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를 수술로 뽑았다... 너무 아프다.. (사랑니 수술)
한 일년쯤 전부터 2-3주에 한번, 길게는 한달에 한번 정도 주기적으로 아팠다. ㅡ.ㅡ
머리도 아프고 목도 아프고 어딘지 모르게 그냥 아프다가 사라졌다.
그때마다 펜잘이나 타이레놀 같은 진통제를 먹어왔었다. 어딘지는 모르고 그냥 아프면 아픈거고..
안아프면 안아픈거라 생각하고 그렇게 지내왔다.
하지만 그런 상태가 지속될수록 '나 혹시 큰 병 있는거 아닐까?'하고 생각했다.
얼마전에 감기때매 첨으로 엑스레이 사진 찍을때만 해도 정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
결국 원인은 사랑니 였다. 사랑을 알때쯤(15-20살때) 생기는 이 라고 해서 사랑니라 부른다 하였다.
사랑니는 옛 인류에게는 꼭 필요했었다고 한다. 딱딱한 음식을 먹거나 할때 어금니와 함께
중요한 이빨중에 하나였다고 한다. 하지만 현대 인류에게는 쓸모없는 이빨로 인식되고 있다.
의사나 의학지에서도 대다수의 사랑니는 필요없는, 퇴화중인 부분이라고도 한다.
여하튼 그런 사랑니때문에 지금껏 고생을 해온거다.
시름시름 아프다 말고 하던게 사랑니때문이라고 왜 생각을 못했을까... 쩝..
하긴.. 난 여태까지 나한테는 사랑니가 없다고 생각했었다 ㅡ.ㅡ;; 진화된 존재라고~~~ 우기고 다녔지.
아니 우기기 보다는 정말 없었다고 생각했었지. 다른 친구들 사랑니때문에 고생하고 빼고 할때
난 다행이라고 위안하며 살았었다. 얼마나 바보였나..
다른 사람들이 사랑니때매 아프다고 하면 머 이빨아픈거야 다 똑같지 않나?
나도 신경치료도 해봤고 썩은거 떼운적도 있으니 그거 만큼 아프겠지 하면서 내 나름대로 짐작했었찌...
근데 사랑니는 직접 내가 격어보니 장난아니다. 너무 아푸다. 너무너무.. ㅠ0-
잠도 절대 못자고 밥도 잘 못먹고 신경이 곤두서고 욱신욱신 찌릿찌릿 하면서;;;
에효.. 이러다가도 나중에 사랑니 다 낫고 누군가 또 아프다고 하면 그까이꺼~~ 하면서 말겠지?
지금 내가 당장 아플때 누가 아프다고 하면 그 아픔을 잘 아는데
내가 안아프고 누가 아프다고 하면 그 감각을 잘 모른다.. 전에 격어봤다 하더라도... 사람이니까 그렇겠지..
한 일주일쯤 전인가? 어금니쪽이 너무 아파서 거울을 들여다보았다. 안쪽은 잘 안보이길레
후레쉬까지 켜서 봤더니 제일 안쪽에 있는 이가 썩어있는것이다!! 허그덩..
앞니부터 짝수대로 세어봤더니 하나가 남은.. 사랑니였다.
그게 까맣게 썩어있고 그 부위는 염증때문에 하얗게 붓고 피나고.. ㅠ_-
너무너무 아팠다. 정말;;; 다른일도 못하고 가만히 있지도 못하고 아우..
바로 다음날 동네 치과에 갔다. 사랑니가 어금니쪽으로 비스듬히 옆으로 나있고
그 나온 부분이 썩어있다는거다. 사랑니는 아무리 관리 잘해도 썩기쉽다고 한다.
그래서 빼야한다고.. 여튼 약을 집어넣고 치료하긴 했는데 거기 의사 아저씨가 망설이는거다.
자기네 병원에선 빼기 힘들다고.. 우선 스케일링이나 하고 그 후에 할수있을지 없을지 결정하자고;;
ㅠ_- 아우.. 지금 당장 아파죽겠는데 멀 기다리나..
근데 치료 하고 약먹고 하다보니 욱신욱신 신경 곤두서게 하는 아픔은 사라졌는데
어금니쪽 염증은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가 안보였다. 거기 의사아저씨도 염증이 가라앉아야
뺄수 있다고 했다. 흥.. 빼지도 못하면서!!!
알아보니 사랑니 수술도 좀 어렵거나 위험하다 싶으면 동네병원에선 안뽑아준다고 하더라..
그래서 둔산쪽에 있는 좀더 큰 병원으로 갔다. 역시 거기서도 못뽑겠다고 했다.
하지만 잘뽑는 병원 소개시켜주고 수술날짜도 예약해줬다.
그날은 바로 7월 11일.. 월요일.. ㅠ_-
진짜 미치도록 아프던 사랑니가 치료랑 약으로 가라앉고.. 쓰라리던 염증도 좀 가라앉고 하니까
사랑니 빼기가 싫어졌다 ㅡ.ㅡ;;;;; 사람 참.. 화장실 갈때 다르고 나올때 다르다더만...
머 그래도 사랑니가 언제 또 아파올지 모르고 관리 잘해도 썩을테니 뽑는게 낳겠지.
결국 수술날자는 다가오고... 때마침 11일은 장마때문에 대전에 비가 엄청나게 내렸다.
갑천이랑 유성천이 범람할정도로 쏟아졌으니깐..
그 폭우속을 뚫고 월평동쪽을 헤메고 헤메다 결국 그 소개받은 병원을 찾아냈다. 후아..
우선 약국에서 진통제를 사다 먼저 먹고.. 잇몸에 마취를 했다.
주사바늘로 마취하는데 아래 잇몸 두군데, 위쪽 잇몸에 한군데.. 팍팍 꼿아서 마취했다.
마취 하고 나니 오른쪽 입이 감각이 없어졌다. 그냥 차가웠다. 느낌이 참 희한하더라..
근데.. 사랑니 빼려고 시작했을때 내가 좀 어이없고 황당한 실수를 했는데;;;
이건 일기에다 도저히 못쓰겠다. ㅠ_- 내 이미지를 위하여.. ㅋㅋ 아휴 챙피해;;;
그렇게 한시간 반동안 사랑니 두개를 뽑았다. 오른쪽 아래, 오른쪽 위.. 이렇게 두개..
왼쪽 위에도 사랑니 하나가 남아있다. 아직은 깨끗한 넘이지만 언제 배신할지 모른다;;
사랑니 두개 빼고 꼬매고 다시 약먹고 흑흑.. 마취 깨니까 조금씩 욱신욱신 거린다.
어제 수술하고 나서 하루 종~일 새벽 한 3시 까지도 피가 계속 새어나왔다.
완전히 지혈이 안돼서 ㅠ_- 잠에 들때까지 피맛을 보고 언제까지 나올지 도저히 모르고..
그렇게 피나니까 무섭더라. 상처가 덧나서 팍 쏟아져나오거나 나오던 피가 응고돼서
자는 사이에 목에 엉키고 그러면 어떻게 될까 하면서 잠에 들긴 했다. 무섭게.. ㅠ0ㅠ
머 그래도 오늘 일어나보니 지혈은 돼어있더라. 어제 오늘 이틀동안 죽만 먹었다;;; 흑..
지금은 지혈은 돼었지만 아직도 피가 가~끔 새어나와서 피맛을 본다.
통증도 많이 가라앉았고.. 일주일 후에 다시 병원가서 실밥 빼야한다. 아웅..
사랑니 진짜 너무 아푸다. 이거 하나때매 들어간 돈 하며.. 시간 하며.. 아픈 기억들 하며..
에효.. 왜케 늦은 나이에 다 썩도록 모르고 놔두었을까.
진작 알았더라면 안아플때 빼버렸으면 좋았을것을.. ㅠ_-
아직도 하나 남은 이넘의 사랑니는 어케해야대.
사랑니 빼는게 너무 무섭다 ㅠ_ㅠ 우씌.. 어케 해야돼는거야!!
한 일년쯤 전부터 2-3주에 한번, 길게는 한달에 한번 정도 주기적으로 아팠다. ㅡ.ㅡ
머리도 아프고 목도 아프고 어딘지 모르게 그냥 아프다가 사라졌다.
그때마다 펜잘이나 타이레놀 같은 진통제를 먹어왔었다. 어딘지는 모르고 그냥 아프면 아픈거고..
안아프면 안아픈거라 생각하고 그렇게 지내왔다.
하지만 그런 상태가 지속될수록 '나 혹시 큰 병 있는거 아닐까?'하고 생각했다.
얼마전에 감기때매 첨으로 엑스레이 사진 찍을때만 해도 정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
결국 원인은 사랑니 였다. 사랑을 알때쯤(15-20살때) 생기는 이 라고 해서 사랑니라 부른다 하였다.
사랑니는 옛 인류에게는 꼭 필요했었다고 한다. 딱딱한 음식을 먹거나 할때 어금니와 함께
중요한 이빨중에 하나였다고 한다. 하지만 현대 인류에게는 쓸모없는 이빨로 인식되고 있다.
의사나 의학지에서도 대다수의 사랑니는 필요없는, 퇴화중인 부분이라고도 한다.
여하튼 그런 사랑니때문에 지금껏 고생을 해온거다.
시름시름 아프다 말고 하던게 사랑니때문이라고 왜 생각을 못했을까... 쩝..
하긴.. 난 여태까지 나한테는 사랑니가 없다고 생각했었다 ㅡ.ㅡ;; 진화된 존재라고~~~ 우기고 다녔지.
아니 우기기 보다는 정말 없었다고 생각했었지. 다른 친구들 사랑니때문에 고생하고 빼고 할때
난 다행이라고 위안하며 살았었다. 얼마나 바보였나..
다른 사람들이 사랑니때매 아프다고 하면 머 이빨아픈거야 다 똑같지 않나?
나도 신경치료도 해봤고 썩은거 떼운적도 있으니 그거 만큼 아프겠지 하면서 내 나름대로 짐작했었찌...
근데 사랑니는 직접 내가 격어보니 장난아니다. 너무 아푸다. 너무너무.. ㅠ0-
잠도 절대 못자고 밥도 잘 못먹고 신경이 곤두서고 욱신욱신 찌릿찌릿 하면서;;;
에효.. 이러다가도 나중에 사랑니 다 낫고 누군가 또 아프다고 하면 그까이꺼~~ 하면서 말겠지?
지금 내가 당장 아플때 누가 아프다고 하면 그 아픔을 잘 아는데
내가 안아프고 누가 아프다고 하면 그 감각을 잘 모른다.. 전에 격어봤다 하더라도... 사람이니까 그렇겠지..
한 일주일쯤 전인가? 어금니쪽이 너무 아파서 거울을 들여다보았다. 안쪽은 잘 안보이길레
후레쉬까지 켜서 봤더니 제일 안쪽에 있는 이가 썩어있는것이다!! 허그덩..
앞니부터 짝수대로 세어봤더니 하나가 남은.. 사랑니였다.
그게 까맣게 썩어있고 그 부위는 염증때문에 하얗게 붓고 피나고.. ㅠ_-
너무너무 아팠다. 정말;;; 다른일도 못하고 가만히 있지도 못하고 아우..
바로 다음날 동네 치과에 갔다. 사랑니가 어금니쪽으로 비스듬히 옆으로 나있고
그 나온 부분이 썩어있다는거다. 사랑니는 아무리 관리 잘해도 썩기쉽다고 한다.
그래서 빼야한다고.. 여튼 약을 집어넣고 치료하긴 했는데 거기 의사 아저씨가 망설이는거다.
자기네 병원에선 빼기 힘들다고.. 우선 스케일링이나 하고 그 후에 할수있을지 없을지 결정하자고;;
ㅠ_- 아우.. 지금 당장 아파죽겠는데 멀 기다리나..
근데 치료 하고 약먹고 하다보니 욱신욱신 신경 곤두서게 하는 아픔은 사라졌는데
어금니쪽 염증은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가 안보였다. 거기 의사아저씨도 염증이 가라앉아야
뺄수 있다고 했다. 흥.. 빼지도 못하면서!!!
알아보니 사랑니 수술도 좀 어렵거나 위험하다 싶으면 동네병원에선 안뽑아준다고 하더라..
그래서 둔산쪽에 있는 좀더 큰 병원으로 갔다. 역시 거기서도 못뽑겠다고 했다.
하지만 잘뽑는 병원 소개시켜주고 수술날짜도 예약해줬다.
그날은 바로 7월 11일.. 월요일.. ㅠ_-
진짜 미치도록 아프던 사랑니가 치료랑 약으로 가라앉고.. 쓰라리던 염증도 좀 가라앉고 하니까
사랑니 빼기가 싫어졌다 ㅡ.ㅡ;;;;; 사람 참.. 화장실 갈때 다르고 나올때 다르다더만...
머 그래도 사랑니가 언제 또 아파올지 모르고 관리 잘해도 썩을테니 뽑는게 낳겠지.
결국 수술날자는 다가오고... 때마침 11일은 장마때문에 대전에 비가 엄청나게 내렸다.
갑천이랑 유성천이 범람할정도로 쏟아졌으니깐..
그 폭우속을 뚫고 월평동쪽을 헤메고 헤메다 결국 그 소개받은 병원을 찾아냈다. 후아..
우선 약국에서 진통제를 사다 먼저 먹고.. 잇몸에 마취를 했다.
주사바늘로 마취하는데 아래 잇몸 두군데, 위쪽 잇몸에 한군데.. 팍팍 꼿아서 마취했다.
마취 하고 나니 오른쪽 입이 감각이 없어졌다. 그냥 차가웠다. 느낌이 참 희한하더라..
근데.. 사랑니 빼려고 시작했을때 내가 좀 어이없고 황당한 실수를 했는데;;;
이건 일기에다 도저히 못쓰겠다. ㅠ_- 내 이미지를 위하여.. ㅋㅋ 아휴 챙피해;;;
그렇게 한시간 반동안 사랑니 두개를 뽑았다. 오른쪽 아래, 오른쪽 위.. 이렇게 두개..
왼쪽 위에도 사랑니 하나가 남아있다. 아직은 깨끗한 넘이지만 언제 배신할지 모른다;;
사랑니 두개 빼고 꼬매고 다시 약먹고 흑흑.. 마취 깨니까 조금씩 욱신욱신 거린다.
어제 수술하고 나서 하루 종~일 새벽 한 3시 까지도 피가 계속 새어나왔다.
완전히 지혈이 안돼서 ㅠ_- 잠에 들때까지 피맛을 보고 언제까지 나올지 도저히 모르고..
그렇게 피나니까 무섭더라. 상처가 덧나서 팍 쏟아져나오거나 나오던 피가 응고돼서
자는 사이에 목에 엉키고 그러면 어떻게 될까 하면서 잠에 들긴 했다. 무섭게.. ㅠ0ㅠ
머 그래도 오늘 일어나보니 지혈은 돼어있더라. 어제 오늘 이틀동안 죽만 먹었다;;; 흑..
지금은 지혈은 돼었지만 아직도 피가 가~끔 새어나와서 피맛을 본다.
통증도 많이 가라앉았고.. 일주일 후에 다시 병원가서 실밥 빼야한다. 아웅..
사랑니 진짜 너무 아푸다. 이거 하나때매 들어간 돈 하며.. 시간 하며.. 아픈 기억들 하며..
에효.. 왜케 늦은 나이에 다 썩도록 모르고 놔두었을까.
진작 알았더라면 안아플때 빼버렸으면 좋았을것을.. ㅠ_-
아직도 하나 남은 이넘의 사랑니는 어케해야대.
사랑니 빼는게 너무 무섭다 ㅠ_ㅠ 우씌.. 어케 해야돼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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