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신고했던 기록 사진
좀 미안한데...? 음주운전 신고
친척들이 집에 잔뜩 모여서 참 북적북적댔다.
그러다 밤에 잘시간이 되었는데 어쩌다보니
아부지가 내방에서 혼자 주무시고 다른 모~든 남자들은 거실에서 다 자게되었다.
아... 어찌나 시끄럽던지..
꼬맹이 두넘 빼고는 전부 코골아서..
어렸을적 할머니댁 앞에 여름밤에 가보면 개구리들이 그렇게 울어댔었지..
침대에서 맨날 자다가 딱딱한 방바닥에서 자려고 해서 그런지..
사람들 코고는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인지..
별별 잡생각이 많이 들어서인지..
이 생각 저 생각에 뒤척이다 결국 한숨도 못자고
새벽 4시쯤에 아파트 앞으로 내려갔다.
커피마시러 나가기도 그렇고 그냥 앞에서 담배 한대 피고
들어가려고 나왔었다.
달은 어찌나 밝고... 가을 밤바람은 얼마나 시원하던지..
이생각 저생각 하다가 문득 옆을 보니
우리 아파트 옆에 4차선 도로 한가운데에
까만 엑센트 한대가 시동 켜진 상태로 서있었다..
한참을 지켜봤다. 담배 한대 두대 세대 혼자 고민하면서
피워댔는데도 꼼짝도 안하고 도로 중앙에 서있었다.
첨엔 차 세워놓고 안에서 누구랑 다투고 있나..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그게 한 20분 지나니까 좀 이상해지더라..
새벽 시간에 이 도로는 차가 없어서 쌩쌩 달리는데
그 차가 중앙에 서있어서 다른 차들이 급히 차선 이동하고 하길레
저대론 위험할거 같아서...
경찰에 신고했다.
여기 갈마아파트랑 갈마외국어학원 사이 4차선 도로인데요.
아까부터 어떤 차가 시동 켜진채로 1차선 중앙에 서있어요.
저대로는 너무 위험할거같아서 전화했습니다.
네. 네. 까만색 엑센트구요.
네. 안에 사람 있는거 같은데.. 잘은 모르겠어요.
네. 네. 알겠습니다.
전화 끊고 보니 정말 3분도 안돼서 경찰차가 왔다.
그들이 하는 모양을 지켜보고 있었다.
경찰차를 그 차 옆에 대고 경찰 두분이 그차 양옆에서 차문을 열더니
안에 자고 있던 사람을 발견했나보다.
그러자 놀란 운전자가 급발진........
경찰 둘 달고;;; 경찰들이 소리 막 지르고 난리치자
차 멈추고... 다시 급후진;; 그러다 급정지..
경찰들이 낌새가 이상했는지 막 소리 질렀다.
"이봐 차에서 가스 냄새나!! 시동끄고 언능 내려!! 위험해!!"
저 차는 가스차 없는데... 난 그렇게 생각했는데
운전자는 웬일인지 바로 시동 끄고 내려서
비틀비틀 거리면서 도망가려고 하더라..
바로 경찰한테 잡히고..
"우와 술냄새!!! 아니 대체 뭔 술을 얼마나 마신거야?"
"이봐요. 술먹고 어디서 부터 여기까지 와서 도로 한가운데서 차세우고 자는거에요?"
운전자는 말이 업더라.. 취해서...
상황 바로 정리돼고 경찰차에 그사람 실려가고..
차도 경찰 한분이 끌고 가시고..
추석 당일날 새벽.
남들은 차례 지내느라 바쁠텐데..
저 사람은 정신 차려보면 경찰서 철창 안에 있을테고..
어쩌다 그지경까지 마시고 음주운전해서.. 에휴..
갓길에라도 대놓고 잘것이지..
근데 신고하고 그사람 잡혀가고 나서 생각해보니까
좀 미안하기도 하더라..
내가 신고 안했으면 음주운전 현행범으로 잡혀가지는 않았을지도..
혹은 다른차랑 큰 사고 나서 죽었을수도 있겠지만.
여튼 좀 미안하더라..
추석인데 머리속은 왜이렇게 뒤죽박죽인지..
죽겠다 정말...
어휴...
친척들이 집에 잔뜩 모여서 참 북적북적댔다.
그러다 밤에 잘시간이 되었는데 어쩌다보니
아부지가 내방에서 혼자 주무시고 다른 모~든 남자들은 거실에서 다 자게되었다.
아... 어찌나 시끄럽던지..
꼬맹이 두넘 빼고는 전부 코골아서..
어렸을적 할머니댁 앞에 여름밤에 가보면 개구리들이 그렇게 울어댔었지..
침대에서 맨날 자다가 딱딱한 방바닥에서 자려고 해서 그런지..
사람들 코고는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인지..
별별 잡생각이 많이 들어서인지..
이 생각 저 생각에 뒤척이다 결국 한숨도 못자고
새벽 4시쯤에 아파트 앞으로 내려갔다.
커피마시러 나가기도 그렇고 그냥 앞에서 담배 한대 피고
들어가려고 나왔었다.
달은 어찌나 밝고... 가을 밤바람은 얼마나 시원하던지..
이생각 저생각 하다가 문득 옆을 보니
우리 아파트 옆에 4차선 도로 한가운데에
까만 엑센트 한대가 시동 켜진 상태로 서있었다..
한참을 지켜봤다. 담배 한대 두대 세대 혼자 고민하면서
피워댔는데도 꼼짝도 안하고 도로 중앙에 서있었다.
첨엔 차 세워놓고 안에서 누구랑 다투고 있나..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그게 한 20분 지나니까 좀 이상해지더라..
새벽 시간에 이 도로는 차가 없어서 쌩쌩 달리는데
그 차가 중앙에 서있어서 다른 차들이 급히 차선 이동하고 하길레
저대론 위험할거 같아서...
경찰에 신고했다.
여기 갈마아파트랑 갈마외국어학원 사이 4차선 도로인데요.
아까부터 어떤 차가 시동 켜진채로 1차선 중앙에 서있어요.
저대로는 너무 위험할거같아서 전화했습니다.
네. 네. 까만색 엑센트구요.
네. 안에 사람 있는거 같은데.. 잘은 모르겠어요.
네. 네. 알겠습니다.
전화 끊고 보니 정말 3분도 안돼서 경찰차가 왔다.
그들이 하는 모양을 지켜보고 있었다.
경찰차를 그 차 옆에 대고 경찰 두분이 그차 양옆에서 차문을 열더니
안에 자고 있던 사람을 발견했나보다.
그러자 놀란 운전자가 급발진........
경찰 둘 달고;;; 경찰들이 소리 막 지르고 난리치자
차 멈추고... 다시 급후진;; 그러다 급정지..
경찰들이 낌새가 이상했는지 막 소리 질렀다.
"이봐 차에서 가스 냄새나!! 시동끄고 언능 내려!! 위험해!!"
저 차는 가스차 없는데... 난 그렇게 생각했는데
운전자는 웬일인지 바로 시동 끄고 내려서
비틀비틀 거리면서 도망가려고 하더라..
바로 경찰한테 잡히고..
"우와 술냄새!!! 아니 대체 뭔 술을 얼마나 마신거야?"
"이봐요. 술먹고 어디서 부터 여기까지 와서 도로 한가운데서 차세우고 자는거에요?"
운전자는 말이 업더라.. 취해서...
상황 바로 정리돼고 경찰차에 그사람 실려가고..
차도 경찰 한분이 끌고 가시고..
추석 당일날 새벽.
남들은 차례 지내느라 바쁠텐데..
저 사람은 정신 차려보면 경찰서 철창 안에 있을테고..
어쩌다 그지경까지 마시고 음주운전해서.. 에휴..
갓길에라도 대놓고 잘것이지..
근데 신고하고 그사람 잡혀가고 나서 생각해보니까
좀 미안하기도 하더라..
내가 신고 안했으면 음주운전 현행범으로 잡혀가지는 않았을지도..
혹은 다른차랑 큰 사고 나서 죽었을수도 있겠지만.
여튼 좀 미안하더라..
추석인데 머리속은 왜이렇게 뒤죽박죽인지..
죽겠다 정말...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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