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적평형, 분자생물학자가 말해주는 생명의 신비를 다룬 교양 생명과학서적


후쿠오카 신치이 - 동적 평형

동적평형, 動的平衡


후쿠오카 신이치 福岡伸一 는 분자생물학을 전공한 과학자입니다.
분자 차원에서 생명의 신비를 밝혀내고 연구하는 사람. 그리고 동시에 문학가이기도 하지요.
특이하게도 어려운 연구생활을 하면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양서적을 펴내기도 했습니다.
전에 잠깐 봤던 생물과 무생물 사이라는 책에서도 생물과 생명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가지고
친절하고 이해하기 쉽게 썻던 책이지요..
(일본에서는 60만부가 팔렸다고 하네요 ㅎㄷㄷㄷ 냉정과 열정 사이와 언뜻 비슷;;;)

처음에 책 표지만 봤을때 추리 소설인줄 알았답니다..
읽고나면 세상이 달라지는 책....(과학과 상식의 배신인가!!)
살아있음에 대한 정교한 비밀과 미스터리!! (아 치밀하게 짜여진 과학 추리소설인가보다..)
이렇게 표지 앞뒤로 써있어서 나름 기대를 하고 긴장하며 봤는데 일반 과학 교양서입니다 ^^

후쿠오카 신이치의 동적평형 과학교양서

생명이란 동적 평형상에 있는 흐름... 즉 불완전하면서도 완전하고.. 시작이면서 끝이고..
복잡하게 얽혀있는 생명의 내부에서 끊임없이 균형을 유지하고 파괴하고 다시 구축해내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 자체가 동적 평형
이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흔히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것만을 믿게 되지요. 단순합니다. 저 또한 그렇구요.

손가락이 책장을 넘기다 작은 상처가 나서 피가 조금 나옵니다.
아 피나는구나~ 닦고 밴드 붙이고 끝...
그러나 우리 눈에 안보이는 아주 작은... 전자현미경으로도 보기 힘든 생명의 평형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죠.
작은 상처가 난다는것은 동적평형 상태가 깨어진 것이고 아주아주 작은 세포들이 이 균형을 유지하려고
급박하게 돌아가며.. 세포들끼리 신호를 주고받아 복구를 시작합니다. 이것도 평형이겠지요?

후쿠오카 신이치의 동적평형은 읽다보면 어려운 단어들이 있습니다.
분자생물학자가 쓰는 말이 꽤 어렵습니다. 단백질 이름이나 유전자 명칭, 과학도구, 세포이름..
그래도 뭐.. 별 상관은 없습니다.
중학교, 고등학교때 생물시간에 배운것들이 이럴때 도움이 돼는군요.
가물가물해졌거나 잊고 있었던 용어들이 생각이 납니다. 그정도만 알아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답니다.

모든 질문의 답은 동적평형 안에 있다!! 살아있음에 대한 정교한 비밀과 미스터리

작가는 동적평형 상태를 하나의 흐름으로 보고 있습니다.
생체를 구성하는 모든 분자가 빠른 속도로 분해하고 대체하고..
우리가 먹는 음식들을 포함한 환경의 영향을 받아 모든 조직과 세포가 계속 변화하고
새로워지고 없어집니다. 
그래서 작가는.. 분자차원의 실체로 보면 지금 자신의 몸은 수개월 전의 몸과는 다르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 흐름.. 일련의 모든 흐름 자체를 살아있다... 라고 표현을 합니다.
철학적이면서도 과학적인 말이지요. 이게 바로 생명현상이고 생명의 동적 평형상태입니다.

이 흐름을 유지하는 항상성 덕분에 항상~~ 분해와 재생을 반복하여 새롭게 만들지만
어떻게보면 그대로인 상태(겉으로 보기엔;;).. 그래서 변화에 적응도 하고 상처를 치유하기도 하고..
신비롭지 않나요? 내 몸이 예전의 내몸이 아니라는 말.. ㅎㅎㅎ

사회적인 이슈들, 역사적인 측면, 생활속의 일들을 주제로 삼아 이 어렵고도 난해한 논제를 바탕으로
분자생물학을 통해 일반인도 알기 쉽게 설명한 교양서적입니다.

아래  동적평형 목차 더 보기를 누르면 이 책에 담긴 대강의 줄거리가 떠오를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동적평형 이라는 커다란 주제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쓴 그런 정도로 그치지 않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나 평소에 궁금했던 일들을 분자생물학적 차원에서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지만
좀 더 커다란 주제... 즉 생명의 가치와 이 우주의 위대함을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읽고 나서 생각해볼 수 있는 저 스스로의 답은 인체는 생명이고 우주라는것...
아주 작은 몸 안의 세포 하나 조차도 우주의 원리에 따르며 동적 평형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그 스스로도 동적평형을 이루고 있다는것..

동적평형은 생명이라는것에 대해 과학적이고 철학적인 접근으로 일반인에게도 쉽게 다가설 수 있는
교양과학 서적입니다. 나름대로 생각해볼것도 많은 문제를 제시해주고 있네요.

아래는 동적평형 이전에 후쿠오카 신이치 저자가 출판했던 책들입니다. 책 뒷표지에 있네요.
생물과 무생물 사이 책은 일본에서만 60만부가 팔렸던 과학 교양서적입니다.
그외에 모자란 남자들 이라는 책은 저도 처음 보는건데 도서관에 가서 한번 있나 봐야겠습니다.

후쿠오카 신이치, 생물과 무생물 사이, 모자란 남자들

생명체를 소중히 여기고 신체를 아끼며 자연도 보살필줄 아는 정신적인 동적평형도
갖추어야 진정한 동적 평형을 이루는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학적 지식뿐만 아니라 나와 또 다른 생명체인 타인과의 동적 평형도
이뤄내야 진짜 동적평형을 이룬 상태겠지요?

아... 저부터 잘 하겠습니다... (__)


동적평형 (양장)
국내도서>자연과 과학
저자 : 후쿠오카 신이치 / 김소연역
출판 : 은행나무 201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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