올레톡을 실행시키고 올레톡을 통해서 채팅이 아닌 SMS를 눌러서 보내는 메세지에 해당됩니다.
그것도... 스마트폰 요금제에 포함되어있는 무료메세지가 먼저 차감되고 나서 올레톡 이벤트의 메세지가 차감됩니다.
이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아래 어플 주소록 사진은 맨 왼쪽이 카카오톡, 가운데가 마이피플, 오른쪽이 올레톡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카카오톡이 가장 간단한 UI를 제공해줍니다. 선물하기, 채팅하기, 통화하기(유료) 요거 딱 3가지..
마이피플은 1:1 대화 (무료), 무료통화(무료), 프로필 보기, 음성쪽지, 위치전송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올레톡에서 주의해야할점은 Call, SMS 이 두개는 무료가 아닙니다. ㅡㅡ 이점 꼭 기억하고 사용하시길...
카카오톡 주소록 UI |
마이피플 주소록 UI |
속지맙시다 올레톡 |
7. 카페 기능을 내세웠으나 별다른 효용이 없는 기능
올레톡이 카페 기능을 앞세워 다른 모바일 메신저와의 차별성을 두고자 했으나 별다른 효용이 없습니다.
뭐..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아는 사람들끼리... 끼리 끼리의 세상인지라 참여할 여지가 별로 없다는것...
그리고 카페에 글을 썻다해도 쓴 글에 대한 반응이나 내가 쓴 글을 일목요연하게 찾아볼 수 없습니다.
또한 카페 카테고리 분류가 안되어있어 검색으로 찾아야하고 사용법도 많이 번잡합니다.
기본적인 UI를 봤을때 카카오톡이나 마이피플처럼 알기쉽고 간단한게 아니라 이런 저런 기능들을 넣다보니 더 복잡하고 번잡합니다. 가뜩이나 해상도가 낮고 어두운 분위기의 어플인지라 그닥 땡기지가 않는...
음... 카카오톡과 마이피플, 올레톡을 비교하며 글을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올레톡 단점만 주르륵 써놨네요.
그렇지만 없는말 지어낸것도 아니고 쓰다보면서 느낀 점들인지라 딱히 문제될건 없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주소록에 있는 지인들중 올레톡 유저가 거의 없어서 쓸일이 별로 없네요. 그렇다고 올레톡을 탈퇴할 방법이 없어서 삭제하기도 좀 뭐하네요. 개인정보는 또 왜 그렇게 많이 수집해가는지 원 ㅡㅡ;;;
현재 카카오톡의 일일 메세지 전송량은 4억건이라고 하고 일일 실제 이용자수는 가입자수의 80% 라고 합니다.
카톡은 가장 간단하고 깔끔하며 가장 많이 사용하는 모바일 메신저로 자리를 굳혔습니다.
다음 마이피플은 카카오톡 다음 모바일 메신저 주자로 무료통화 기능, PC 와의 연동, 홈페이지나 블로그 위젯과의 연동, 다음 포털 기능 연동서비스 등등 카카오톡을 위협할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다음이라는 대형 포털의 서버를 이용하여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줍니다.
KT 올레톡... 출시한지 몇달 안되었지만 실제 사용자수가 별로 없고.. 이래저래 단점이 많이 눈에 띄는 모바일 메신저입니다.
차후에 좀 더 발전을 하겠지만 카카오톡 잡으려고 이런 저런 방도를 마련하다 안되자, 급히 만든듯한 모바일 메신저 어플;;
사용자의 편의성은 별로 신경안쓰고 이런저런 기능만 많이 집어넣어 오히려 사용에 불편한 어플...
뭐 어쨋든 차차 발전을 하겠지요.
KT 에서 만든 어플이라고 다 이렇지는 않습니다. 좋은건 좋다 나쁜건 나쁘다 라고 말하기 위해서!!!
▶ 올레 캐치캐치 스마트폰으로 돈버는 어플, 재미와 실속을 동시에 캐치캐치
올레 캐치캐치 같은 어플은 보따리 싸들고 다니며 설치해서 사용해보라고 권하고 싶은 어플입니다.
그리고 모바일 고객센터나 스팸메시지 어플, 기타등등 KT 에서 만든 어플중 쓸만한것도 많지요.
하지만... 카카오톡을 겨냥하고 나온 대형 통신사의 모바일 메신저라고 하기엔 많이.. 아주 많이 부족하네요.
글에 남긴 여러분의 의견은 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