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랑 해보고 싶어요 ^^

이런 사랑 해보고 싶어요 ^^

이런 사랑 해보고 싶어요 ^^

우리 아파트 같은 라인에 어떤 노부부가 살고 계신다..
내 활동 시간상 그 분들하고 마주칠 기회가 많았는데 얼마전에
어무이 한테서 그 뒷얘기를 듣게 돼었다.

두 부부는 지금 현재 나이가 70대라고 하신다. 정확한 나이는 까먹었고...
남편이 중풍 비슷한거에 걸리셔서 한쪽 다리가 말을 잘 안듣게 돼었고
부인돼시는 분이 시름에 잠겨계시다가.....
약 3년 전부터 새벽운동을 같이 시작하게 된것이다..
여름이든 겨울이든.... 비가 오든 눈이 내리든.....
새벽 5시만 돼면 부인이 남편을 부축하고
아파트 주위를 2시간정도 계속 같이 걸으신다.
처음엔 아파트 한바퀴.. 아니 주차장 한번 오고가기도 힘들었지만
지금은 아파트 다른동까지 운동삼아 돌아다니신다.
새벽에 어스름해질때부터 해가 뜰때까지 두분이서 팔짱을 끼시고
무슨 얘기를 하시는지..... 대화를 하면서.....

요즘 신문이나 뉴스를 보면 나이먹구 이혼해서 새 살림을 차리거나
아니면 버려진 남편이나 이혼당한 부인 등등..
그런 사건들이나 보고 있다가 이런분들 보면.....
나도 저렇게 살아갈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긱이 든다.
비록 몸도 성치 않아서 힘들지만
두 부부가 정말 행복하게 서로를 위해가면서 산다면...

이제 곧 눈도 내리고 새벽에 영하로 떨어질텐데....
두분 건강하게 오래 사셧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