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그 어려운 갈림길
선택.. 그 어려운 갈림길
나에게 있어서 가장 큰 문제점은 우유부단이다.
어떻게 보면 사람이 느긋하고 여유롭게 보이지만
어떻게 보면 판단도 못하고 흐지부지 한 사람으로 보인다.
그런데 적어도 흑백 논리보단 낳다고 생각된다.
그런 사람들은 검정 아니면 하얀색.......동전의 앞 아니면 뒤 이지만...
나같은 사람들은 회색도 있고..... 동전 가운데에도 면이 있다라고 말한다.
그렇다고 내 부류의 성격이 좋다는 것은 아니다.
정말 중요한 판단이 있어야할때 이건지 저건지 확실한 결단을 못내린다는..
그런 약점..... 그것이 문제인 것이다.
살아오면서 수많은 선택을 해왔고 또 앞으로도 해야 하는데
이 우유부단함이 정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고딩때 문과 이과 나눌때.... 그냥 별 생각 없이 이과로 움긴것부터 큰 실수였다.
수학을 지지리도 못하는데 이과로 가버리다니... ㅡ_ㅡ;
그리고 나서 자질구래한 것들은 다 잊어버리고
대학교 입학때.... 담임선생님과 부모님의 말씀대로 과를 쓴것....
들어보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던 기계공학과에
단지 전망이 좋다는 선생님의 말에 따라 원서를 넣었고
특차 합격해서 지금 이지경이 되었다.
물론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을 모두 따른것이었지만
나에게 만약 확실한 결단력이 있어다면 이렇진 안았을것이다.
또 군대에 있었을때......
후임병이었을땐 물론 시키는 일만 잘 하면 별 사고 없이 잘 지낼수 있다.
하지만 고참이 되고 나서 나의 이 못난 성격때문에
사고가 몇번 있었다. 업무상의 일이었는데
2급 3급 비문을 하루에 수백건씩 처리하는 우리 부서에서
사고가 나면 부대가 뒤집힐 정도의 사고이다.
내가 좀 더 확실하게 후임병들을 챙겼다면 그런일들은 일어나지도 않았을것이다.
그런 일들로 누가 영창에 가거나 하는 일은 없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후임병들 맘에 상처준 나의 잘못이 크다.
그리고 어느덧 지금에 이르러서야.....
또 하나의 커다란 갈림길에 서있다.
나의 이 우유부단함이 거침없이 발휘되는 일.. ㅋㅋ
지금 이 말을 하기엔 이른감이 있기때문에
뭐라 말은 못하겠지만.....
꼭 원서 넣고 합격을 기다리는 수험생의 기분이랄까........
온종일 기분이 싱숭생숭 하다... ㅋ
글에 남긴 여러분의 의견은 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