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지 모르게 기분이 우울해 지는 토욜 오후다.
거의 하루종일 일하구 나서 집에 돌아와보니... 밥도 안먹히구
커피를 마시면서 담배피고 노랠 들어도 가라앉지 않는 이 느낌은???
가끔 이럴때가 있긴 한대 마지막 방법은 잠을 푸욱 자는 법..
잠이 최고다..
웬지 모르게 우울해지고 고독해질때.. 이거 저거 해도 안되고..
짜증나기만 하고.. 입에서 쉽게 욕나올 기분..
내가 방금 무얼 한건지.. 지금 이걸 왜하는지도 모를때..
옆에서 누가 뭐라하면 듣는척 마는척..
이럴땐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지....
예전에 우리 아파트 옥상이 개방되어있었을때.. 고3때인가..
아파트 옥상에 피뢰침 꼿아두는 곳이 있다.
그곳에 올라가서 신문지 몇장깔구 누워서 밤하는 쳐다보구
담배피면...... 그리고 대전 야경을 바라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차분해지곤 했었는데.. 지금은 그짓도 못하고..
그저 바다에 한번 가보구 싶은데... 그럴 상황이 안된다
이거 저거 다 떨쳐버리고 혼자서 바다 한번 바라보고 싶은데..
말은 쉬워도 그게 그렇지가 않다.. 날 옭아매고 있는 사회의 끈들..
지겹도록 속박하고 끌어당기고....
오늘 하루도 이렇게 마감하며 마지막 수단인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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