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지 않는 것, 보이지 않는것들의 소중함 - 갑천 반영 사진
눈에 보이지 않는 것, 보이지 않는것들의 소중함
가을이 왔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지만 낮동안엔 햇볕을 쬐고 있으면 정말이지 따뜻한 가을이 왔다.
햇볕이 비치는 시간은 여름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지만 줄어든 만큼 그 볕은 따뜻하다.
가끔씩 올려다보는 하늘은 또 왜그리도 파랗고 깊은지..
지나가다 언뜻언뜻 보이는 노랗고 빨간 낙엽들, 화분에 핀 하얗고 노란 국화꽃들..
어디선가 들려오는 귀뚜라미 소리와 가슴까지 뻥~하니 뚫어주는 시원한 가을바람.
얼마전 친구에게 새파란 하늘을 가르키면서 '하늘좀 봐봐' 했더니만..
'맨날 똑같은 하늘 봐서 뭐해.'라는 핀잔만 들었다.
하늘은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르고, 일분 후가 다르고, 한시간 후가 다른데..
살면서 하늘 얼마나 많이 바라본다고.. 그거 잠깐 올려다 볼 여유도 없을까?
밤길을 다니면서 하~ 하면서 밤하늘의 별을 찾아보는 그런 여유도 없는걸까?
이게 마지막으로 보는 하늘일지도 모른다는 심정으로 하늘을 본적이 있을까?
새벽냄새와 저녁냄새를 맡아본적은 있을까? 젖은 흙냄새와 마른 흙냄새는??
비에도 냄새가 있고 여름비 가을비 겨울비 모두 다른 냄새와 느낌을 가지고 있는걸 알까?
하루하루가 다르게 시들어가는 풀과 나무들을 보면서 겨울이 오는걸 느끼는건 나밖에 없나?
이럴때일수록 웬지 나만 이단아가 된거 같고 나만 생각이 이상해지는것 같다.
너무너무 느끼고 싶어도 장애때문에 느낄수 없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심지어 요즘엔 국어 공부를 하면서도 시와 소설을 가슴으로 읽지 못하고
머리로만 읽혀지는 내 자신이 너무 불쌍해지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문학을 문학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문장이 어떻고 시대가 어떻고 작가가 어떻고... 쩝.
국어 공부하다 이런 내가 불쌍하고 어이가 없어서 한참 답답해한적이 몇번 있다.
가슴으로 느끼고 싶은데.. 잘 안됀다. 내겐 그저 시험문제로밖엔..
사람들이 나이를 먹어가면서 혹은 사회생활을 하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신들 곁의 사소한 것들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것같다.
정작 중요한건 눈에 보이지 않는데..
아파트 한채가 어디는 얼마고 어디는 얼마고.. 어디 집값이 비싸고 싸고..
무슨 제품이 좋고 나쁘고 가격은 얼마고.. 누구는 연봉이 얼마더라..
누구는 어디 취직해서 얼마받고 무슨일을 하는 사람과 결혼했다더라..
주가가 몇이 됐고.. 땅값이 오르고.. 자기 통장에 돈이 얼마가 있고..
눈에 보이는것들은 점점더 관심있어하고 그 외의 것들에겐 무관심해져간다.
내가 아는 한 녀석은 친구를 만나는데도 자기에게 도움이 되느냐 안되느냐를 먼저 따지는 놈도 있다.
자기에게 금전적으로, 혹은 다른 이유로라도 자기에게 도움이 될까 안될까를 따져보고
되겠다 싶으면 친하게 지내고 별볼일 없다 싶으면 친구관계도 끊어버리는..
즉 돈관계에 있어서 빌려줄만한 사람이면 좋은 친구. 아니면 타인 이렇게 따지는 놈이 있다는거다.
이해타산이 친구의 기준이다. 답답한 노릇이다.
좋은 집, 좋은 차, 사회적 지위 이런것만 볼줄 알았지, 사람 그 자체는 볼줄 모르는 사람.
한두사람이 아니지.. 적지않게 많다.
겉으로 보이는것만 중요할뿐 내면은 안중에도 없는게다.
어떤 현상에 있어서 원인과 결과에 대해, 결과는 하나지만 이유는 수백 수천가지가 될수도 있는거다.
생각을 해서 이야기 해도 생각은 수없이 많겠지만 입밖으로 나오는 이야기는 하나뿐이지.
사람이 0과 1밖에 모르는 컴퓨터도 아니고, 사전이나 시계처럼 정확한것도 아닌데...
그래서 싸우고 오해하고 다투는거다. 역지사지라는 간단한 진리를 모르는게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는거 얼마나 간단해.
그렇다고 '나라면 그렇게 안해!' 이런거 생각하라는게 아니다.
상대방은 내가 아니다. 내가 생대방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꿰뚫을순 없다.
왜냐고? 사람이거든. 사람은 자기 자신조차 스스로를 잘 모른다.
스스로도 모르는데 밖으로 표출되는 그 몇가지 패턴의 행동과 말만으론 판단할수가 없다는거다.
사람 한명 한명은 제각기의 소우주 라는 말도 있지않은가.
우리 속담에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고도 했다. 이것도 같은 말이지.
겉이 어떻고 무슨 차를 몰고 다니고 연봉이 얼마인가가 왜 중요한건가?
그럼 어디 기업 회장이면 중요하고 멋진 사람이고, 농부 어부 청소부는 쓰잘데기없고 안중요한 사람인가?
그건 아니다. 사람마다 제각기의 살아가는 방식이 있고, 누구하나 버릴데 없이..
모두가 살아가는 이 세상의 구성원이고 누군가의 아버지이고, 누군가의 자식이 되는거다.
겉을 싸고있는 그 모든 물질적인것들을 버려두고..
사람이 상처나면 피나고 아픈건 당연한거다.
내가 소중하듯이 남도 소중한거..
내가 생각하는것 만큼은 남도 최소한 생각할수 있다는거..
나에게 중요하고 소중한 추억이 있다면 남에게도 그 자신 스스로 행복한 추억이 있을거란거..
내가 아프면 남도 아프고.. 나에게 쓰고 슬픈건 남에게도 똑같을거라는걸 왜 모르는지..
내가 28년동안 많은 일을 겪고 생각하고 했으면 남도 최소한 나만큼은 겪고 자랐을거란거..
내가 올라서지 않으면 남에게 밟힌다? 이런 우스운 소리가 세상에 어딨어.
인종차별같은것도 같은거지. 피부색만 다를뿐 다 같은 사람인데..
끝도 없이 넓은 우주속, 헤아릴수 없는 많은 별중에 지구, 작은 나라, 작은 도시에 사는 사람들.
같은 하늘아래 같은 땅을 밟고 살고 같은 시간대에 같은 공기를 마시며 사는데..
아옹다옹 부대끼며 스쳐지나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두 나와 같은 인격체. 즉 사람인것이다.
지구가 태어나서 죽을때까지의 기간에 비하면 사는것도 아주 짧고..
죽고 나는것 또한 흙에서 나서 흙으로 돌아가는 인생인데..
왜 정작 중요한건 못보고 겉으로 드러나는것만 볼줄 아는걸까.
서로가 서로를 존중해주고 인정하고 위해주면 손해보는거야??? 그렇더라도 손해보면 좀 어때.
싸우고 틀어지고 상처받는거 보다 그깟 손해좀 보는게 훨씬 좋지.
남들은 알아주지도 않는 알량한 자존심과 타인의 눈길때문에 나 스스로를 버리고 있는건 아닌지..
대통령이 시골 농부보다 행복하진 않을게다. 그들 나름대로 고민도 있겠고 즐거움도 있겠지.
모자란다는 여백, 그 여백이 오히려 기쁨의 샘이 된다. -괴테-
이제 한창 가을이 되었다.
올해 가을에는 내 주변을 천천히 돌아볼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지나가는 외제차나 비싼 집보다는, 바람소리를 들을줄 알고 새파란 하늘을 볼줄 아는 사람.
사지가 온전한거 하나만으로도 감사할줄 알고, 나 아닌 타인을 먼저 생각하고,
곁의 사소한것 하나까지도 중요하고, 눈에 익은것이라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볼줄 아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가을이 왔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지만 낮동안엔 햇볕을 쬐고 있으면 정말이지 따뜻한 가을이 왔다.
햇볕이 비치는 시간은 여름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지만 줄어든 만큼 그 볕은 따뜻하다.
가끔씩 올려다보는 하늘은 또 왜그리도 파랗고 깊은지..
지나가다 언뜻언뜻 보이는 노랗고 빨간 낙엽들, 화분에 핀 하얗고 노란 국화꽃들..
어디선가 들려오는 귀뚜라미 소리와 가슴까지 뻥~하니 뚫어주는 시원한 가을바람.
얼마전 친구에게 새파란 하늘을 가르키면서 '하늘좀 봐봐' 했더니만..
'맨날 똑같은 하늘 봐서 뭐해.'라는 핀잔만 들었다.
하늘은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르고, 일분 후가 다르고, 한시간 후가 다른데..
살면서 하늘 얼마나 많이 바라본다고.. 그거 잠깐 올려다 볼 여유도 없을까?
밤길을 다니면서 하~ 하면서 밤하늘의 별을 찾아보는 그런 여유도 없는걸까?
이게 마지막으로 보는 하늘일지도 모른다는 심정으로 하늘을 본적이 있을까?
새벽냄새와 저녁냄새를 맡아본적은 있을까? 젖은 흙냄새와 마른 흙냄새는??
비에도 냄새가 있고 여름비 가을비 겨울비 모두 다른 냄새와 느낌을 가지고 있는걸 알까?
하루하루가 다르게 시들어가는 풀과 나무들을 보면서 겨울이 오는걸 느끼는건 나밖에 없나?
이럴때일수록 웬지 나만 이단아가 된거 같고 나만 생각이 이상해지는것 같다.
너무너무 느끼고 싶어도 장애때문에 느낄수 없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심지어 요즘엔 국어 공부를 하면서도 시와 소설을 가슴으로 읽지 못하고
머리로만 읽혀지는 내 자신이 너무 불쌍해지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문학을 문학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문장이 어떻고 시대가 어떻고 작가가 어떻고... 쩝.
국어 공부하다 이런 내가 불쌍하고 어이가 없어서 한참 답답해한적이 몇번 있다.
가슴으로 느끼고 싶은데.. 잘 안됀다. 내겐 그저 시험문제로밖엔..
사람들이 나이를 먹어가면서 혹은 사회생활을 하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신들 곁의 사소한 것들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것같다.
정작 중요한건 눈에 보이지 않는데..
아파트 한채가 어디는 얼마고 어디는 얼마고.. 어디 집값이 비싸고 싸고..
무슨 제품이 좋고 나쁘고 가격은 얼마고.. 누구는 연봉이 얼마더라..
누구는 어디 취직해서 얼마받고 무슨일을 하는 사람과 결혼했다더라..
주가가 몇이 됐고.. 땅값이 오르고.. 자기 통장에 돈이 얼마가 있고..
눈에 보이는것들은 점점더 관심있어하고 그 외의 것들에겐 무관심해져간다.
내가 아는 한 녀석은 친구를 만나는데도 자기에게 도움이 되느냐 안되느냐를 먼저 따지는 놈도 있다.
자기에게 금전적으로, 혹은 다른 이유로라도 자기에게 도움이 될까 안될까를 따져보고
되겠다 싶으면 친하게 지내고 별볼일 없다 싶으면 친구관계도 끊어버리는..
즉 돈관계에 있어서 빌려줄만한 사람이면 좋은 친구. 아니면 타인 이렇게 따지는 놈이 있다는거다.
이해타산이 친구의 기준이다. 답답한 노릇이다.
좋은 집, 좋은 차, 사회적 지위 이런것만 볼줄 알았지, 사람 그 자체는 볼줄 모르는 사람.
한두사람이 아니지.. 적지않게 많다.
겉으로 보이는것만 중요할뿐 내면은 안중에도 없는게다.
어떤 현상에 있어서 원인과 결과에 대해, 결과는 하나지만 이유는 수백 수천가지가 될수도 있는거다.
생각을 해서 이야기 해도 생각은 수없이 많겠지만 입밖으로 나오는 이야기는 하나뿐이지.
사람이 0과 1밖에 모르는 컴퓨터도 아니고, 사전이나 시계처럼 정확한것도 아닌데...
그래서 싸우고 오해하고 다투는거다. 역지사지라는 간단한 진리를 모르는게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는거 얼마나 간단해.
그렇다고 '나라면 그렇게 안해!' 이런거 생각하라는게 아니다.
상대방은 내가 아니다. 내가 생대방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꿰뚫을순 없다.
왜냐고? 사람이거든. 사람은 자기 자신조차 스스로를 잘 모른다.
스스로도 모르는데 밖으로 표출되는 그 몇가지 패턴의 행동과 말만으론 판단할수가 없다는거다.
사람 한명 한명은 제각기의 소우주 라는 말도 있지않은가.
우리 속담에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고도 했다. 이것도 같은 말이지.
겉이 어떻고 무슨 차를 몰고 다니고 연봉이 얼마인가가 왜 중요한건가?
그럼 어디 기업 회장이면 중요하고 멋진 사람이고, 농부 어부 청소부는 쓰잘데기없고 안중요한 사람인가?
그건 아니다. 사람마다 제각기의 살아가는 방식이 있고, 누구하나 버릴데 없이..
모두가 살아가는 이 세상의 구성원이고 누군가의 아버지이고, 누군가의 자식이 되는거다.
겉을 싸고있는 그 모든 물질적인것들을 버려두고..
사람이 상처나면 피나고 아픈건 당연한거다.
내가 소중하듯이 남도 소중한거..
내가 생각하는것 만큼은 남도 최소한 생각할수 있다는거..
나에게 중요하고 소중한 추억이 있다면 남에게도 그 자신 스스로 행복한 추억이 있을거란거..
내가 아프면 남도 아프고.. 나에게 쓰고 슬픈건 남에게도 똑같을거라는걸 왜 모르는지..
내가 28년동안 많은 일을 겪고 생각하고 했으면 남도 최소한 나만큼은 겪고 자랐을거란거..
내가 올라서지 않으면 남에게 밟힌다? 이런 우스운 소리가 세상에 어딨어.
인종차별같은것도 같은거지. 피부색만 다를뿐 다 같은 사람인데..
끝도 없이 넓은 우주속, 헤아릴수 없는 많은 별중에 지구, 작은 나라, 작은 도시에 사는 사람들.
같은 하늘아래 같은 땅을 밟고 살고 같은 시간대에 같은 공기를 마시며 사는데..
아옹다옹 부대끼며 스쳐지나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두 나와 같은 인격체. 즉 사람인것이다.
지구가 태어나서 죽을때까지의 기간에 비하면 사는것도 아주 짧고..
죽고 나는것 또한 흙에서 나서 흙으로 돌아가는 인생인데..
왜 정작 중요한건 못보고 겉으로 드러나는것만 볼줄 아는걸까.
서로가 서로를 존중해주고 인정하고 위해주면 손해보는거야??? 그렇더라도 손해보면 좀 어때.
싸우고 틀어지고 상처받는거 보다 그깟 손해좀 보는게 훨씬 좋지.
남들은 알아주지도 않는 알량한 자존심과 타인의 눈길때문에 나 스스로를 버리고 있는건 아닌지..
대통령이 시골 농부보다 행복하진 않을게다. 그들 나름대로 고민도 있겠고 즐거움도 있겠지.
모자란다는 여백, 그 여백이 오히려 기쁨의 샘이 된다. -괴테-
이제 한창 가을이 되었다.
올해 가을에는 내 주변을 천천히 돌아볼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지나가는 외제차나 비싼 집보다는, 바람소리를 들을줄 알고 새파란 하늘을 볼줄 아는 사람.
사지가 온전한거 하나만으로도 감사할줄 알고, 나 아닌 타인을 먼저 생각하고,
곁의 사소한것 하나까지도 중요하고, 눈에 익은것이라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볼줄 아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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