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2 이벤트 내용 상황 정리와 진실, 하늘에서 G2가 내린다면? 떨어진건 G2가 아닌 시민의식
LG전자는 8일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세계 주요 통신 사업자 700 여명을 초청해 'LG G2 Day' 행사를 열어 최고 성능의 G2 스마트폰을 세상에 출시하였습니다.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프리미엄 등급의 스마트폰인 G2를 출시하면서 내외부적으로 큰 기대를 걸었습니다. LG가 미국 뉴욕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연것은 G2가 처음이었습니다.
엘지의 G시리즈 스마트폰인 옵티머스G 와 옵티머스G Pro는 세계 여러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되었지만 이번 LG G2는 말 그대로 전략 스마트폰으로, 전세계 동시 출시되는 스마트폰입니다. 더군다나 출시 지역 뿐만 아니라 역대 가장 많은 통신사업자를 통해 판매될 고급형 스마트폰입니다.
LG G2 스마트폰 간략한 특징
엘지 G2 스마트폰은 전원 버튼과 볼륨 버튼을 스마트폰 뒤쪽 면에 배치해 폰을 쥐고 있는 상태에서 단순 손가락만으로 전원관리와 볼륨 조절을 할 수 있도록 바뀌었습니다. 쥐고 있는 상태에서 볼륨 버튼을 몇초간 누르고 있으면 Q메모나 카메라 작동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정해두었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3버튼인 메뉴, 홈버튼, 취소(뒤로가기) 버튼도 사용자 마음대로 소프트키를 바꿀 수 있도록 배려해두었습니다. 그래서 8.9mm의 슬림한 두께와 측면 버튼이 없는 디자인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또한 G2 뒷면 카메라 렌즈에 지문 방지가 적용된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래스를 채용했으며 카메라에도 광학식 손떨림 방지기능(1300만 화소, OIS)을 넣어두는 등 세세한 부분에도 신경을 쓴 모습들이 역력합니다. 그리고 잠금 패턴을 나눠 하나의 폰으로 두개 폰을 쓰는 '게스트 모드', 화면을 끄거나 킬때 똑똑~ 노크로 화면을 두번 두드리면 작동하는 '노크온' 등의 UX에서도 많은 발전이 이루어졌습니다.
참고로 엘지 G2는 현재 최고 사양인 퀄컴 스냅드래곤 800 CPU가 채용되었고 Full HD IPS 디스플레이, 해상도 1920x1080, 2,610mAh 대용량 착탈식 배터리까지 채용하여 기능이나 성능 면에서 우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G2는 SKT, KT, LG u+ 3사 모두 개통하여 사용이 가능하며 LTE 뿐만 아니라 LTE-A 통신망도 사용가능합니다. G2 출고가는 954,800 원으로 가격이 거의 96만원 정도 합니다.
엘지 G2가 세상에 처음 선보였을때 여러 커뮤니티와 포털 사이트에서는 G2 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성능 좋다~ 디자인 이쁘다~ 등등 칭찬도 많이 하며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계속 상주하는 등 관심이 극대화 되었습니다.
LG G2 이벤트 내용
G2 출시와 함께 LG에서는 국내에서 휙기적인 G2 이벤트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이름하여 '하늘에서 G2가 내린다면' 이라는 제목으로 하늘에 띄운 풍선을 통해 LG G2 교환권을 습득하고 교환권의 등록번호를 이벤트 홈페이지에 입력하면 G2 스마트폰을 무료로 주는 이벤트입니다. 8월 9일부터 13일까지 서울을 비롯한 부산, 대전, 대구, 광주 지역에 각각 쿠폰 100장씩 풍선에 날려보내 교환권을 습득한 사람들에게 G2 폰을 나눠주는 이벤트였습니다. 아래는 G2 이벤트 행사 내용입니다.
아래는 LG G2 '하늘에서 G2가 내린다면' 이벤트 참여 방법입니다. 자세한 참여 방법으로 G2 교환권 신청 마감 일시도 명시해두었고 9월 4일 시점으로 일괄 배송하여 이벤트를 끝내는 내용입니다.
아래는 LG G2 ;하늘에서 G2가 내린다면' 교환권 앞면, 뒷면 사진입니다. 교환권 견본으로 교환권이 뿌려진 지역과 등록 방법 등이 적혀있습니다. LG측에서는 헬륨 가스가 들어간 풍선 2개에 이 G2 교환권 1개를 매달아 하늘에 예쁘게 날려 보내려고 했습니다.
LG G2 이벤트를 시작하는 8월 9일 이른 아침, 서울 난지 공원에서 LG G2 교환권을 풍선에 묶어 하늘로 날려보내는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풍향과 풍속 등 기상청의 예보를 기반으로 헬륨 가스를 주입한, 하늘로 날려보낸 풍선들이 서울 상공에서 일정 고도에 오르면 터져 그 G2 쿠폰을 받은 사람이 말 그대로 난데없는 힁재, 100만원 상당의 최신, 최고급 스마트폰을 얻게 되는 그런 이벤트입니다.
LG G2 이벤트 행사 요약 정리
문제의 시작은 행사 전날 SNS를 통해 네티즌들 사이에 이 이벤트 소식이 알려지면서 엄청나게 많은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최신형 공짜 스마트폰, 그것도 백만원 상당의 꽁짜폰이 생긴다는데 마다할 사람은 없겠지요. 하지만 이 행사에 대해 '엘지 너네들 풍선 안뿌리고 짜고 치는 고스톱으로 이벤트 하는거 아니냐?', 'G2 이벤트 행사를 하는 시간과 장소를 공지하라!!!' 등등 압박이 거세지자 엘지 측에서도 투명성을 위해 G2 행사 장소와 시간을 공개했습니다.
어찌보면 네티즌들도 엘지가 진짜 풍선을 날려보내는지 의심이 들만도 하고, 엘지 측에서도 미디어 기자나 행사 관계자들만 있는것보다 일반 시민들도 나와서 구경하면 공식적인 자리가 되어 신뢰감도 얻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에 공개한 것이겠지요. 하지만 이게 큰 오산이었습니다. 엘지에서 네티즌들의 압박에 못이겨 G2 이벤트 장소와 시간을 공지하자 행사 당일 수백명의 사람들이 행사장에 몰려들었습니다. 문제의 시작이지요. 네티즌들의 의심때문에 장소와 시간을 공개한 것이였지 엘지가 그 장소로 집합하라고 한적은 없습니다. 애초에 그런 목적의 행사가 전혀 아니었기 때문이지요. 단순 풍선에 가스 집어넣고 하늘로 올려보내며 그 모습을 촬영하려는 목적이었으니...
엘지가 행사 장소와 시간을 공개한것은 '우리 이렇게 진짜로 교환권 매달아서 풍선으로 날려보냅니다. 와서 보세요~' 의 의미였지만 행사장에 몰려간 시민들은 단순히 구경하러 간게 아니라 '풍선이 날려지면 그 즉시 강탈해서 공짜폰 하나 얻어보겠다' 라는 뜻이었네요. 서울 상공 어디에서 언제 어떻게 떨어질지 모르는 G2 교환권을 기다리느니 현장에서 그 즉시 강탈하여 G2폰 받아야겠다고 생각하여 현장에 수백명이 모인 것이었습니다.
G2 이벤트 사건의 순서와 상황 정리 들어갑니다.
1.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수많은 네티즌들이 공짜폰 줏으러 가자며 행사 당일 아침, G2 이벤트 행사장에 수백명이 몰려듭니다.
2. 아래 동영상 외에도 다른 동영상에 찍힌 시민들을 보면 알겠지만, 행사장에 모인 시민들은 풍선을 낚아채고 터트리기 위해 낚시대에 날카로운 물건을 매달아 죽창처럼 들고 다니거나, 비비탄 총을 소지하고, 잠자리채와 그물 등을 준비하여 행사장에 모였습니다.
3. G2 행사 당일 보안 요원은 남자 2명, 여자 1명이었고 행사 대행사 직원과 엘지 직원 포함 약 20여명이 행사장을 지켰습니다. 이벤트에 사용되는 풍선에는 헬륨 가스를 주입해 최대한 높게 올려보내 서울 상공에서 터지게할 목적으로 직원들이 준비중이었습니다.
4. 직원들과 관계자, 보안 요원들이 몰려드는 시민들의 안전과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시민들을 계속 제지하였습니다.
5. 원래의 G2 풍선 이벤트 계획은 준비된 커다란 G자 모양의 그물망에 교환권을 매달은 풍선들을 모아서 집어넣은 후 날리고, 그 그물이 끊어지면서 넣어둔 풍선들이 일제히 흩어지며 하늘로 동시에 날아 올라가게 하려는 계획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영상을 찍기 위해 취재진과 광고 동영상 촬영 카메라들도 동원되었습니다.
6. 풍선을 교환권과 묶어 준비한 후, G자 그물망에 넣기위해 여러개의 풍선을 욺기는 도중 실수로 풍선 두어개가 하늘로 올라갑니다. 그러자 대기중이던 시민들이 G2 행사가 시작된 줄 알고 급박하게 몰려듭니다. 앞에 몇사람이 그 풍선들을 잡으려고 달려들자 뒤에 있던 다른 시민들도 가세하여 우르르... 앞뒤 안보고 몰려들게 된것입니다.
7. 풍선을 들고 있던 대행사 직원이 사방에서 몰려든 시민들이 쏜 비비탄 총에 맞고, 때거지로 몰려든 시민들에게 밀려 넘어지며 잡고 있던, 준비중이던 풍선이 하늘로 다 날아갑니다. 그걸 보고 피를 본 좀비마냥 겉잡을수 없이 더 몰려듭니다.
8. 행사 당일 앞으로 LG G2 광고 영상으로 쓸 동영상 촬영은 물론이고, 처음으로 G2 쿠폰을 줏어온 사람을 취재하는 바이럴 영상까지 모두 기획이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촬영 계획들은 물론이고 수억이 들어가는 모든 이벤트가 그 순간... 전부 다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9. 흩어지는 풍선을 잡기 위해 수백명이 몰려들고, 그 과정에서 20 여명이 서로 부대끼며 찰과상을 입는 등 사고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시민들끼리 치고 박고 몸싸움도 일어납니다.
10. 엘지는 '하늘에서 G2가 내린다면?' 이벤트 서울 행사는 물론이고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일정까지 모두 취소했으며, 당일 있었던 G2 쿠폰에 관련해서도 전부 다 취소하겠다고 밝힙니다. 그리고 행사 장소에서 사고를 당한 사람들에 대해 전부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아래 '하늘에서 G2가 내린다면' 이벤트 행사 현장에서 찍힌 사고 직후 동영상을 보세요.
LG G2 이벤트 숨겨진 진실과 우리나라 시민의식
여기서 밝혀둘 것은 엘지가 기획한 G2 이벤트는 해외에서는 전혀~ 아무런 사건 사고 없이 무사히 진행되었다는 것입니다.
해외 사례의 경우 스위스 갤4 행사나 이케아 풍선 쿠폰 이벤트, 코카콜라 풍선 이벤트 등 행사를 구경하는 사람들간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고 아무런 사건,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해외에서 LG G2와 비슷한 이벤트를 많이 열었어도 별다른 통제 없이 시민들 스스로가 질서를 잘 지켜줬지요. 여기에서 착안한 아이디어로 이번 G2 이벤트를 기획한 것이지만..........
엘지는 우리나라 시민 의식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잘못이 있었네요. 우리나라 사람들 공짜라면 그저....
게다가 사고 발생 후 G2 쿠폰을 들고 있던 초등학생을 어른이 때리고 강탈해간 사고도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게 대체 뭡니까?
그리고 위에도 이야기했듯이 원래 G2 쿠폰을 풍선에 띄워보낼 장소는 비공개였으나 네티즌들이 '엘지 믿을 수 없다, 짜고 치는거 아니냐' 라는 문의와 압박이 많아 어쩔 수 없이 시간과 장소를 공개하였습니다. 그걸 보고 풍선이 하늘로 올라가기전에 잡아채자~ 라는 생각을 하며 비비탄총과 작살, 그물을 준비해 행사장에 수백명이 모인 것이지요....
즉, 엘지가 우리나라 시민의식을 선진국 수준으로 잡고 이벤트를 열게 된게 실수라면 실수입니다. 선진국은 멀었네요.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애플 빼고 우리나라 삼성과 엘지가 1등, 3등으로 장악하고 있는데... 한국의 경제 규모는 세계 10위권 국가인데... 시민 의식 수준은......... 휴.. 우리가 중국보고 뭐라 뭐라 할 처지가 전혀 아닙니다.
아래는... 사고 직후 엘지에서 내놓은 공지사항입니다. 엘지에서는 해외 이벤트 사례를 참고하여 낭만적이고 이쁜 풍선을 이용한 이벤트를 기획하였고, 그에 맞춰 광고 영상과 바이럴 영상까지 찍을 계획이었으나 몰려든 시민들때문에 전면 취소 되었네요. 게다가 뜻하지도 않게 행사장에서 다친 수십명에 대한 치료비까지 지불하게 생겼습니다. 또한, 이번 사고로 인한 LG에 대한 이미지 타격도 꽤 클테지요.
아래는 이번 G2 이벤트 사태를 보고 한 네티즌이 만든 포스터입니다.
좀비 영화 월드워 Z(World War-Z)를 패러디한 월드워 G(World War-G) 패러디 포스터입니다... 진짜 공짜 스마트폰을 향해 수백명이 한꺼번에 달려드는게 영화속의 좀비때와 다름이 없네요.
G2 이벤트 자체를 엘지 직원들끼리 짜고 치는 고스톱이냐며 장소와 시간 공개를 요구하는 수많은 네티즌들... 행사를 투명성있게 진행하려고 공개한 엘지... 엘지는 구경나온 사람들이 이렇게 작정하고 장비 준비하며 몰려들어 풍선을 강탈하려는지는 몰랐겠지요.
게다가 엘지가 많은 해외 이벤트 사례들을 참고하여 국내에서도 이런 이벤트를 기획 했을때 간과한게 있네요. 바로 시민의식... 해외의 다른 사례들을 봐도 시민들이 상품 받으려고 몰려다니거나 강탈하는 사례는 없었습니다. 해외에선 흐뭇하게 구경하는 사람들뿐...
풍선 날리기 위한 준비 작업중 실수로 놓친 풍선 한두개를 보고 행사 시작인줄 알고, 작정하고 대기타던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발생한 사고입니다. 즉 행사는 시작도 안했는데 준비 작업하는 현장을 덮친거지요.
또한 행사장에서 하늘로 올라가는 풍선들을 구경하러 모인게 아니라 아예 비비탄 총과 작살 같은 준비물들을 갖고 모인 사람들입니다. 만약 비비탄총에 대행사 직원이 다른데 맞아서 다행이지 눈이라도 맞아 실명하면 누가 책임집니까? 마구잡이로 풍선에 쏜 비비탄총과 낚시대 바늘과 작살에 다른 시민들이 맞거나 하면 누구 책임입니까? 무책임한 시민들때문에 그것 마저도 엘지가 감당해야 했겠지요.
이번 G2 이벤트가 국내에서 나름 색다른 이벤트가 될 거 같아서 나름 기대도 많이 했는데..... 나도 G2 쿠폰 줏으러 시내를 어슬렁 거리며 나가볼까 생각했었는데.... 그냥 다 말아먹었네요. 너무 아쉽습니다.
시작도 안한... 그저 행사 준비중에 스마트폰에 눈이 먼 시민들이 몰려들고, 준비중인 풍선들 다 터트려서 가져가고, 그 과정에서 밀리고 넘어져 사람들 다치고, 심지어 어른이 초등학생 때려서 쿠폰 강탈하고... 거기서 다친 사람들이 카페 만들어서 엘지에 별의 별 피해 배상 요구를 하고 있고... 그런 시민들이 나서서 엘지는 여기저기서 까이고...
행사 시작도 하기전에 우르르 몰려와 덮친 시민들, 수억원이 투입되는 행사 자체를 전부 다 망쳐버리고 깽판치며 치고 박고 싸운 사람들, 이 사람들 전부 다 찾아다가 엘지가 이미지 훼손과 마케팅 비용, 이벤트 비용까지 전부 다 합쳐서 절도죄, 업무 방해죄로 소송걸고 신고해도 시민들은 할 말 없습니다. 오히려 자기들끼리 부딪히고 또 치고 박고 싸우고 했던 사람들이 네이버에 카페 만들고 오히려 이렇게 엘지에 난리치는 모습을 보니 참...
흔히들 엘지는 스마트폰 출시할때 뭔가 하나가 부족하다고 하지요. 의도치않게 엘지는 G2 마케팅에서 오점을 남겼네요.
폰 자체는 상당히 괜찮은데 마케팅에서 이런 사건 사고가 발생하게 될줄이야... 안타깝습니다. 엘지 담당자들도 진짜 어이 없을듯;;;
우리나라 시민의식은 언제쯤 선진국 반열에 들어설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쩝...
덧 + ) 참고로 그렇게 행사 개판쳐놓고 강탈한 쿠폰을 한사람이 4장 씩이나... 중고나라에 개당 60만원씩 판다고 바로~ 올려두는 사람은 대체 뭐임??? 비비탄총 들고 쿠폰 뺏었다고 인증한 사람은 대체 왜그러는 거임??? 꼬마애 쿠폰은 왜 뺏어감??? 순 그지에 날강도 아니야 ㅡㅡ 눈 앞에 백만원짜리가 떠 다니는데 가만 있을 사람이 어딨냐고? 이 무슨 말도 안되는 억지 논리냐? 어휴 진짜...
LG전자는 8일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세계 주요 통신 사업자 700 여명을 초청해 'LG G2 Day' 행사를 열어 최고 성능의 G2 스마트폰을 세상에 출시하였습니다.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프리미엄 등급의 스마트폰인 G2를 출시하면서 내외부적으로 큰 기대를 걸었습니다. LG가 미국 뉴욕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연것은 G2가 처음이었습니다.
엘지의 G시리즈 스마트폰인 옵티머스G 와 옵티머스G Pro는 세계 여러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되었지만 이번 LG G2는 말 그대로 전략 스마트폰으로, 전세계 동시 출시되는 스마트폰입니다. 더군다나 출시 지역 뿐만 아니라 역대 가장 많은 통신사업자를 통해 판매될 고급형 스마트폰입니다.
LG G2 스마트폰 대자인 및 외관 사진
LG G2 스마트폰 간략한 특징
엘지 G2 스마트폰은 전원 버튼과 볼륨 버튼을 스마트폰 뒤쪽 면에 배치해 폰을 쥐고 있는 상태에서 단순 손가락만으로 전원관리와 볼륨 조절을 할 수 있도록 바뀌었습니다. 쥐고 있는 상태에서 볼륨 버튼을 몇초간 누르고 있으면 Q메모나 카메라 작동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정해두었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3버튼인 메뉴, 홈버튼, 취소(뒤로가기) 버튼도 사용자 마음대로 소프트키를 바꿀 수 있도록 배려해두었습니다. 그래서 8.9mm의 슬림한 두께와 측면 버튼이 없는 디자인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또한 G2 뒷면 카메라 렌즈에 지문 방지가 적용된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래스를 채용했으며 카메라에도 광학식 손떨림 방지기능(1300만 화소, OIS)을 넣어두는 등 세세한 부분에도 신경을 쓴 모습들이 역력합니다. 그리고 잠금 패턴을 나눠 하나의 폰으로 두개 폰을 쓰는 '게스트 모드', 화면을 끄거나 킬때 똑똑~ 노크로 화면을 두번 두드리면 작동하는 '노크온' 등의 UX에서도 많은 발전이 이루어졌습니다.
참고로 엘지 G2는 현재 최고 사양인 퀄컴 스냅드래곤 800 CPU가 채용되었고 Full HD IPS 디스플레이, 해상도 1920x1080, 2,610mAh 대용량 착탈식 배터리까지 채용하여 기능이나 성능 면에서 우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G2는 SKT, KT, LG u+ 3사 모두 개통하여 사용이 가능하며 LTE 뿐만 아니라 LTE-A 통신망도 사용가능합니다. G2 출고가는 954,800 원으로 가격이 거의 96만원 정도 합니다.
엘지 G2가 세상에 처음 선보였을때 여러 커뮤니티와 포털 사이트에서는 G2 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성능 좋다~ 디자인 이쁘다~ 등등 칭찬도 많이 하며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계속 상주하는 등 관심이 극대화 되었습니다.
LG G2 이벤트 내용
G2 출시와 함께 LG에서는 국내에서 휙기적인 G2 이벤트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이름하여 '하늘에서 G2가 내린다면' 이라는 제목으로 하늘에 띄운 풍선을 통해 LG G2 교환권을 습득하고 교환권의 등록번호를 이벤트 홈페이지에 입력하면 G2 스마트폰을 무료로 주는 이벤트입니다. 8월 9일부터 13일까지 서울을 비롯한 부산, 대전, 대구, 광주 지역에 각각 쿠폰 100장씩 풍선에 날려보내 교환권을 습득한 사람들에게 G2 폰을 나눠주는 이벤트였습니다. 아래는 G2 이벤트 행사 내용입니다.
하늘에서 G2가 내린다면 - LG G2 이벤트 내용
아래는 LG G2 '하늘에서 G2가 내린다면' 이벤트 참여 방법입니다. 자세한 참여 방법으로 G2 교환권 신청 마감 일시도 명시해두었고 9월 4일 시점으로 일괄 배송하여 이벤트를 끝내는 내용입니다.
아래는 LG G2 ;하늘에서 G2가 내린다면' 교환권 앞면, 뒷면 사진입니다. 교환권 견본으로 교환권이 뿌려진 지역과 등록 방법 등이 적혀있습니다. LG측에서는 헬륨 가스가 들어간 풍선 2개에 이 G2 교환권 1개를 매달아 하늘에 예쁘게 날려 보내려고 했습니다.
LG G2 교환권 앞면과 뒷면 사진
LG G2 이벤트를 시작하는 8월 9일 이른 아침, 서울 난지 공원에서 LG G2 교환권을 풍선에 묶어 하늘로 날려보내는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풍향과 풍속 등 기상청의 예보를 기반으로 헬륨 가스를 주입한, 하늘로 날려보낸 풍선들이 서울 상공에서 일정 고도에 오르면 터져 그 G2 쿠폰을 받은 사람이 말 그대로 난데없는 힁재, 100만원 상당의 최신, 최고급 스마트폰을 얻게 되는 그런 이벤트입니다.
LG G2 이벤트 행사 요약 정리
문제의 시작은 행사 전날 SNS를 통해 네티즌들 사이에 이 이벤트 소식이 알려지면서 엄청나게 많은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최신형 공짜 스마트폰, 그것도 백만원 상당의 꽁짜폰이 생긴다는데 마다할 사람은 없겠지요. 하지만 이 행사에 대해 '엘지 너네들 풍선 안뿌리고 짜고 치는 고스톱으로 이벤트 하는거 아니냐?', 'G2 이벤트 행사를 하는 시간과 장소를 공지하라!!!' 등등 압박이 거세지자 엘지 측에서도 투명성을 위해 G2 행사 장소와 시간을 공개했습니다.
어찌보면 네티즌들도 엘지가 진짜 풍선을 날려보내는지 의심이 들만도 하고, 엘지 측에서도 미디어 기자나 행사 관계자들만 있는것보다 일반 시민들도 나와서 구경하면 공식적인 자리가 되어 신뢰감도 얻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에 공개한 것이겠지요. 하지만 이게 큰 오산이었습니다. 엘지에서 네티즌들의 압박에 못이겨 G2 이벤트 장소와 시간을 공지하자 행사 당일 수백명의 사람들이 행사장에 몰려들었습니다. 문제의 시작이지요. 네티즌들의 의심때문에 장소와 시간을 공개한 것이였지 엘지가 그 장소로 집합하라고 한적은 없습니다. 애초에 그런 목적의 행사가 전혀 아니었기 때문이지요. 단순 풍선에 가스 집어넣고 하늘로 올려보내며 그 모습을 촬영하려는 목적이었으니...
엘지가 행사 장소와 시간을 공개한것은 '우리 이렇게 진짜로 교환권 매달아서 풍선으로 날려보냅니다. 와서 보세요~' 의 의미였지만 행사장에 몰려간 시민들은 단순히 구경하러 간게 아니라 '풍선이 날려지면 그 즉시 강탈해서 공짜폰 하나 얻어보겠다' 라는 뜻이었네요. 서울 상공 어디에서 언제 어떻게 떨어질지 모르는 G2 교환권을 기다리느니 현장에서 그 즉시 강탈하여 G2폰 받아야겠다고 생각하여 현장에 수백명이 모인 것이었습니다.
G2 이벤트 사건의 순서와 상황 정리 들어갑니다.
1.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수많은 네티즌들이 공짜폰 줏으러 가자며 행사 당일 아침, G2 이벤트 행사장에 수백명이 몰려듭니다.
2. 아래 동영상 외에도 다른 동영상에 찍힌 시민들을 보면 알겠지만, 행사장에 모인 시민들은 풍선을 낚아채고 터트리기 위해 낚시대에 날카로운 물건을 매달아 죽창처럼 들고 다니거나, 비비탄 총을 소지하고, 잠자리채와 그물 등을 준비하여 행사장에 모였습니다.
3. G2 행사 당일 보안 요원은 남자 2명, 여자 1명이었고 행사 대행사 직원과 엘지 직원 포함 약 20여명이 행사장을 지켰습니다. 이벤트에 사용되는 풍선에는 헬륨 가스를 주입해 최대한 높게 올려보내 서울 상공에서 터지게할 목적으로 직원들이 준비중이었습니다.
4. 직원들과 관계자, 보안 요원들이 몰려드는 시민들의 안전과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시민들을 계속 제지하였습니다.
5. 원래의 G2 풍선 이벤트 계획은 준비된 커다란 G자 모양의 그물망에 교환권을 매달은 풍선들을 모아서 집어넣은 후 날리고, 그 그물이 끊어지면서 넣어둔 풍선들이 일제히 흩어지며 하늘로 동시에 날아 올라가게 하려는 계획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영상을 찍기 위해 취재진과 광고 동영상 촬영 카메라들도 동원되었습니다.
6. 풍선을 교환권과 묶어 준비한 후, G자 그물망에 넣기위해 여러개의 풍선을 욺기는 도중 실수로 풍선 두어개가 하늘로 올라갑니다. 그러자 대기중이던 시민들이 G2 행사가 시작된 줄 알고 급박하게 몰려듭니다. 앞에 몇사람이 그 풍선들을 잡으려고 달려들자 뒤에 있던 다른 시민들도 가세하여 우르르... 앞뒤 안보고 몰려들게 된것입니다.
7. 풍선을 들고 있던 대행사 직원이 사방에서 몰려든 시민들이 쏜 비비탄 총에 맞고, 때거지로 몰려든 시민들에게 밀려 넘어지며 잡고 있던, 준비중이던 풍선이 하늘로 다 날아갑니다. 그걸 보고 피를 본 좀비마냥 겉잡을수 없이 더 몰려듭니다.
8. 행사 당일 앞으로 LG G2 광고 영상으로 쓸 동영상 촬영은 물론이고, 처음으로 G2 쿠폰을 줏어온 사람을 취재하는 바이럴 영상까지 모두 기획이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촬영 계획들은 물론이고 수억이 들어가는 모든 이벤트가 그 순간... 전부 다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9. 흩어지는 풍선을 잡기 위해 수백명이 몰려들고, 그 과정에서 20 여명이 서로 부대끼며 찰과상을 입는 등 사고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시민들끼리 치고 박고 몸싸움도 일어납니다.
10. 엘지는 '하늘에서 G2가 내린다면?' 이벤트 서울 행사는 물론이고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일정까지 모두 취소했으며, 당일 있었던 G2 쿠폰에 관련해서도 전부 다 취소하겠다고 밝힙니다. 그리고 행사 장소에서 사고를 당한 사람들에 대해 전부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아래 '하늘에서 G2가 내린다면' 이벤트 행사 현장에서 찍힌 사고 직후 동영상을 보세요.
LG G2 이벤트 숨겨진 진실과 우리나라 시민의식
여기서 밝혀둘 것은 엘지가 기획한 G2 이벤트는 해외에서는 전혀~ 아무런 사건 사고 없이 무사히 진행되었다는 것입니다.
해외 사례의 경우 스위스 갤4 행사나 이케아 풍선 쿠폰 이벤트, 코카콜라 풍선 이벤트 등 행사를 구경하는 사람들간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고 아무런 사건,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해외에서 LG G2와 비슷한 이벤트를 많이 열었어도 별다른 통제 없이 시민들 스스로가 질서를 잘 지켜줬지요. 여기에서 착안한 아이디어로 이번 G2 이벤트를 기획한 것이지만..........
엘지는 우리나라 시민 의식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잘못이 있었네요. 우리나라 사람들 공짜라면 그저....
게다가 사고 발생 후 G2 쿠폰을 들고 있던 초등학생을 어른이 때리고 강탈해간 사고도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게 대체 뭡니까?
그리고 위에도 이야기했듯이 원래 G2 쿠폰을 풍선에 띄워보낼 장소는 비공개였으나 네티즌들이 '엘지 믿을 수 없다, 짜고 치는거 아니냐' 라는 문의와 압박이 많아 어쩔 수 없이 시간과 장소를 공개하였습니다. 그걸 보고 풍선이 하늘로 올라가기전에 잡아채자~ 라는 생각을 하며 비비탄총과 작살, 그물을 준비해 행사장에 수백명이 모인 것이지요....
즉, 엘지가 우리나라 시민의식을 선진국 수준으로 잡고 이벤트를 열게 된게 실수라면 실수입니다. 선진국은 멀었네요.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애플 빼고 우리나라 삼성과 엘지가 1등, 3등으로 장악하고 있는데... 한국의 경제 규모는 세계 10위권 국가인데... 시민 의식 수준은......... 휴.. 우리가 중국보고 뭐라 뭐라 할 처지가 전혀 아닙니다.
아래는... 사고 직후 엘지에서 내놓은 공지사항입니다. 엘지에서는 해외 이벤트 사례를 참고하여 낭만적이고 이쁜 풍선을 이용한 이벤트를 기획하였고, 그에 맞춰 광고 영상과 바이럴 영상까지 찍을 계획이었으나 몰려든 시민들때문에 전면 취소 되었네요. 게다가 뜻하지도 않게 행사장에서 다친 수십명에 대한 치료비까지 지불하게 생겼습니다. 또한, 이번 사고로 인한 LG에 대한 이미지 타격도 꽤 클테지요.
G2 행사 전면 취소 안내문
아래는 이번 G2 이벤트 사태를 보고 한 네티즌이 만든 포스터입니다.
좀비 영화 월드워 Z(World War-Z)를 패러디한 월드워 G(World War-G) 패러디 포스터입니다... 진짜 공짜 스마트폰을 향해 수백명이 한꺼번에 달려드는게 영화속의 좀비때와 다름이 없네요.
월드워Z를 패러디한 월드워G 포스터
G2 이벤트 자체를 엘지 직원들끼리 짜고 치는 고스톱이냐며 장소와 시간 공개를 요구하는 수많은 네티즌들... 행사를 투명성있게 진행하려고 공개한 엘지... 엘지는 구경나온 사람들이 이렇게 작정하고 장비 준비하며 몰려들어 풍선을 강탈하려는지는 몰랐겠지요.
게다가 엘지가 많은 해외 이벤트 사례들을 참고하여 국내에서도 이런 이벤트를 기획 했을때 간과한게 있네요. 바로 시민의식... 해외의 다른 사례들을 봐도 시민들이 상품 받으려고 몰려다니거나 강탈하는 사례는 없었습니다. 해외에선 흐뭇하게 구경하는 사람들뿐...
풍선 날리기 위한 준비 작업중 실수로 놓친 풍선 한두개를 보고 행사 시작인줄 알고, 작정하고 대기타던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발생한 사고입니다. 즉 행사는 시작도 안했는데 준비 작업하는 현장을 덮친거지요.
또한 행사장에서 하늘로 올라가는 풍선들을 구경하러 모인게 아니라 아예 비비탄 총과 작살 같은 준비물들을 갖고 모인 사람들입니다. 만약 비비탄총에 대행사 직원이 다른데 맞아서 다행이지 눈이라도 맞아 실명하면 누가 책임집니까? 마구잡이로 풍선에 쏜 비비탄총과 낚시대 바늘과 작살에 다른 시민들이 맞거나 하면 누구 책임입니까? 무책임한 시민들때문에 그것 마저도 엘지가 감당해야 했겠지요.
이번 G2 이벤트가 국내에서 나름 색다른 이벤트가 될 거 같아서 나름 기대도 많이 했는데..... 나도 G2 쿠폰 줏으러 시내를 어슬렁 거리며 나가볼까 생각했었는데.... 그냥 다 말아먹었네요. 너무 아쉽습니다.
시작도 안한... 그저 행사 준비중에 스마트폰에 눈이 먼 시민들이 몰려들고, 준비중인 풍선들 다 터트려서 가져가고, 그 과정에서 밀리고 넘어져 사람들 다치고, 심지어 어른이 초등학생 때려서 쿠폰 강탈하고... 거기서 다친 사람들이 카페 만들어서 엘지에 별의 별 피해 배상 요구를 하고 있고... 그런 시민들이 나서서 엘지는 여기저기서 까이고...
행사 시작도 하기전에 우르르 몰려와 덮친 시민들, 수억원이 투입되는 행사 자체를 전부 다 망쳐버리고 깽판치며 치고 박고 싸운 사람들, 이 사람들 전부 다 찾아다가 엘지가 이미지 훼손과 마케팅 비용, 이벤트 비용까지 전부 다 합쳐서 절도죄, 업무 방해죄로 소송걸고 신고해도 시민들은 할 말 없습니다. 오히려 자기들끼리 부딪히고 또 치고 박고 싸우고 했던 사람들이 네이버에 카페 만들고 오히려 이렇게 엘지에 난리치는 모습을 보니 참...
흔히들 엘지는 스마트폰 출시할때 뭔가 하나가 부족하다고 하지요. 의도치않게 엘지는 G2 마케팅에서 오점을 남겼네요.
폰 자체는 상당히 괜찮은데 마케팅에서 이런 사건 사고가 발생하게 될줄이야... 안타깝습니다. 엘지 담당자들도 진짜 어이 없을듯;;;
우리나라 시민의식은 언제쯤 선진국 반열에 들어설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쩝...
덧 + ) 참고로 그렇게 행사 개판쳐놓고 강탈한 쿠폰을 한사람이 4장 씩이나... 중고나라에 개당 60만원씩 판다고 바로~ 올려두는 사람은 대체 뭐임??? 비비탄총 들고 쿠폰 뺏었다고 인증한 사람은 대체 왜그러는 거임??? 꼬마애 쿠폰은 왜 뺏어감??? 순 그지에 날강도 아니야 ㅡㅡ 눈 앞에 백만원짜리가 떠 다니는데 가만 있을 사람이 어딨냐고? 이 무슨 말도 안되는 억지 논리냐? 어휴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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