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쿨러에 소음줄인다고 WD40 을 뿌린다니.... 쿨러 청소, 팬 청소 방법

오늘 다음 사이트에 들어왔다가 메인화면의 다음 뷰 IT/과학 카테고리에 있는 "컴퓨터 소음과 팬 청소"에 관련한 글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평소 관심도 있었고, 이 블로거는 어떻게 PC 소음을 줄일까 궁금해서 바로 클릭했다지요.

헌데 해당 포스트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완전 깜놀 ㅎㄷㄷㄷ

컴퓨터 그래픽카드에 소음이 난다고해서 쿨러를 분해하고 WD40을 거기다 뿌린다는 내용입니다.
왜 다음 뷰는... 그 게시물을 다음 메인에 올려놨는지 도대체 이해를 할 수가 없네요 ㅡㅡ;;;

쿨러에 WD40을 뿌리는 일은 정말 큰일날 일인데... 어찌 저런 글이 메인에 소개가 되었는지...
잘못된 정보인지라 피해를 입는 분들이 있을까 해서 이 글을 씁니다.


WD40을 뿌리면 순간적인 효과는 있습니다. 하지만 임시방편용입니다.

WD40은 기화 성분이 강합니다. 컴퓨터 CPU나 GPU 부분은 열이 많이 나서 쿨러를 사용하게 되는데
그 열 많이 나는 부분의 쿨러에 WD40을 뿌리면 더 빨리 기화되고, 또 빨리 마르면서 먼지 흡착력이 높아집니다.
가뜩이나 열이 많은곳이고, 또 쿨러 RPM이 높은데... 뿌리면 얼마 못가 쩍쩍 달라붙는 먼지들을 볼 수 있습니다.

또 WD40은 산화에 대한 저항성이 높지 않아서 훨씬 빨리 슬러지가 되고, 다른 먼지들을 모으게되며
이때문에 마찰 부분이 마모가 되어 윤활성이 나빠지고 그러면 또 마모가되고.. 악순환의 시작입니다.
정말 당분간은 소음 없이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지만 자주 Wd40을 뿌리고 또, 자주 청소해야합니다.

즉 WD40을 쿨러에 사용하려면 매우 자주..... 닦고 다시 뿌리고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뿌릴때는 괜찮지만 마르면서 청소 이전보다 더 많은 먼지와 찌꺼기들이 끼게 됩니다.
WD40 에는 윤활 성분도 소량 있지만, 주 목적은 방청윤활제 즉 녹제거, 녹방지 성분이 주로 들어있습니다.

WD40은 컴퓨터 부붐을 서서히 망가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