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 웃는 사진
장은경 시집...둥기둥기 둥기야 중에서....
뿌연 하늘이 내게 웃으라네요.
갈매기 가슴색으로
온 종일 우울한 하늘이
그래도 내게는 웃으라네요.
희미하게 멀어진 앞산,
노랑 빛 날리던 소나무의 눈물이
뚝 그친 좋은 날
산도 내게 웃으라네요.
나무도 내게 웃으라네요.
푸른가지위에 매달린 엷은 바람
가냘픈 몸매에 불끈 솟은 힘을 내보이면서
나무도 내게 웃으라네요.
강물도 내게 웃으라네요.
간간히 찾아오는 물새들의 낙화
주름진 물살 위로 겹쳐지는 애환
그래도 투명한 빛을 버리지 말라면
강물도 내게 웃으라네요.
흐린날,
덩달아 몸도 마음도 흐린 날
그래도 자연은 날더러 웃으라네요.
뿌연 하늘이 내게 웃으라네요.
갈매기 가슴색으로
온 종일 우울한 하늘이
그래도 내게는 웃으라네요.
희미하게 멀어진 앞산,
노랑 빛 날리던 소나무의 눈물이
뚝 그친 좋은 날
산도 내게 웃으라네요.
나무도 내게 웃으라네요.
푸른가지위에 매달린 엷은 바람
가냘픈 몸매에 불끈 솟은 힘을 내보이면서
나무도 내게 웃으라네요.
강물도 내게 웃으라네요.
간간히 찾아오는 물새들의 낙화
주름진 물살 위로 겹쳐지는 애환
그래도 투명한 빛을 버리지 말라면
강물도 내게 웃으라네요.
흐린날,
덩달아 몸도 마음도 흐린 날
그래도 자연은 날더러 웃으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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