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형 결혼식을 다녀와서.. 아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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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형 결혼식
2박 3일간의 서울 일정을 마치고 어제 돌아왔다.

근데 너무너무 힘들어서.... 오늘에서야 다이어리에 끄적이고 있다.
신부는 언제봐도 이쁘다더니 울 행수님 넘 이뻣다~ 향수기 이뻣다~ ㅡ_-
행님도 행수님도 33살의 늦은 결혼식이지만 늦게서라도 인연이 닿아서
결혼에 골인하게 되었으니 정말 추카해주구 싶었지만.....
행님하고 예전에 몇번의 안좋은 일로 아직까진 그다지 많은 말은 하니 않고 있다.
"형 축하해~ 잘살어~" 라는 말을 해주고 싶었지만 결국엔 하지도 못하고....
항상 엠에센에 로그인해있는 형 아디를 보면서도 그놈의 자존심이 뭔지....
어쨋든 화려하고 멋진 결혼식이었다.
호텔 31층. 북한산과 시내가 전부 내려다보이는곳에서 수많은 하객들한테 축하를 받고
귀여운 조카들이 들러리를 서주구..... 가수 조앤이 축하송을 불러주는 결혼식!!!
이리저리 심부름 다니느라고 결혼식도 다 못보고 왔다갔다만 했었는데
중간에 축하곡을 누가 부르고 있었다. 머라이어캐리의 히어로!!!!
이야~ 역시 호텔서 결혼식하면 노래 잘하는 무명가수가 불러주는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노래 끝나고 나니 사회자가 하는말~ "가수 조앤의 축하곡이었습니다~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하길래 조앤인줄 알았다.
행수님 제자렌다 ㅡ.ㅡ; 행수님은 외국어고등학교 교사... 죠앤은 그 학교 학생;;
어쨋든 가까이서 보니 이쁘긴 이뻣다... ㅋㅋ
폐백받는거 까지 다 보고 결혼식이 끝나니 정말 맥이 풀리고 힘들었었다.
일한것도 많았는데 기억도 하나두 안나구 걍 쉬고 싶단 생각만 들어서
이모댁에 가자마자 회 몇조각 줏어먹고 술한잔 주는거 마지못해 먹구 뻗어서 잤다;;;

서울에 갈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정말 사람 살곳은 아니라는 느낌이 든다.
내가 서울서 첨 일할때 주위 어른분들이 해주신 얘기...."여긴 눈 뜨고 있어도 코 베어 가는곳이야!!"
라는 얘기가 아직도 머릿속에 박혀있는곳.
기차타고 영등포에서 내리자마자 코랑 목이 콱 막혀서 설에 있는 동안 고생했었다.
지금도 목과 코가 맛탱이가 가서 목소리도 이상하다.
설...... 먼 사람과 차와 건물들이 많은지.... 삭막하다 못해 무서울지경이다.
아침마다 지하철에 콩나물 시루처럼 꽉꽉.... 도로위는 완전 주차장... 주위를 빙 둘러봐도 건물뿐... ㅡ_-
이런데선 정말 살수가 없을거 같다.
옛말에 말은 태어나면 제주도로... 사람은 서울로 보낸다고 했었고
서울은 한 나라의 문화 경제의 수도이고..... 하지만 정말 너무 삭막하다.
소름끼치도록....
설에선 살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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