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자만심??? 자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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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만심??? 자괴감!!!

나도 모르게 어느샌가 내 맘속에 자만심이 생겼나부다..
무엇보다 컴터 하나는 내가 잘 할수 있을거라는 생각... 자만..

리눅스 스터디에 어떤사람이 홈피 계정을 받고 계속 질문을 해대는걸 보고
속으로 한참을 웃었다.. 아니 겉으로도 웃었다.
이걸 질문이라고 하는 사람은 뭘 믿고 계정신청을 했을까 하는..
머.. 어이없다고 말해도 될정도의 웃음?? 비웃음일수도 있고...

사람은 항상 자기자신의 과거를 생각하면서 뒤돌아보고 행동해야한다고 했다.
하지만.. 난 솔직히 말해서 그렇지 못하단걸 깨달았다.
첨 컴터를 접한게.. 아마 초등학교때였을거다. 본체와 모니터가 붙어있고 키보드도
붙어있고.. 하드디스크도 없이 5.25인치 디스켓으로만 운영되는... 컴터
시커먼 화면에 깜빡거리는 커서 앞에서 얼마나 황당해했던가......
하지만 이거저거 건드려보고 모르면 질문하고 책 사다보면서
어느덧 하나하나 알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머리가 굵어질때쯤 해서부터
더 많은걸 알게 되고 깨우치게 됐다.
밤을 홀딱 새면서 포멧에 포멧을 반복하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질문하고..
그런 열정으로 컴터에 대해 알아갔다.
지금이야 어딜 가서든 컴터 하나 고치는거쯤 문제도 아니고
홈페이지도 몇시간이면 뚝딱 만들정도는 돼었지만.. 내 자신은 만들지못했다.


내가 해왔던 것들.. 그 열정.. 성취할때의 감동..뿌듯함...
지금은 잊고 지내던 것들..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게 당연하다. 알기위해서 질문하는것이고
그러면서 알아가는건데... 난 그걸 보고 웃고 있었다. 사람이 태어나면서
모든걸 알고 태어나는게 아니듯이 당연한걸 가지고 난 웃고있던것이다.

그 사람이 이걸 보면... 무슨 생각을 할진 모르지만..
정말 내가 이런놈이란걸 한번 더 깨닫게 된데 후회는 없다.
그렇다고 이 생각을 언제 또 망각하고 웃을진 모르는일이다.
아...... 난 참 한심한 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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