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네이버 블로그 계정 도용하여 마케팅하는 네이버 파워블로거와 도를 넘은 네이버 마케팅


타인의 네이버 블로그 계정 도용하여 마케팅하는 네이버 파워블로거와 도를 넘은 네이버 마케팅

블로그 좀 한다 하는 사람들... 그리고 마케팅 좀 한다 하는 사람들은 네이버 블로그들의 위력을 잘 아실겁니다.
더군다나 외국과는 다르게 국내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구글을 외면한체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주로 이용하고 있고 그중에서도 네이버 검색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는것은 통계로 봐도 명확한 사실입니다.

같은 내용... 아니 좀 더 나은 내용의 블로그 포스트가 있어도 다음이나 싸이월드 블로그, 다음 티스토리 블로그의 경우 네이버 블로그보다 거의 검색 순위에서 밀려버리는 현상도 있습니다. 즉 비슷한 내용이더라도 네이버 블로그 글이 우선 검색되며 비슷하지 않고 훨씬 조잡한 글임에도 네이버의 블로그들이 먼저 검색 순위에 오른다는것은... 블로그 하는 사람들이면 대부분 아는 내용이지요.

더군다나 최근 몇년간 트렌드에 의하면 SNS와 블로그 포스트가 수많은 기업들의 마케팅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에게 있어 신문 매체나 TV보다도 자신들이 주로 가는 블로그와 커뮤니티, SNS에 의한 영향을 더 많이 받고 있으며 또 그런 매체들을 더 신뢰한다는 설문조사도 나와있습니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네이버 블로그에 마케팅이 집중되고 있으며, 네이버의 독주가 심해지는 가운데 그 집중은 더해지고 있습니다. 몇몇 블로거들은 수년동안 다음이나 티스토리 블로그를 버리고 네이버로 이사하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지요. 글 내용이 허접하고 대충 써도 다음이나 티스토리보단 검색순위에 있어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현재 블로그 서비스를 여러곳 전전하다 지금 이 티스토리에 정착한게 2007년... 햇수로 7년째 티스토리 블로거로 활동하고 있는데 저 또한 네이버로의 이사를 고려하지 않은것은 아닙니다만... 다른 블로그 서비스 부럽지 않은 자유도와 구글 애드센스, 그리고 이웃들이 있어 그냥 눌러앉아있습니다.

여튼 인터넷과 스마트폰에서의 네이버 독주가 심화되며 네이버 블로그를 통한 마케팅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그러한 점을 교묘히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내용에 대해서는 설명하자면 너무 길어지게 되므로 언젠가 기회가 되면 이야기하기로 하고요.


네이버 블로그를 통한 광고와 마케팅이 각광을 받게 되자 두분류의 부자연스러운(?) 마케팅 수단이 생겨나게 됩니다.

1. 네이버 아이디를 직접 해킹하고 유출된 타 사이트에서 유출된 아이디와 비번으로 네이버에 로그인 할 수 있는 계정이 있으면 이를 이용합니다. 그리고 중국이나 조선족 사이트에서 공공연히 거래되는 수만개의 네이버 계정들을 한 ID당 100원~500원 사이로 거래를 하여 사들입니다. 이 방법은 수년전부터 이루어져 왔습니다.

해킹당하거나 도용된 네이버 아이디 거래하는 모습
이렇게 생성된 아이디당 여러개의 블로그를 만들 수 있으므로 1,000개의 해킹된 계정을 이용하면 수천개의 블로그를 운용할 수 있습니다. 즉 원래 아이디의 소유자인 자신도 모르게 수많은 카페를 개설하거나, 가입된 카페에 스팸 게시물, 광고등을 보내거나, 쪽지로 알지도 못하는 수천 수만명의 사람에게 광고글을 보내거나,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광고 계정으로 전락하게 되는 사례들이 바로 이런 이유에서 시작됩니다.

네이버 계정과 아이디를 해킹당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카페에서 잘못된 활동으로 인해 강퇴당하는 사례도 많이 있고, 네이버로부터의 제제를 받게 되어 영구정지를 당하는 일도 비일비재 합니다.

그리고 현재도 해킹당한 네이버 아이디와 비밀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이 국내외 사이트와 카페에서 공공연히 거래되고 있습니다.


2. 해킹당한 아이디는 장기간 활동하지 못하거나 금방 정지를 당할 우려가 많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활동을 안하여 카페나 블로그 활동을 하더라도 마케팅에 대한 별다른 효과를 보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나온게 실제 블로그를 운영하긴 했지만 그닥 관심을 갖고 운영하지 않아 묵혀놓은, 개인들의 본인 인증된 실제 계정을 찾는 방법이 동원됩니다. 네이버 이메일과 쪽지, 카페 등등을 실제 많이 이용하지만 네이버 블로그는 잘 이용하지 않는 사용자들을 섭외하는 것이지요...

그 한 예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는 네이버의 한 파워블로거의 블로그 화면입니다.
책 까지 낸 파워블로거가 자신의 블로그에 게시한 글이 있습니다. "무관심 블로거.... 다들 모여라"
응? 이게 대체 무슨 뜻이지? 블로그 글을 읽어봅니다.
한 네이버 파워블로거가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의 화면
네이버 블로그를 만들어 둬서 블로그를 이용할 수는 있지만 거의 블로깅을 안한 블로거들을 모집하는 내용이네요.
평균 방문자수는 중요하지 않고, 자신의 블로그에 포스트를 30개 이상 했던 블로거, 그리고 블로그 개설 후 2개월이 지난 블로그를 찾는 내용입니다. 월 활동비로 10만원을 다달이 지급해주는 혜택이 있습니다. 이게 무슨 뜻일까요?


아래는 해당 네이버 파워블로거의 글에 덧글을 남기자 전해준 쪽지 내용입니다.

네이버 계정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공유해주면 블로그 마케팅을 하는 자신들(저희)이 그 블로그에 일주일에 3건 정도의 글들을 대신해서 올려주겠다는 내용입니다. 광고 대행이 아니라 블로그 포스트 대행입니다.

대부분 블로거들이 자신의 소신껏 블로그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 광고주가 마음에 안들어할 문구나 단어들이 들어가게 되면 대행사로서는 골치가 아프겠지요.
즉 광고주들 입에 맞는 달달~한 광고글들을 어느정도 네이버 검색시 상위에 나올 수 있을만한, 쓸만한 블로그들을 섭외하여 지속적으로 블로그 마케팅을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진짜 블로거들의... 생활이 녹아들어가거나 생각이 포함된 블로그 포스트가 아닌 일방적인 광고 내용들이 블로그를 통해 네티즌들에게 노출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블로그 아이디와 비번을 알려줬다 해도 무조건 합격 점수를 받는게 아닙니다. 먼저 해당 블로그에 포스팅을 해보고 네이버 검색시 상위노출이 된다면 합격점을 받게 되어 쓸모있는 블로그로 분류되고 광고에 이용되게 됩니다. 그렇지 않은 블로그들은 탈락되게 되는 것이고요. 합격된 블로그는 광고 업체에서 작성한 블로그 글로 해당 계정 주인이 직접 올린것처럼 속여서 글을 발행하게 됩니다. 즉 해당 주인의 글이 아니라 광고주 입맛에 맞게 적절히 다듬어진 광고글이 올라오게 되는 것이지요...

예전에는 봇, 일명 자동 포스팅 컴퓨터 프로그램들로 광고를 진행하는 매체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하지만 네이버 검색엔진도 점점 발전하게 되고 해당 로직들이 막히게 되자 이러한 방법을 쓰게 되는 것이지요.
전에는 네이버와 함께 다음도 작업 대상이었으나 네티즌들이 네이버를 많이 이용하게 되고, 네이버 검색엔진에 헛점이 발견되며, 자사 블로그 우선 검색 노출 정책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장기적으로도 네이버의 블로그 신용도 하락을 불러오고 네이버 자체로서도 큰 손해임이 분명합니다.
더 나아가 다른 블로거들의 블로그 활동도 믿지 못할 수준으로...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는 요인이지요. 자명합니다.

해당 글에는 수천개의 덧글이 달려있어 잘 모르고... 사용하지도 않는 네이버 블로그 계정을 빌려주면 월 10만원을 받게 된다는 달콤한 말에 속아 넘어가는 네이버 블로거들이 수두룩하게 많이 있습니다.... 안타깝네요. 현재까지도 계속 덧글이 달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블로그 마케팅 업체마다 다르겠지만 이렇게 접수된 네이버 계정으로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데 무턱대고 월 10만원이라는 먹잇감에 낚여 아이디와 비번을 넙죽 공유해주는걸 보면 참....

그리고 우니라나의 잘못된 광고 매체, 파워블로거, 네이버 기타 등등의 세력들이 온라인 생태계를 점점 무너트리고 있다는걸 생각해보니 그냥 깜깜하네요.

이래가지고 네이버 검색해서 나온 블로거들의 글... 믿음이 가겠나요?
광고 업체에서 그럴듯하게 광고 형식으로 꾸민 비슷비슷한 글들... 광고글들에 믿음이 가겠나요?

이는 전체적인 네이버 블로거들의 신뢰 하락을 불러일으킵니다. 더 나아가 네이버 검색의 허점(자사 우선 노출과 네이버 검색 로직의 허점 등등)을 이용한 광고 업체들의 집중적인 공격으로 NHN 네이버의 신뢰하락도 동반적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더 나아가게 된다면 여러곳에서 블로그를 열심히 운영하고 있는 다른 일반 블로거들에게도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되지요.

블로그에 대해서 요즘 할 말이 많긴 하지만 그냥.. 여기에서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쩝...
작년부터 있어왔던 계정 도용 및 사칭 블로그 포스팅과 마케팅 방식이지만 시간이 지나도 여전하네요.
나름 파워블로거 마크까지 달고 있는 사람이... 광고주로부터 돈을 받고, 다른 블로거에게 돈을 주고, 타인의 네이버 계정을 도용해서 이런 활동을 하고 있다는게 참;;;; 그리고 여러분이 읽는 네이버 블로그의 글들... 순수한 네이버의 글이 아니라 이렇게 다른 사람들이 조작해서 광고로 올린 내용들을 볼 수도 있다는걸 명심하시길... 여론 만들기와 정보 조작? 의외로 쉽습니다 ^^

* 이 글에 사용된 스크린샷은 현행 저작권법 28조에 의거 보도, 비평, 교육, 연구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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