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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 유플러스 와이파이 ACN, 전국을 뒤덮을 초대형 와이파이존 탄생

2proo 2010. 11. 27. 07:21
엘지 유플러스 와이파이 ACN, 전국을 거대한 와이파이존으로!! U+ WI-Fi 100



대한민국은 거대 와이파이망 경쟁중

얼마전 KT의 와이파이 망에 대한 SKT의 경쟁광고가 TV에 나오기 시작하면서 전국 와이파이존에 대한 두 거대 통신사의 경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콸콸콸 혹은 졸졸졸 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양 통신사가 자사의 통신망이 우세하다고 자신하며 경쟁을 하고 있지요. 사실 와이파이가 3G 통신보다 속도면에서 훨씬 빠르고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기타 무선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기기의 전력 소모도 3G보다는 와이파이 시스템이 훨씬 적게 소모됩니다.

KT와 SKT가 경쟁중인 광고


KT와 LG, SKT 통신 3사 모두 무제한 3G 요금제도를 도입하여 사용중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깊게 살펴봐야할 점이 있지요. 바로 KT의 경우 전국에 4만개의 올레 와이파이존(alleh Wi-Fi zone)을 구축해놓은 반면, SKT의 경우 티 와이파이존(T Wi-Fi zone) 을 확대해가며 구축을 진행중입니다.

KT와 SKT 두 통신사만 놓고 비교해보자면, 실제 돌아다니면서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려고 보면 SK T 와이파이존 보다는 KT의 네스팟(NESPOT) 이나 올레 와이파이존이 압도적으로 무선 인터넷망 리스트에 올라옵니다. 그만큼 전국에 KT 올레 와이파이존이 SKT의 와이파이망보다 숫자가 훨씬 많다는 뜻이 되겠지요.

그러나~~~~ KT의 우승이라고 속단할 수 없는게 SKT의 경우는 KT보다 훨씬 넓은 3G 망 커버리지를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예전 011 시절부터 구축해놓은 전국의 3G 망은 KT의 그것보다 통화권역이나 통화품질에서 조금 앞선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렇듯이 KT와 SKT 양 통신사간에 3G를 이용한 통신과 와이파이존에 대한 경쟁이 뜨겁습니다. 고객 확보를 위한 경쟁이기도 하지만 두 통신사간의 자존심 싸움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또 다른 3대 통신사중 LG는 어떤가?? LG는 양 통신사가 서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조용히 히든카드를 꺼내들고 두 통신사를 누를 전략을 세웠습니다. 재밌어지겠지요~~~ 삼국지를 보는듯한 느낌~ㅎㅎㅎ


LG U+의 와이파이존은 전국에 20만개

KT와 SKT가 와이파이망과 와이파이존, 3G 망에 대해 서로가 서로를 공격하는 현 상황에서 LG U+는 과연 어떤 전략을 내세웠을까??? 그 전략을 살펴보기전에 일단 짚고 넘어가야할것이 있습니다.


위 사진중에 오른쪽에 있는것이 LG U+가 7월에 출시한 U+ Wi-Fi 100 AP 모뎀인 NAPL-5000 유무선 공유기입니다. 왼쪽에 있는 녀석은 기존에 저희 집에서 사용하던 myLG070 무선 공유기겸 모뎀이구요. 보통 LG 070 사용자끼리는 무료로 통화할 수 있는 장점과 싼 인터넷전화 요금제 덕분에 myLG070 모뎀은 전국에 이미 많이 뿌려져있습니다. 무선인터넷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해외로 들고 나가는 분들도 많지요 ^^;;

각설하고 오른쪽에 있는 LG U+의 100Mbps급 초고속 와이파이(WiFi) 상품인 U+ WiFi100 을 사용하는 가입자가 7월에 출시한 이래로 전국에 20만명이라고 합니다.이 LG U+ WiFi100은 기존의 액세스포인트(AP)보다 속도와 품질, 보안 등이 대폭 강화된 802.11n 방식의 초고속 무선랜 서비스입니다. 언론의 보도가 있은지 20 여일이 지났으니 지금은 그보다 몇만이 추가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많은 숫자가의 사용자가 증가했으리라 봅니다.

그렇다면~~!!!! 이 LG U+ 와이파이 100 사용자 증가가 KT나 SKT의 와이파이존 경쟁과 관련해 무슨 상관이 있느냐?? 당연히 상관이 있습니다. KT의 경우 전국에 와이파이존이 4만개... 하지만 LG의 전국에 뿌려진 100미터짜리 와이파이존은 20만개... 5배 차이입니다.

물론 기존 myLG070 사용자는 제외된 숫자겠지요. 그 숫자까지 합치면 그 사용자는 엄청날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이야기할 LG 측의 와이파이존 경쟁에서는 이전의 AP 모뎀인 myLG070 은 제외해야합니다. LG의 전국 와이파이망 확대에 사용되는 AP 기기는 새로 출시된 기기를 사용한 방법이기때문입니다.


LG 유플러스 세계 최대 규모의 ACN(AP Centric Network) 인프라 구축

ACN은 산재해있는 와이파이 Wi-Fi 무선랜들을 원격에서 통합 관리하고 제어해 기존 무선랜을 고성능의 와이파이존으로 만드는 개념입니다. AP Centric Network 의 약자인데 대충 감이 오나요?? 안오나요? 감보다는 사과가 맛있습니다. 뭐라고???

LG 유플러스가 밝힌 ACN의 인프라의 핵심은 바로 U+ 와이파이 100 상품입니다. 이 와이파이100 서비스는 기존의 AP보다 속도나 커버리지, 보안, 관리 등이 강화되어 유선과 무선 인터넷의 속도를 100Mbps급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새로나온 NAPL-5000 무선인터넷 공유기 덕분이지요~

LG U+ 엘지 유플러스 ACN 서비스


LG U+ 는 올해까지 전국의 공공장소를 중심으로 만여곳의 핫스팟 존을 구축하고, 2012년까지 가정과 기업에 250만~280만개, 핫스팟 존 5만여 곳에 100Mbps급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세계 최대 규모의 와이파이 무선인터넷 인프라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4세대 통신서비스(4G)인 LTE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2012년부터 수도권 및 광역시 중심으로 LTE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합니다. 4세대 통신서비스는 현재의 3세대 서비스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6배 정도 빠른 성능을 보여줍니다. 여튼 이것은 3G의 업그레드인 4G 망인것이고...

엘지측에서 밝힌 ACN (AP Centric Network)은 와이파이 100 서비스의 무선 공유기인 NAPL-5000 을 비롯한 최신 AP 모뎀들을 전국 각지에 설치하고 기존에 가입한 서비스 사용자의 AP 모뎀까지도 통합하여 그 와이파이 망을 하나의 거대한 와이파이존으로 통합시킨다는 계획입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KT의 올레 와이파이존보다도 훨씬 많은 와이파이 무선인터넷 모뎀들이 100M 커버리지를 갖고 100M 속도로 뿌려주면 그야말로 전국이 커다란 와이파이존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SKT를 겨냥하여 3G 보다 안정적이고 속도가 빠른 4G 망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고 그 계획을 실행중에 있다는 이야기~!!


LG U+ ACN 계획에 대한 현실과 전망

아래 사진들은 제가 여기저기 다니면서 찍은 와이파이 네트워크 목록입니다. 보통 집에서 쓰는 와이파이, 무선인터넷 공유기 모뎀중에 가장 많은 숫자는 뭐 누가 뭐라해도 엘지 통신사가 갖고 있습니다. myLGnet 외에도 LG U+ AP 모뎀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만큼 많이들 쓰고 있다는 이야기지요. KT 와이파이존은 확실히 SKT Wi-Fi 존보다 그 갯수가 훨씬 많습니다. SKT의 경우 3G망이 KT 보다 더 발달되어있기 때문에 이 3G로 밀고 나가지만 보다 넓은 영역을 커버할 순 있겠으나 그 속도는 여전히 와이파이가 더 빠르죠.

와이파이 네트워크 목록

와이파이 네트워크 목록


위 이미지 왼쪽을 보시면 해당 AP 에서 두개의 SSID 채널이 나가게 됩니다. 하나는 기존에 사용자가 설정하여 이용하는 SSID 이고 이번에 엘지에서 발표한 새로운 네트워크 이름(SSID)는 ACN 이라는 이름으로 따로 분리가 되어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됩니다.

여기서 문제는... 저 많은 myLG070 사용자들을 LG U+ 와이파이 100 서비스의 신형 공유기 모뎀으로 어떻게 바꿀 것인가 하는 문제와 기존 LG U+ 와이파이100 사용자들에게서 동의를 얻어 낼 것인가 하는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되겠네요.

LG U+ ACN 계획은 위에도 말했지만 간단히 줄여 말하면 전국에 수십 혹은 수백만대의 AP 무선 공유기를 모두 연결하여 하나의 거대한 와이파이존으로 전국을 뒤덮는 계획입니다. 그러기위해서 LG 자체에서도 고성능의 무선인터넷 공유기를 관공서와 기업, 공공장소에 설치하는 작업을 계속 하고 있지만 그걸로는 전국을 덮기 힘듭니다. 물론 시간과 비용이 뒤따라준다면야 엘지 자체에서도 ACN 인프라 구축이 충분히 가능하겠지요.

그러나 전국에 가장 많은 인터넷 전화기와 네트워크 망을 갖고 있는 LG 측에서, 각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무선 공유기 AP를 그 인프라에 끌어들일 수 있다면?? 엘지는 그야말로 전국 최다, 최고의 와이파이망을 쉽게 구축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지난번 무선인터넷 공유 정책에 대한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일종의 두레 형식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나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조금 풀어주고, 대신 내가 집이 아닌 밖에서 다른 LG U+ 이용자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빌려 쓸 수 있다는 형식이 되겠네요. 다만 제가 설정해놓은 저희집의 무선인터넷 비밀번호와 보안설정, 그리고 무선인터넷 품질과 속도는 저하되지 않는 선에서 제공해줄 의향이 충분히 있습니다. 밖에서 저도 저 많은 무선인터넷 와이파이를 쓸 수 있다는데 제것도 좀 빌려주면 되지요. 빌려쓰는 다른 사용자들의 마음도 같을 것입니다. 이심전심 이니까요.


새로운 거대 와이파이존 LG ACN 탄생의 걸림돌

노트북에서 잡은 네트워크 목록, LG 서비스가 6개중 4개


여기에서 몇가지 결론이 나옵니다. 아니 걸림돌이라고 해야겠네요.

1. myLG070 AP 기존 모뎀을 사용하는 기존의 수많은 사용자들에게 신형 모뎀을 어떻게 보급하느냐...

2. 신형 AP 모뎀을 보급받는 사용자와 기존에 이미 LG U+ 와이파이 100 서비스를 사용하는 신형 모뎀 보유자에 대해서 어떻게, 어떤 형식과 조건으로 여분의 와이파이 네트워크 사용 허락을 받아낼 것이냐...

3. 위의 조건들이 해결되어 전국적인 초대형 와이파이망이 형성되었을 경우 서비스 관리와 보안은 어떤 형식으로 보완 될것인가...

이 3가지 정도의 조건들이 엘지의 전국단위 와이파이망에 대한 변수가 되겠네요. 헌데 3번의 경우 신형 AP 모뎀의 경우 LG U+ 와이파이 100 서비스 자체에 펌웨어 업그레이드와 보안모드를 지원해줍니다. 그래서 같은 방식으로 중앙통제를 하게되면 개인 사용자가 관리하는것 보다는 좀 더 안전하게 무선 인터넷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겠네요. 무엇보다 ACN 이라는 채널을 따로 만들어내게 되어 기존 사용자에겐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2번 조건의 경우 저는 허락 합니다. ㅇ_ㅇ 동의~ 제가 항상 집에 있는 것도 아니고 집에 있다고 해도 하루종일 와이파이 무선인터넷에 접속하여 사용하고 있지는 않거든요. 여분의 자원을 활용하는것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그리고 저 또한 다른 지역에서 다른 사용자들의 무선인터넷을 그 사람들의 권한이 침해되지 않는 한도내에서 공짜로 사용하면 무척 좋지요. 당연히~

결정적으로 기존 신형 AP 네트워크 모뎀을 사용하는 분들이라 할지라도 U+ ACN 채널과 기존유저의 와이파이 무선인터넷 채널이 따로 분리가 되어 관리가 된다고 합니다. 이런 조건이라면 보안 문제에 대해서, 그리고 트래픽 문제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아도 될듯 합니다.

역시... 1번이 문제가 되겠네요. 으음~~~
전국에 이미 쫘악 깔려있는 무선인터넷망을 좀 더 촘촘히 채우고 속도와 보안을 업그레이드하여 새롭게, 초 거대 와이파이존을 만들려는 엘지, 그리고 4세대 통신서비스 네트워크 설비를 구축중인 엘지...
이걸 아는지 모르는지 KT와 SKT 양 통신사는 서로 광고를 통해 우위 다툼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3G 보다 6배 빠른 속도의 4G 인프라망, 그리고 국내 어딜가든 잡히는 100메가 와이파이존..
앞으로 계속 확대될 스마트폰 시장과 아이패드, 갤럭시탭을 비롯한 태블릿PC 서비스 시장에도 큰 영향력을 미치게 될 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은 실현되기 어려운 초대형 계획이지만 앞으로 어찌 될지 무지 기대가 됩니다.
KT와 SKT는 좔좔좔 콸콸콸 이거 그만하고 미래에 대한 대비를 하는게 어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