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것... 죽는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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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것... 죽는다는것...


산다는것... 죽는다는것...

내가 지금껏 살아온것이 25년....
사람이 길게 살아봐야 100살이라고 하면... 1/4를 살아왔다.
길다면 길고... 짧게 본다면 짧은 세월이지만 나에겐 짧지만은 않은 시간이다.
이제 어렴풋이 산다는거에 대한 두려움이 느껴지기때문에....
크나큰 인생의 참패를 맛본것도 아니고 몸이 크게 다쳐서 불구가 된거도 아니지만..
산다는거.... 너무 힘들다.

옛말에 선생님이란 뜻은..바로 먼저 태어난 사람이란 뜻이다.
나보다 하루라도 먼저 태어난 사람은 그로써 존경받아 마땅하다는 얘기다.
그만큼 하루라는 시간의 차이도 크고 그 시간동안 산다는것도 큰것이다.
적어도 한번이상의 느낌과 생각을 지녔기때문일까...

요즘들어 이생각 저생각으로 잠도 못자고, 밥도 제때 못먹고.
담배와 커피에 찌들어살고 있다. 얼마전까진 혼자 커피마시러 새벽에 나올 생각도 않했는데....
이젠 혼자라도 나가서 궁상맞게 커피마신다.

잠을 자려고 누워도 잠도 안올뿐더러 부모님과 마주할수록.....
죄송하고 미안한맘에 쳐다볼수도..... 말을 할수도 없다.
몇시간동안 모니터만 멍....하니 보기도 하고 예전엔 그렇게 안피던 담배도 한갑을 넘어버렸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괴롭기때문에.....

괴로움을 견뎌보려고 신체적인 고통을 주는것일지도 모른다.
어제부턴가 목이 맛이 가서 쪼끔 아푸기 시작했다. 마치 감기걸린것처럼.

가끔씩은 자다가 영영 못일어났으면.....하는 생각도 해보고.....
길가다가 어떤 미친차가 우연히 날 받아서..... 아픔없이 죽었음 할때도 있다.
내가 미쳤지.....
친구하고 같이 있던지 혼자 있던지 머리속에 있는 생각은 변하질 않는다.
웃으면서도...밥 먹으면서도...... 잘려고 누워도....

머리속은 뒤죽박죽 정리도 안돼고 점점더 복잡해진다.
그나마 담배라도 피면 흐리멍텅해져서 잠시나마 덜하지만....

술 잘마시는 사람은 좋겠단 생각도 가끔 하곤한다.
힘들때 술로 달랠수 있으니....

누가 그랬었나..... 술은 망각의 묘약이라고.....
마시고 잠시나마 잊을수있기때문에 마시는건지.....
ㅋㄷㅋㄷ 나보다 더 힘든 생활을 해온 친구 한녀석은 알콜중독이라고 스스로 우기는 놈도 있다.
매일매일 자기전에
술 한잔씩이라도 못하면 잠이 안온다는 놈..... ㅋㅋ
얼마나 힘들고... 괴로우면 술없이 잠을 잘수가 없을까....
그래도 꿋꿋이 잘 사는거 보면 참 장하다란 생각이 든다.

나는...... 그렇지가 못하니 더욱 괴로운것이고....
쩝.....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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