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일기쓴게 한달정도 된거같다. 6월 25일에 쓰고 후로는 안썻으니..
7월 한달동안 힘들고 바쁜일들이 많았다.
6월 27일.. 밤에 11시쯤 집에서 티비보고 있는데 할아버지께서 위독하다는 전화를 받고
가족 모두 대천으로 향했다. 동생은 술먹다 달려오고.. 듣기로는 그냥 병원 응급실에 입원하시고
상태는 어떤지 몰라서 병문안 가는 맘으로 가긴 했는데, 공주를 막 지났을때 한살밑인
사촌동생이 울면서 전화를 해왔다.
"형, 할아버지 돌아가셧어.."
그순간에 "에이 농담이지? 장난하냐?" 라는 말이 머리속에서 빙빙 돌기만 하고 입밖으론 안나왔다.
머리속이 텅 빈다는 얘기를 직접 겪어보았다. 알았다고 하고 끊고 가족에게 알리고..
그렇게 조용하게 시골가는 길은 할머니 돌아가셧을때랑 별차이 없는것 같다.
할머니는 내가 군대 말년휴가 나왔을때, 집에서 펑펑 노는동안 얼굴도 못보고 돌아가셧다.
할아버지도.. 내가 공부한다고 바쁘다면서 시골도 안가고.. 그렇게 한 반년을 못봤는데..
살아있을때 조금이라도 잘해드릴껄.. 언제나 할아버지는 그모습 그대로일줄로 믿고있었던거같다.
73세의 나이로 할머니와 같은 방법으로 돌아가셧고, 할아버지가 미리 닦아놓은 묘터에...
할머니와 함께 합장을 하였다. 그렇게 4박 5일의 장례식은 끝이났다.
대천종합병원 장례식장에서 딱 하루만 손님을 받았는데 사람들이 정말 많이 와서
나를 비롯한 친척들이 모두 눈코뜰새 없이 바빳다.
난.. 누가 죽어도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는다. 드라마나 영화, 책보다 울때는 ㄱ ㅏ끔있어도;;
그리고 그날 할머니 장례식 이후에 처음으로 아버지가 우는모습을 보았다...정말 낯설은 모습..
아버지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우시고.. 저 모습이 언젠간 나의 모습이 될때가 있겠지..
몇일 안돼는 사이에 잠도 잘 못자고 잘 먹지도 못하면서 모두 고생을 했다.
그러면서도 순간순간에 스치는 기억들과 생각들이 나를 더 힘들게하기도 했다.
산다는것.. 살아온것.. 살아갈 날들과 사람과 사람.. 뭐 그런것들..
할부지 염할때 막내작은엄니가 쓰러지셔서 응급실에 가셧는데.. 줄초상이 날까봐 겁나기도 했었다.
그럭저럭 장례와 제사까지 마치고 집에 돌아왔었다..
그후로는 줄곧 장마였고..
장례식이 끝나고 7월달 초부터 다시 학원에 다니고 있다.
매일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일요일까지도 학원에 가야한다. 아침에 7시 반쯤 일어나서 부랴부랴 씻고,
대충 밥 몇숟갈 뜨고, 시내버스타려고 해도 한두대는 그냥 지나갈정도로 사람도 많고,
학원에 도착해도 미어터지는 사람들때문에 짜증도 나구.. 밖은 덥구.. 비는 맨날 오구..
여름이라 땀내나는 남자들도 많아서 기분 불쾌하구.. 공부나 시험도 머리아프게 하구..
여튼 정신이 복잡복잡.. 가끔씩 어휴~! 하면서 한숨이나 쉬기두 하구..
종진이랑 기혁이랑 셋이서 다니는데, 두놈다 다니던 멀쩡한 직장 그만두구 공무원 학원에 다닌다.
이왕 다니는거 열심히 해야지..
지난주엔 엄니가 아프다고 하셔서, 병원에 하루 모시고 충대종합병원에 다녀왔었다.
교수말로는 협심증이 의심간다고 하니 몇일후에 입원해서 정밀진단 해보자고 해서 그날은 몇가지
조사만 했다. 말이 조사지.. 심전도, 심기능, 방사성? 뭐 여튼 여러가지 복잡한 검사들.. 받고,
1박 2일로 입원을 해서 진단을 받게되었는데 결과는 신경성일뿐이란다..
혈관내시경으로 심장까지 직접 봤다는데 협심증 증상은 아무데도 없다한다.
울 엄니 신경쓰시는거야 뭐.. 아무도 못말릴정도로 심하지만, 어쩔수 없나부다.
밤에 잠깐 도서관 나가서 커피마시는것조차 언제나가고 들어오고 언제 자는지까지도
다음날 아침에 고대로 말씀하시니.. 할말 다했지.. 이거야 약과지만. ㅋ
그외에.. 성재가 새로 만난 애인과 헤어진거.. 규상이랑 진웅이가 진로문제로 고민하는거..
상수는 어머니 돌아가시기전과 마찬가지로 어느정도 안정되어있었고..
영진이는 서울서 아직도 학교다니구, 상준이는 별리사 공부에 바쁘다고 하고..
덕일이나 종수 동건이는 직장 잘 다니고있구..
동생이 과자를 잔뜩 사왔는데 내 책생밑에 한개도 안뜯은채로 남겨져있고.. 더워서 먹기싫다;;
뭐 이일 저일 많지만 쓰기 귀찮으니 패스~ 패스~
울집은 밤에 앞에 베란다문과 뒷베란다창문 열어놓고 있으면 시원해서;; 새벽 4시쯤 되면 춥다;;
어제도 추워가지구 새벽에 깨서 방에 들어가잤다;; 남들은 열대야니 뭐니 하는데..
지금도 시원~~하다. 이놈의 복잡한 머리.. 도서관에나 나가서 커피한잔 마시면서 식혀야겠다.
아웅.. 커피도 좀 줄여야대고, 담배도 끊진 못하지만 정말 줄여야할텐데.. 걱정이다.
날두 더운데 내일은 또 어떤일들이 생길까나..
차라리 겨울이 낫지, 여름은 시로....ㅠ_-
커피한잔 마시고 와서 자야겠답.
일기쓰고 5일이 지나서야 올리다니;;; 낭패~
지금은 규상이네집~ ㅋㅋ 투마로우 보고 커피마시고 담배피야지~ 잇힝
몇개 더 추가하자면.. 엊그제 울 엄마 아는 동생분이 같은 아파트 다른동에 사시는데
부부쌈을 하시구선 울집에서 1박 2일로 지내다 가셧고..
그전에 부천에 사시는 이모님이 울집서 이틀 지내다 가셧고.. 아웅.. 아침부터 복잡하네..
걍 패스
7월 한달동안 힘들고 바쁜일들이 많았다.
6월 27일.. 밤에 11시쯤 집에서 티비보고 있는데 할아버지께서 위독하다는 전화를 받고
가족 모두 대천으로 향했다. 동생은 술먹다 달려오고.. 듣기로는 그냥 병원 응급실에 입원하시고
상태는 어떤지 몰라서 병문안 가는 맘으로 가긴 했는데, 공주를 막 지났을때 한살밑인
사촌동생이 울면서 전화를 해왔다.
"형, 할아버지 돌아가셧어.."
그순간에 "에이 농담이지? 장난하냐?" 라는 말이 머리속에서 빙빙 돌기만 하고 입밖으론 안나왔다.
머리속이 텅 빈다는 얘기를 직접 겪어보았다. 알았다고 하고 끊고 가족에게 알리고..
그렇게 조용하게 시골가는 길은 할머니 돌아가셧을때랑 별차이 없는것 같다.
할머니는 내가 군대 말년휴가 나왔을때, 집에서 펑펑 노는동안 얼굴도 못보고 돌아가셧다.
할아버지도.. 내가 공부한다고 바쁘다면서 시골도 안가고.. 그렇게 한 반년을 못봤는데..
살아있을때 조금이라도 잘해드릴껄.. 언제나 할아버지는 그모습 그대로일줄로 믿고있었던거같다.
73세의 나이로 할머니와 같은 방법으로 돌아가셧고, 할아버지가 미리 닦아놓은 묘터에...
할머니와 함께 합장을 하였다. 그렇게 4박 5일의 장례식은 끝이났다.
대천종합병원 장례식장에서 딱 하루만 손님을 받았는데 사람들이 정말 많이 와서
나를 비롯한 친척들이 모두 눈코뜰새 없이 바빳다.
난.. 누가 죽어도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는다. 드라마나 영화, 책보다 울때는 ㄱ ㅏ끔있어도;;
그리고 그날 할머니 장례식 이후에 처음으로 아버지가 우는모습을 보았다...정말 낯설은 모습..
아버지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우시고.. 저 모습이 언젠간 나의 모습이 될때가 있겠지..
몇일 안돼는 사이에 잠도 잘 못자고 잘 먹지도 못하면서 모두 고생을 했다.
그러면서도 순간순간에 스치는 기억들과 생각들이 나를 더 힘들게하기도 했다.
산다는것.. 살아온것.. 살아갈 날들과 사람과 사람.. 뭐 그런것들..
할부지 염할때 막내작은엄니가 쓰러지셔서 응급실에 가셧는데.. 줄초상이 날까봐 겁나기도 했었다.
그럭저럭 장례와 제사까지 마치고 집에 돌아왔었다..
그후로는 줄곧 장마였고..
장례식이 끝나고 7월달 초부터 다시 학원에 다니고 있다.
매일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일요일까지도 학원에 가야한다. 아침에 7시 반쯤 일어나서 부랴부랴 씻고,
대충 밥 몇숟갈 뜨고, 시내버스타려고 해도 한두대는 그냥 지나갈정도로 사람도 많고,
학원에 도착해도 미어터지는 사람들때문에 짜증도 나구.. 밖은 덥구.. 비는 맨날 오구..
여름이라 땀내나는 남자들도 많아서 기분 불쾌하구.. 공부나 시험도 머리아프게 하구..
여튼 정신이 복잡복잡.. 가끔씩 어휴~! 하면서 한숨이나 쉬기두 하구..
종진이랑 기혁이랑 셋이서 다니는데, 두놈다 다니던 멀쩡한 직장 그만두구 공무원 학원에 다닌다.
이왕 다니는거 열심히 해야지..
지난주엔 엄니가 아프다고 하셔서, 병원에 하루 모시고 충대종합병원에 다녀왔었다.
교수말로는 협심증이 의심간다고 하니 몇일후에 입원해서 정밀진단 해보자고 해서 그날은 몇가지
조사만 했다. 말이 조사지.. 심전도, 심기능, 방사성? 뭐 여튼 여러가지 복잡한 검사들.. 받고,
1박 2일로 입원을 해서 진단을 받게되었는데 결과는 신경성일뿐이란다..
혈관내시경으로 심장까지 직접 봤다는데 협심증 증상은 아무데도 없다한다.
울 엄니 신경쓰시는거야 뭐.. 아무도 못말릴정도로 심하지만, 어쩔수 없나부다.
밤에 잠깐 도서관 나가서 커피마시는것조차 언제나가고 들어오고 언제 자는지까지도
다음날 아침에 고대로 말씀하시니.. 할말 다했지.. 이거야 약과지만. ㅋ
그외에.. 성재가 새로 만난 애인과 헤어진거.. 규상이랑 진웅이가 진로문제로 고민하는거..
상수는 어머니 돌아가시기전과 마찬가지로 어느정도 안정되어있었고..
영진이는 서울서 아직도 학교다니구, 상준이는 별리사 공부에 바쁘다고 하고..
덕일이나 종수 동건이는 직장 잘 다니고있구..
동생이 과자를 잔뜩 사왔는데 내 책생밑에 한개도 안뜯은채로 남겨져있고.. 더워서 먹기싫다;;
뭐 이일 저일 많지만 쓰기 귀찮으니 패스~ 패스~
울집은 밤에 앞에 베란다문과 뒷베란다창문 열어놓고 있으면 시원해서;; 새벽 4시쯤 되면 춥다;;
어제도 추워가지구 새벽에 깨서 방에 들어가잤다;; 남들은 열대야니 뭐니 하는데..
지금도 시원~~하다. 이놈의 복잡한 머리.. 도서관에나 나가서 커피한잔 마시면서 식혀야겠다.
아웅.. 커피도 좀 줄여야대고, 담배도 끊진 못하지만 정말 줄여야할텐데.. 걱정이다.
날두 더운데 내일은 또 어떤일들이 생길까나..
차라리 겨울이 낫지, 여름은 시로....ㅠ_-
커피한잔 마시고 와서 자야겠답.
일기쓰고 5일이 지나서야 올리다니;;; 낭패~
지금은 규상이네집~ ㅋㅋ 투마로우 보고 커피마시고 담배피야지~ 잇힝
몇개 더 추가하자면.. 엊그제 울 엄마 아는 동생분이 같은 아파트 다른동에 사시는데
부부쌈을 하시구선 울집에서 1박 2일로 지내다 가셧고..
그전에 부천에 사시는 이모님이 울집서 이틀 지내다 가셧고.. 아웅.. 아침부터 복잡하네..
걍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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