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섯개의 점 점자, 시각장애인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점자책


독서의 계절 가을, 시각장애인의 독서는 점자책... 점자책은 어떻게 생겼을까

흔히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지요. 책읽기 좋은 날씨가 바로 가을 날씨라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이야 인터넷 서점이든 오프라인 서점이든 신간이든 옛날 책이든 쉽게 주문해서 쉽게 읽을 수 있는 환경이 되어있지요. 주변에 온갖 도서관들도 주민 복지를 위해 동마다 한두개씩 세워져 주민 문화 복지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무료로 빌려다 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또, 전자책도 생기고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책을 구입하고 볼 수도 있을만큼 일반인들에게는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너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너무나 간절히 책을 원하는 사람들은 책을 구할 수 없어 못보지만 책을 너무나 쉽게 접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독서량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 아이러니 하지요?

하지만... 시각 장애인들은 독서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습니다. 왜??? 점자책이 없기 때문이지요.

점자... 가로 점 두개, 세로 점 세개... 총 6개의 점으로 글자를 표현해냅니다. 시각장애인들은 손가락 끝의 촉점을 이용해 점의 배열과 위치를 느껴 읽는것입니다. 아래 동영상은 지식채널e 에 방송되었던 여섯개의 점, 점자에 대한 동영상입니다.


점자책을 만드는 과정은 거의 모든 작업들이 수작업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점자책 만드는 과정은 우리가 보는 책들을 일단 점자로 번역을 합니다. 번역된 점자들을 토대로 금속에 점자 제판을 하고 그걸 이용해 인쇄를 한 후 점자책이 만들어지는것이지요.

일단 아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글자, 점자에 관한 동영상을 보시면 점자책 만드는 과정을 쉽게 아실 수 있습니다.


이렇듯이 모든 과정 하나하나가 사람의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고 점자책 한권이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신간 서적의 경우 점자책으로 번역되어 나오는 기간이 보통은 네달 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그만큼 시각장애인들이 새로운 문화와 도서를 접할 수 있는 시간적 차이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들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인 점자책... 만들기도 어렵거니와 만드는 사람들조차 적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자원봉사자 분들이 이런 일에 많이 지원한다고 하죠.

게다가 점자책에 대한 인식 부족과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배려도 부족해 일반 출판사도 점자책 번역이나 출판에 대해 저작권이나 출판권의 문제를 어렵게 만들기도 합니다. 또한 점자책이 구비된 도서관이나 서점도 거의 없다시피해 시각장애인들의 세상과 소통하는 길 자체가 막혀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어쩌다 구하게된 점자책 제폰판입니다. 제본된 쪽은 얇지만 점자가 많이 기록된 중간쪽으로 갈수록 두껍네요.


아래 사진은 점자책 내용물입니다. 사실 점자를 배우지 않아 저로서는 무슨 내용인지 도저히 볼 수 없네요.
시각 장애인들은 이러한 점자들이 가득찬 점자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문자라는 점자... 손끝으로 세상을 느낄 수 있는 점자...


일반인이 보기엔 아무것도 없는... 그저 새하얗고 오돌도돌한 빈 책일 뿐이지만 시각 장애인들에게는 이 점자책 자체가 커다란 세상이고 밖을 내다보는 창입니다.




보통 도서의 글자 양과 점자책의 글자 양이 달라서 300쪽 분량의 일반책이 점자책으로 만들어지면 5권이 나오게 됩니다. 열권짜리 삼국지라면... 수십권의 점자책으로 나올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그 과정 모두가 수작업으로... 소량 생산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이고요.

우리나라에는 시각 장애인이 25만명이 넘는다고 하지요. 위 동영상에 나온 곳에서 우리나라 점자책의 70% 이상을 찍어낸다고 합니다. 돈이나 명성보다는... 그들의 착한 마음때문에 이런 일을 하게 되는거지요. 참 존경스러운 사람들입니다.

앞으로 점자책이 출판되는데에 있어 출판사나 저자들의 인식도 넓혀졌으면 좋겠고 저런 점자책 출판사도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큰 돈도 안되지만 따뜻한 마음 하나로 자원봉사를 하거나 저런 출판사에서 자부심을 갖고 일하는 분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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